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오는 3월 4일 시행되는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채용을 위한 제1차 필기시험(헌법, PSAT)을 대비한 수험생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8일 법률저널이 주관한 ‘2023 PSAT 전국모의고사’ 제6회 모의고사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지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은 언어논리영역에서의 높아진 난도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서울 삼성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응시한 A 수험생은 “평소 수험가의 모의고사보다 확연히 어려웠다”며 “특히 10번 대까지 정보량이 많아서 쉬어가는 문제 찾기가 어려웠고 시간안배 여부도 관건이었다”고 급작스레 높아진 난도를 읍소했다.

B 수험생 또한 “엄청 어려웠다. 초반 독해파트 정보량이 너무 많았고 또 시간도 오래 걸렸다.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이해, 점검할 수가 없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주제, 소재는 익숙하고 특히 기출에서 까다로웠던 소재들이 제법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C 응시생 역시 “오늘 과목 중 가장 어려웠고 특히 기출과 비슷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주제, 소재 등이 좋았다”면서 “일치부합도 평소보다 어려웠다. 앞부분 독해 부분은 특히 시간배분이 관건이라는 측면도 있다”며 응시소회를 전했다.

언어논리영역에 앞서 25분간 치른 헌법과 관련, 응시생 대다수는 여전히 아직 본격적인 마무리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날 헌법 난도에 대해 “좀처럼 접하지 않은, 생소한 부분에서의 출제가 이뤄져 약간의 난도가 있었다”는 평가였다.

특히 기본권 중심의 판례보다 법령 등 암기관련 분야에서 다수가 출제되면서 본 시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2교시 자료해석영역은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D 응시생은 “개수를 세는 복잡한 산식, 또는 복잡한 계산식 보다는 순서 등을 따지는 등이 실수만 하지 않으면 나름 고득점이 가능한 출제였던 것 같다”며 “중하 정도의 난도였다”고 평했다.

E 응시생 또한 “자료해석은 상대적이 강한 과목인 듯하다”며 “그럼에도 오늘 자료해석은 기본적인 풀잇법에 익숙하다면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판단영역은 실제시험과 정합성이 가장 높았다는 반응이었다. 특별히 어렵지도 쉽지도 않으면서 기본기가 충실하면 적절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

F 응시생은 “기출 난도랑 비슷하면서 중간 중간 퀴즈문제도 들어가는 등 나름 좋았다”며 “타 과목에 비해 가장 기출스러웠다”고 밝혔다.

G 응시생 역시 “평소의 법률저널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다소 쉬운 느낌이었다”면서도 “그렇다고 그 자체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중간 정도의 난도였다”고 전했다.

H 응시행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면서 “번거롭게 하는 문제들이 실제에서도 종종 출제되는데, 오늘 유사한 유형들이 일부 있어서 좋은 연습경험이 됐다”고 응시 후기를 밝혔다.

이같은 반응과 평가 속에서 일부 응시생들은 과목간 난도 격차, 과목내 분야별 쏠림 등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I 응시생은 “과목간 난이도의 차이가 있는 듯하다”면서도 “언어논리영역은 한번 도전해 볼만 했고 나름 좋았던 거 같다. 정보량이 많아서 특히 어려웠지만 실제 시험에서도 이러한 출제가 이뤄지고 있어 큰 자극이 됐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날 모의고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정리했다.
 

실제 서울 삼성고등학교 응시생 중 일부 답안을 가채점을 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평균치가 나왔다. 헌법 51.7점, 언어논리 48.1점, 자료해석 68.47점, 상황판단 62.3점이었다.

한편, 법률저널의 PSAT 모의고사는 지난해 12월 24일 제1회에 이어 오는 2월 25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전국단위에서 실제 시험과 유사한 방식과 분위기에서 모의고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한 접수는 법률저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성적우수자에 대해서는 법률저널의 성적 우수장학금,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의 면학장학금 등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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