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분석] 2024 로스쿨 입시 경쟁률 5.57대 1...역대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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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분석] 2024 로스쿨 입시 경쟁률 5.57대 1...역대 세 번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10.17 18: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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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조인이라는 전문직 선호현상이 꺾이지 않는 가운데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입시에서 사상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최근 공개한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별 원서접수 마감현황’에 따르면, 최종 2000명(결원보충 제외) 선발예정에 1만1133명이 지원해 전국 25개 로스쿨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2009학년도 제1기 로스쿨 입학생 선발부터 2024학년도 제16기까지의 16년간의 입시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15년간 로스쿨 지원자는 ▶2009학년 13689명(6.84대 1, 이하 평균경쟁률) ▶2010학년 8953명(4.48) ▶2011학년 9637명(4.84) ▶2012학년 9956명(4.98) ▶2013학년 8518명(4.26) ▶2014학년 11186명(5.59) ▶2015학년 10493명(5.25) ▶2016학년 9404명(4.7) ▶2017학년 9684명(4.84) ▶2018학년 10378명(5.19) ▶2019학년 9424명(4.71) ▶2020학년 9845명(4.92) ▶2021학년 9752명(4.88) ▶2022학년 10451명(5.23) ▶2023학년 10487명(5.24)이었다.
 

구성; 이성진
구성; 이성진

■ 리트 응시자는 역대급인데 로스쿨 경쟁률은 세 번째...왜?

취업 및 진로시장에서 로스쿨 진학이 인기를 끌면서 그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에는 2017학년도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역대 최다인 17,101명(이하 유효출원자)을 출원했다.

그럼에도 10,110명 리트 출원에 13,689명이 로스쿨에 지원해 6.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09학년도, 8965명 출원에 11,186명이 지원해 5.59대 1을 기록한 2014학년도에 이어 세 번째 높은 경쟁률에 그친 이유는 무엇일까? 리트 출원자 및 응시자는 크게 느는데 경쟁률이 초중반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발생하는 이러한 현상은 근래 수년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시 수험가에 대한 취재를 종합하면 ▲로스쿨 진학 희망자 및 준비생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학 저학년의 예비적 리트 응시 및 취업준비생의 헛수 응시가 증가하는 반면 ▲가, 나군 전형 중 단일 지원만 허용하는 로스쿨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귀결할 수 있다.

실제 로스쿨 제도 시행 초중반까지는 25개 로스쿨 중 극소수 대학만이 단일군 지원을 운영했지만 수년 전부터 계속 늘더니 올해는 10여 개 대학으로 늘면서 지원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면서 실질 경쟁률은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구성; 이성진

■ 6% 증가 속 13개大 경쟁률 상승....원광대 ‘24.8’ 최고 이어가

올해 입시에서도 원광대 로스쿨이 24.8대 1(지원자 1488명/정원 60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광대는 지난 16년간의 입시에서 7번이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21학년도부터 계속해서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영남대 12.46(872명/70명), 서강대 11.25(450명/40명), 동아대 10.55(844명/80명), 중앙대, 아주대, 제주대, 전북대, 인하대, 경북대, 강원대 등의 순위를 이었다. 이들 11개 대학이 전국평균(5.57)을 웃돌았다.

14개 대학은 평균을 밑돈 가운데 한양대 로스쿨이 2.01대 1(201명/100명)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체로 정원이 적을수록, 지방권일수록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서울대 등 수도권과 정원이 많을수록 낮았다.

올해 지원자는 지난해(10487명) 대비 646명(6.16%P)이 증가한 가운데 13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어났다. 반면 11개 대학은 하락했고 1개 대학은 같았다.

증가한 대학 중 수도권(서울·경기) 대학은 7개, 지방권 6개였다. 감소 대학 중에서는 수도권이 6개, 지방이 5개였다.
 

구성; 이성진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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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 로스쿨, 지난 16년간 경쟁률 최상위권 형성 유지

역대 경쟁률 순위에서는 어느 로스쿨이 가장 높았을까. 매년 경쟁률이 높은 순으로 1위(1점)~25위(25점)의 점수를 16년간 합산해 봤다. 16년간 매 학년도 1위를 했다면 총점은 16점이, 25위를 했다면 400점이 되는 셈법이다.

서강대 로스쿨이 44점으로 역대 경쟁률에서 가장 강세를 보여왔다. 1위를 8번으로 가장 많이 했고 그 외에도 상위권 경쟁률을 항상 유지해 온 결과다. 다음으로 1위는 한 번도 없었지만 2~3위권 등 상위 경쟁률을 보인 영남대가 차지했다.

1위를 7번 차지한 원광대가 뒤를 이었고 이어 동아대, 아주대, 중앙대, 인하대, 경희대 등의 순위를 보인 가운데 건국대가 전반적으로 경쟁률 하위를 형성해 왔다. 근래에는 한양대가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구성; 이성진 

■ 평균경쟁력, 수도권↓ vs 지방권 ↑...격차 점점 넓어져

2024학년도 로스쿨 지원자 1만1133명 중 4332명이 수도권 14개 대학(정원 1100명)에 지원해 평균 3.94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6801명은 지방권 11개 대학(정원 900명)에 지원함으로써 평균 7.56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양 권역 간 무려 3.62P의 격차를 보이며 전국 평균경쟁률 5.57대 1보다 지방권은 1.99P 높고 수도권은 1.63P 낮았다.

이러한 격차가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로스쿨 출범 첫해인 2009학년도에는 수도권이 8.08로 지방권 5.34보다 2.74P나 높았고 2014학년까지 6년간 지방보다 높은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구성; 이성진 
구성; 이성진

하지만 이후부터 역전이 되면서 지방권이 꾸준히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2021학년도부터는 그 간격을 더욱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수험가에서는 “일단 붙고 보자”와 “능력껏 소신 지원” 등 지원자들의 다양한 지원 성향과 전략적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작용은 실제 합격 후 등록과정에서 수도권, 상위권 로스쿨로의 소위 ‘갈아타기’를 불러일으키며 2월 말까지 지방의 상당수 로스쿨은 추가합격자 전형을 계속 반복하게끔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제공;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한편, 올해 2024학년도의 19개 로스쿨 가군 평균경쟁률은 6.12대 1(5519명/902명)으로 19개 로스쿨 나군 5.11대 1(5614명/1908명)보다 1.01P 높았다.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은 총 152명 선발예정에 872명이 지원해 평균 5.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고로, 1단계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가 진행된 2024학년도 입시 전형은 2단계 면접시험이 가군 10월 23일~11월 5일, 나군 11월 6일~19일 진행된다.

이후 최초합격자 발표가 있고 내년 1월 초부터 추가합격자가 진행된다. 결원 인원 확정일인 2월 29일까지 충원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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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2023-10-18 06:02:15
로스쿨 입시 경쟁률이 역대 3번째로 높았군요. 로준생 여러분들이 이런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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