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71) / 새해, 다가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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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271) / 새해, 다가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 정명재
  • 승인 2024.0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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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안전닷컴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시험 합격 9관왕 강사)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요 며칠 지난날을 돌아볼 기회가 많은 시간이었다.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의 극명한 차이를 알았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역시 알았다. 하루를 지내고 한 달을 지내면서 일 년의 시간이 이리 짧은지도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시간이 화살같이 빨리 지난다. 준비의 중요성과 대비의 절박함도 알았다. 앞일을 미리 알았다면 미리 준비할 것을, 닥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이니 무지)한 것이 한낱 인간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깨치고 알았으니 대비를 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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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올해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가? 서로의 계획표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저마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 필요한 것을 얻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을 것이다. 시험과 합격의 경험자로서 조언을 하자면 시험공부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의 생각 그러니까 하나의 결심에서 시작하여 이를 끝까지 밀어붙여 완수한다는 신념을 놓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언제나 실수투성이인 삶에서 하나라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남들이 뭐라 하건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었다는 작은 성공의 열매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에게 계절은 시험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다. 해마다 반복되는 시간의 흐름이지만 인간의 망각으로 인해 늘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계절의 새로움과 신선함이다. 공무원 시험은 상반기 9급, 하반기 7급으로 단순하게 시점을 나눌 수 있는데 다수의 수험생들은 상반기 9급 시험에서 한 해 수확을 결정짓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제 2024년 공무원 선발인원의 서막은 시작되었다. 국가직 공무원 선발인원 공고가 발표되었고 이제 2월 중에는 지방직 선발인원 공고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발표될 것이다.

2024년 공무원 시험 중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국가직 9급 시험을 차치하고서라도 매년 공무원 시험의 합격선과 합격률을 보면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보인다. 굳이 올해의 경쟁률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지난 공무원 시험을 연구해 보면 그 결과는 아주 명확하다. 상위권 수험생들끼리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고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 수험생들이 지원할 것이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의 수험생들은 참가에 의미를 두는 수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기회가 우리에게 올 것인가? 현실의 각박함과 어려움을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가? 이러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간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무턱대고 원하는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점수를 먼저 살펴 합격할 수 있고, 합격이 가능한 시험을 먼저 찾아내고 결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만난 불합격 수험생들 대부분을 보면 자신에게 힘에 부치는 직렬을 선택하거나 아예 터무니없는 점수로 붙을 수 없는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였다. 떨어질 시험이라면 아예 준비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다. 늘 떨어지고 아파하는 수험인생을 살아갈 게 아니라면 한번이라도 자신의 점수 앞에서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3월의 봄날. 그대의 노력이 평가될 첫 번째 결승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다. 이 시점에 많은 수험생들은 오르지 않는 성적에 좌절도 하고, 긴 수험생활에 지쳐 갑자기 공부를 놓아버리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의 선택을 믿어라. 역경에 굴하지 말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얼른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시점에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이 중요하다. 열심히 공부한 그 원력을 믿고 내용압축과 반복적인 학습으로 정리를 해 나가야 한다.

공부하는 데 있어 시험일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투덜대는 수험생이 있다면 생각을 해 보자. 만일 그대의 시간이 부족하다면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주면 만족하겠는가?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있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그때, 그대는 잠을 더 잤고, 아니면 게임이나 유튜브 등의 재미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지금 이 시간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수험생으로 살아가는 지금, 내게는 오늘이 금이고 보석이다. 결심은 조금씩 퇴색할 것이고, 의지는 조금씩 견고함을 잃어갈 것이기에 아직 열정이 있고 의지가 남아있을 때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무너지고 힘든 역경의 시간이 올 때는 더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수험생의 계획은 종이에 쓰인 시간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루를 소중하게 보낸 1분 1초에서 만들어지고 완성되는 것이다. 남은 시간을 따져 보고 그 시간에 채울 그대의 땀과 눈물의 무게를 계산해야 한다.
 

또한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시험일까지 이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줄곧 잘하던 친구들이 정신력에서 무너져, 결정적인 순간에 어이없는 실수를 하고 눈앞에서 합격을 놓치는 경우도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지금 자기에게 부과된 요구수준과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간의 어떤 불균형을 지각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이고 심리적인 반응이다. 적당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은 학습에 집중력을 향상시키지만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각종 건강 이상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랜 수험생활로 인해 수험생들이 건강 악화까지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과 건강관리인 것이다.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해 합격의 기회를 만났다면 놓치지 않도록 잘 부여잡고 최선의 노력과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다가온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할 만큼 다 했으니 이젠 더 이상 못한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오더라도 이것을 마지막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그때가 기회이고 출발점이라 생각해야 한다. 더 강한 의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번 일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라. 하지 않았을 뿐 못할 일은 없다. 올해는 그대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해본다.

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 정명재 닷컴
2015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 합격
2015년 국가직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6년 서울정부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근무
2016년 서울시 방재안전직 7급 합격
2017년 국가직 교정직 9급 합격
2017년 지방직 도시계획직 9급 합격
2018년 지방직 수산직 9급 합격
2019년 지방직 건축직 9급 합격
2000년 국가직 조경직 9급 합격
‘직장인에서 공무원으로 갈아타기’ ‘공무원시험을 위한 코칭’ ‘장원급제 독학용 학습지’ 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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