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78주년 경찰 “조직과 자원, 현장 중심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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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78주년 경찰 “조직과 자원, 현장 중심으로 재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10.20 13: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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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기념식 갖고 ‘국민의 경찰’ 의지 다져
윤 대통령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 힘써 달라”
“봉사와 헌신 걸맞은 지원 대책 추진해 나갈 터”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경찰청이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갖고 ‘국민의 경찰’의 모습을 구현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경찰의 의지를 다졌다.

경찰의 날(10월 21일)을 맞아 ‘국민의 안전한 일상,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내빈과 올해의 경찰영웅 및 순직 경찰 유가족, 치안협력단체 등을 비롯해 전국 경찰관들과 신임교육생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기념사 ▷주제 영상 상영 ▷축하 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의례에서는 교통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입은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며 27년간 소외계층을 위해 선행 중인 이광덕 경위와 올해 초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김도연 순경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은 흉기 난동 현장에서 테이저건으로 피의자를 제압한 박종근 경장, 6,610명으로부터 1,100억 원 유사수신한 범죄조직을 검거한 강정민 경감 등 현장 경찰관 대표 7명의 선도로 이뤄졌다.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순서에서는 6·25전쟁 당시 총 62회의 전투를 지휘·참전해 일명 '지리산 귀신'으로 불린 고(故) 강삼수 경위, 2015년 경기도 화성시 총기사건 현장에서 범인 설득을 시도하다 총격을 당해 순직한 고(故) 이강석 경정, 2020년 폭우로 높아진 의암호에서 전복된 민간 고무보트의 탑승자를 구조하던 중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에 대한 현양이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기도남부경찰청 김철문 경무관을 비롯해 총 488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제 영상 상영’은 경찰제복을 전문으로 세탁하는 세탁소를 동기로 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모습을 ▲뜯기고 더럽혀진 제복 ▲땀에 전 제복 ▲주인이 찾아가지 못한 제복 등을 통해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경찰청이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포상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청이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희근 경찰청장 등 관계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청이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한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청이 지난 1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진, ‘축하 공연’은 국립경찰교향악단의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대의 국민들과 경찰관들이 합창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합창하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나아가는 경찰’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행사장 전체에 울리도록 함으로써 기념식에 의미를 더했다.

경찰청은 78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경찰주간으로 설정하고 2023 국제경찰청장회의, 제5회 국제치안산업 대전, 2023 국제시에스아이(CSI) 콘퍼런스,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최근 국민 일상을 파고드는 불안과 두려움이 우리 경찰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찰의 조직과 자원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하고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흉악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떠한 위험과 위기 상황 속에서도 늘 국민 곁에서 함께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경찰의 영예로운 사명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도 이날 축사를 통해 경찰조직의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과 현장 대응력을 제고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흉악 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 특히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서 일상에서 범죄의 위협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범죄자 검거 활동에서 더 나아가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피해자 보호부터 재범 방지까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해 “정부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강력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 장구, 저위험 권총 등 신형 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임을 가슴에 깊이 새겨 달라”며 “경찰관도 국민 안전 확보라는 기본적 책무를 잊지 않고 국민의 경찰로 늘 정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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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2023-10-23 12:40:26
시민과 사회의 안녕을 위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전국의 경찰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안전함을 느낍니다. 경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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