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에세이(41)-‘더 큰 도약을 위한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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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에세이(41)-‘더 큰 도약을 위한 디딤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2.2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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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변호사시험법은 로스쿨 수료 후 5년간 5회로 변호사시험 응시 기회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로스쿨에 재입학해 수료를 해도 다시 응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절대적 응시 금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위 오탈자들은 10년 여의 시간 동안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투자하고도 법조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사랑샘재단(이사장 오윤덕)은 제도의 사각에 놓인 오탈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200만원의 마중물 지원금이 지급되며 지원금은 여행, 새로운 진로를 위한 공부를 비롯한 다양한 경험과 활동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약속이 되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전을 결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사색 등을 담은 에세이 1편을 1개월 내에 사랑샘재단에 제출하면 된다. 에세이의 형식이나 길이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익명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 시에는 ①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 참여 동기 또는 계획의 요지를 기재한 신청서 1통(사랑샘재단 홈페이지 소정양식) ② 로스쿨 석사 학위증 등 변호사시험 평생응시금지 해당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③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사본 ④ 온라인 송금 수령 계좌번호 ⑤ 에세이가 익명으로 발표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이를 사전에 신청서에 기재해야 한다.   

사랑샘재단의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에 관해 문의사항이나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이메일 ydoh-law@hanmail.net, 전화 02-3474-5300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편집자 주

<더 큰 도약을 위한 디딤돌>

김지안(필명)

1. 들어가며

우선 적성이나 흥미의 부재, 건강이나 가정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분들에게, 이 시험은 50년 이상 남은 기나긴 인생의 여정에서 아주 일부에 불과하며 가지고 계신 능력과 학력, 또 법 공부를 했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게 놓여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주지해 드리고 싶습니다. 수능이든 고시든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는 누구나 그 시험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곤 하지만 공직의 길, 기업 법무팀, 유학의 길 등 다양한 진로가 가능하며 실제로 그러한 진로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단순한 위로의 말씀이 아니라 진심으로 잠시 여유를 갖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 흥미에 맞는 일을 찾고, 앞으로 남은 50년간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민하는 계기로 삼으신다면 인생의 더 큰 도약이 가능할 것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2. 앞으로의 계획

운 좋게 로스쿨에 입학하여 흥미도 꿈도 없이 졸업시험을 통과하고 석사학위를 땄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꿈을 가지고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들 사이에서 저는 변호사시험을 치열하게 공부할 동기부여를 전혀 찾지 못해 방황했던 시간이 길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전문직을 따면 노후가 편안하다, 일자리가 안정된다, 사람들이 인정해준다는 이유만으로 버티기에는 훨씬 더 지난하고 긴 시간을 인내해야 하는 길임을 배웠고, 명확한 꿈과 법조인으로서 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 그러한 과정을 버틸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인생의 많은 시간을 썼지만, 누구나 자기가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결국은 가장 행복한 것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배울 수 있어 다시 처음부터 제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정부 부처 공직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어 기쁩니다.

보내주신 지원금은 로스쿨에서 공부했던 법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공직의 법무 행정을 수행하는데 가치 있게 사용하겠습니다. 또 여러 가지 현실적 한계와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고민하시고 헌신해오신 재단법인 사랑샘의 안녕과 무궁한 발전을 늘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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