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법총론 높은 난도에 소방관계법규도 분분
응시생, “생소하고 지엽적이며 헷갈리는 출제”
본보, 공채 체감난도 설문조사(가채점 후 참여)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의 필기시험의 체감난도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정답가안 보러가기)
영어, 한국사 과목이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필기시험 과목이 준 대신 문항 수가 늘어난 금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필기시험이 18일 전국단위에서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법과목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51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필기시험은 공개경쟁채용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11시 15분까지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행정법총론으로 치러졌다.
경력경쟁채용은 11시 05분까지 소방학개론(공통), 소방관계법규(일반), 응급처치학개론(구급), 화학개론(화학), 컴퓨터일반(정보통신)으로 실시됐다.
이날 시험을 치르고 고사장을 나서는 공채 응시생들은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가 높은 난도를 형성한 반면 소방학개론은 비교적 무난했다는데 입을 모았다. 특히 행정법총론이 이번 시험의 최대 관건이라는 것.
다만 소방관계법규에 대해서는 체감난도에 대해 의외로 쉬웠다는 측과 매우 어려웠다는 측의 상반된 견해들이 많았지만 후자에 무게중심이 쏠렸다.
A응시생은 “과목이 축소되고 문항수가 늘어나면서 난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은 했다”면서 “그럼에도 법규와 행정법은 지엽적이고 처음 대하는 부분의 출제가 있어서 꽤 어려웠다. 소방학개론이 그나마 안정적으로 출제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마저도 쉽지는 않았다”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B응시생 또한 “전체적으로 쉽고 어려운 문제들이 뚜렷하게 갈리는 듯했다”면서 “특히 소방법규와 행정법에서 그 정도가 심하고 정답이 헷갈리면서도 학습을 하지 않았던 지엽적인 부분의 출제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C응시생은 “오늘 시험에서 행정법이 최대 관건일 듯하다. 너무 어려워 제대로 풀지 못하고 찍은 문제가 몇 개 된다”면서 “다음으로 소방법규가 어려웠고 소방학개론은 적절한 학습량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난도였다”고 평했다.
경채의 경우 일반 소방관계법규는 공채 법규처럼 비교적 어려웠고 구급 응급처리학개론은 비교적 무난하는 등 제2과목은 채용분야에 따른 체감난도가 다른 반응들을 보였다.
법률저널은 이번 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를 설문조사 중이다. 응시자들의 전반적 반응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시험일정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공채시험에 응시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 결과는 20일경 기사를 통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730명 모집에 1만 5,483명이 지원해 21.2대 1, 경력경쟁채용시험은 830명 모집에 6,092명이 지원해 7.3대 1로 집계됐다.
오는 4월 10일 14시부터 점수 확인 및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4월 14일에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체력시험은 4월 17일부터 5월 7일까지 시도별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최대 2주간 진행한다. 특히 올해 면접시험은 소방청 주관으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시행하며 7월 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