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교육 마친 2278명 신임경찰, 국민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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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교육 마친 2278명 신임경찰, 국민 곁으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08.2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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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18일 신임경찰 제312기 졸업식 가져
“국민과 함께, 실력 있고 당당한 청년 경찰로 출발”

#. 두 딸을 키우며 경찰 시험 준비를 해 꿈을 이룬 조효준 순경(33세, 여)은 “딸 둘을 키우면서 생업에 종사하며 공부하던 수험생 생활을 지나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라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 아버지와 형에 이어 경찰관이 된 조용수(26세, 남) 순경은 “아버지와 형을 보며 경찰관이라는 꿈을 키운 만큼 끊임없이 정진하고 노력하겠으니 지켜봐 달라.”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검도 국가대표로서 제16회·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연속 2위를 기록하여 대통령 체육훈장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화영 순경(29세, 여)은 “검도라는 한 길만 달려왔던 제 인생이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한다. 무도 정신과 체력을 바탕으로 올곧은 경찰관이 되겠다.”라는 당당한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해 경찰채용시험에 합격한 신임 경찰 2278명이 8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일선 국민 곁으로 다가간다.

중앙경찰학교는 지난 18일 오전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학교장 직무대리 이재영) 초심관에서 신임경찰 제31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국가경찰위원장, 충주시장과 신임경찰 졸업생 2,278명(남 1,711/여 567) 및 졸업생 가족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경찰학교는 대한민국 대표 경찰 교육기관으로서 1987년 개교, 그간 전 경찰의 97%를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신임경찰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8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2기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이 신임 경찰들과 악수하며 축하하고 있다. / 경찰청(연합)
지난 18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2기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이 신임 경찰들과 악수하며 축하하고 있다. / 경찰청(연합)

이번 졸업생 2,278명 중 공개경쟁 채용 인원은 1,984명(101경비단 62명 포함)이며 경력경쟁 채용 인원은 경찰행정(56), 교통공학(17), 뇌파분석(4), 법학(28), 사이버수사(43), 세무회계(22), 안보수사(5), 의료사고(9), 재난사고(5), 무도(30), 현장감식(24), 화재감식(1), 학대예방(48), 전의경(2) 등 14개 분야 294명이다.

졸업생들은 지난해 12월 26일 입교해 34주간(약 8개월) 현장 사례 중심 실무교육 및 사격·실전 체포술·긴급차량 운용 등 현장 대응에 필수적인 교육훈련을 받고 이를 실제 치안 현장에서 적용하는 현장실습까지 모두 수료했다.

이날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최우수자 1위 여정호 순경(25세, 남), 국무총리상은 종합성적 2위 이주형 순경(28세, 남), 행안부 장관상은 종합성적 3위 정인석 순경(35세, 남)이 수상했다.

졸업생을 대표해 안길상 순경(30세, 남)과 진혜인 순경(24세, 여)은 복무 선서를 통해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공정하고 당당한 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적어도 걷지는 않겠다는 초심을 바탕으로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8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2기 졸업식이 열렸다. 사진은 지난 6월 2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현장 근무를 앞둔 312기 신임 경찰 교육생들과 달리기를 하고 있다. / 경찰청(연합)
지난 18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312기 졸업식이 열렸다. 사진은 지난 6월 2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현장 근무를 앞둔 312기 신임 경찰 교육생들과 달리기를 하고 있다. / 경찰청(연합)

행사 마지막 순서에서는 경찰관이 되기까지 길러준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면서 참석한 가족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졸업생들은 ‘부모님께 받은 은혜, 국민안전으로 보답하겠다.’라는 약속의 의미를 담은 힘찬 경례를 올렸다.

한편, 이번 교육 현장실습 중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한 헌신하는 미래 경찰 인재의 모습을 보여 준 교육생도 있어 화제가 됐다.

라민엽 순경(25세, 남)은 ‘연못에 사람이 떠 있다’라는 자살 의심 신고 접수 후 면밀한 수색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요구조자를 발견하고 즉시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정재 순경(26세, 남)은 ‘주민센터에 흉기를 가진 사람이 있다’라는 신고 접수 후 신속히 출동해 기민한 대응으로 흉기를 소지한 피의자를 제압하여 법 집행의 단호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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