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4 로스쿨 입시, 역대 최고의 경쟁률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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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24 로스쿨 입시, 역대 최고의 경쟁률에 도전하다
  • 법률저널
  • 승인 2023.07.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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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의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23일에 실시된다. 올해 LEET는 서울과 전국 9개 지구의 31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이번에 최종 지원한 수험생은 총 1만7360명으로, 전년 대비 18.7%(2740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의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로스쿨의 인기를 재차 입증했다. 이 중에서도 원서접수 후 취소자를 제외한 실제 응시 대상자는 1만7098명이다. 만일 예년과 비슷한 응시율(91%)이라 가정한다면, 실제로 시험에 참여할 인원은 대략 1만55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로스쿨의 입학정원 2000명에 결원 보충 인원까지 포함하여 계산해봐도, 입학생 대비 수험생 비율은 약 7대 1이 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은 예년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할 때, 언어이해 원점수 23개, 추리논증 원점수 31개를 획득해야 상위 10% 범위 내외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준점수는 대략 130점 정도로, 이 점수를 달성해야 어느 정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협은 존재한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최근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개월여 만에 3만 명대로 늘어나 재유행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의 면역력이 약화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밀접 접촉하게 되는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 않아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컨디션이 시험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건강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제, 그동안 수험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것을 정리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시험에 임하는 일만 남았다.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LEET든 PSAT이든 적성시험의 특성상 본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따라 시험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문제를 풀어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분하게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풀 때는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난이도에 영향을 받아 당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모든 응시자가 똑같은 상황이므로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험 도중에는 가능한 한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리듬이 깨질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가능하면 도시락을 이용하자. 주말이나 공휴일이라 식당이 문을 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험시간 동안에는 커뮤니티나 카페 등에 접속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험장의 소음에 민감한 수험생들은 귀마개를 사용하고, 에어컨 바람이 싫은 수험생들은 겉옷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시험주관 기관의 역할도 자못 중요하다. 감독관들의 행동은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모든 감독관이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도중에 감독관들이 수험생들의 공간을 침범하거나, 휴대전화나 신문을 보는 행동, 감독관들끼리의 대화 등은 수험생들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될 수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였다면, 행운 역시 우리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행운은 신의 섭리와 같이 늘 우리의 통제 아래 있지 않으므로, 우리는 오로지 최선을 다하고 천명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이제 수험생들에게는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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