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1차 경찰공무원시험 순경 공채, 의외로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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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제1차 경찰공무원시험 순경 공채, 의외로 쉬웠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03.2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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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국단위서 평균 18.6대 경쟁률 속 필기 시행
응시생 “헌법.형사법.경찰학 모두 체감난도 낮았다”
“형사법서 누가 더 고득점 하느냐 관건” 반응 많아
필기합격자 3월 31일 각 시·도경찰별로 발표 예정

본지, 공채 체감난도 설문 실시...가채점 후 참여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경찰공무원 순경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경행, 전의경) 채용 필기시험이 25일 전국 17시도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의외의 낮은 난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채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헌법(20문항 50점), 형사법(40문항 100점), 경찰학(40문항 100점)으로 총 100분간 실시됐다. 한국사, 영어는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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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중심으로의 과목 개편 후 첫 치른 지난해 1차의 경우, 너무 쉬운 출제로 응시생들을 당혹케 한 반면 2차에서는 급격히 높아진 난도에  응시생들은 혀를 내 둘러야 했다.

이러한 탓에 응시생들은 이번 공채 1차시험 역시 지난해 2차와 같은 난도를 나름 전망했지만 정반대의 체감 난도를 형성하면서 상당수 응시생들은 오히려 당혹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서울고등학교 고사장에서 만난 A 응시생은 “이렇게 쉽게 출제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지난해 2차에서 간발의 차이로 탈락한 탓에, 이를 예상하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 세 과목 모두 기본적 지식을 묻는 정도로 나와 오히려 변별력이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B 응시생 역시 “지난해 2차에서는 헌법, 형사법, 경찰학 모두 깊이 있고 또 시간을 요하는 박스, 개수형들이 다수 나와 꽤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며 “그래서 이번 시험을 대비해 좀 더 그물망 훑듯 많은 공부를 했지만, 엄청 쉬웠던 지난해 1차시험 기출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쉬운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금년도 경찰공무원 순경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25일 전국 17시도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사진은 2020년 9월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학교에 마련된 순경공채 필기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수험표를 확인받은 뒤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년도 경찰공무원 순경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25일 전국 17시도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사진은 2020년 9월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학교에 마련된 순경공채 필기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수험표를 확인받은 뒤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C 응시생은 “세 과목 모두 의외로 쉬운 편이었다. 기본기만 어느 정도 갖춰도 고득점이 가능할 정도였다”면서도 “다만 개인적으로는 형사법에서 두세 문제가 제법 까다로웠고 경찰학은 정말 무던했던 거 같다”고 평했다.
 

D 응시생 또한 “오늘 시험 과목 모두 무난했지만 아무래도 형사법에서 희비가 갈릴 듯하다”고 조심스레 소회를 밝혔다.

그는 “경찰학이 지난해 2차처럼 어렵게 내면 밑도 끝도 없이 어렵겠지만 이번은 복잡하고 애매한 것도 없는, 홀가분한 출제였던 것 같다. 형사법도 기초적인 판례와 지문길이도 적당한 것 같아서 크게 어려움을 못 느꼈지만 2문제 가량이 애매했던 것이 있어서 이번 시험에서 최대 관건일 듯하다”고 설명했다.

E 응시생은 “헌법은 난도가 아주 낮았다. 다만 화이트칼라 범죄 등 한두 문제가 다소 헷갈렸지만 풀기에 무리가 없었다”면서 “형사법과 경찰학도 박스가 거의 없고 지문도 적당해서 어려움 없이 풀었던 것 같다. 지난해 2차보다는 합격선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101경비단도 동일한 과목과 시간으로 동시에 실시됐으며 또 경찰행정(형사법, 경찰학, 범죄학), 전의경(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사이버수사·안보수사·마약수사(정보보호론, 시스템네트워크보안+선택과목 1) 경채 필기시험도 함께 시행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1차 순경 공채에서는 1,698명을 선발한다. 지난 6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된 결과 31,667명이 지원, 평균 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남자는 1,333명 채용에 20,739명이 지원해 평균 15.6대 1을, 여자는 365명 채용에 10,928명이 지원해 평균 29.9대 1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남자의 경우 광주가 15명 선발에 436명이 지원해 29.4대 1로, 여자의 경우 4명 선발에 248명이 지원한 광주와 2명 선발에 124명이 지원한 울산이 각 6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01단 순경 공채는 65명 선발에 759명이 접수해 1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료; 경찰청
자료; 경찰청

경채의 경쟁률은 경찰행정 순경이 120명 선발에 878명이 지원해 평균 7.3대 1, 전의경 순경은 29명 선발에 472명이 지원해 평균 16.3대 1을 기록했다. 사이버(경장)는 82명 선발에 197명이 지원해 2.4대 1이다.

이날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31일 각 시도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어 4월 4일부터 28일까지 2차 신체·체력·적성검사, 5월 1일부터 19일까지 응시자격 등 심사, 5월 22ㅇ닐부터 6월 13일까지 4차 면접시험이 각 시도 경찰청 단위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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