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10명 중 8명 “이해충돌방지법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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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10명 중 8명 “이해충돌방지법 효과 있다”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1.2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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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제한·금지 규정 모두 “적절하다” 비중 높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직자 10명 중 8명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2월 일반 국민 1000명, 공직자 2045명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제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의 주요 내용은 지난해 5월 19일부터 시행된 이해충돌방지법과 관련해 △법 인지도 및 인지 경로 △이해충돌 방지 효과성에 대한 인식 △공직자가 준수해야 할 10개 행위 기준의 적절성과 효과성에 대한 인식 △이해충돌방지법 지지도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일반 국민 84.2%, 공직자 97.4%가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일반 국민 중 71.7%는 TV, 라디오를 통해 접했고 그 밖에 인터넷·온라인 매체(59.9%), 신문·잡지 등 인쇄물(27%), 주변 지인(9.6%)을 통해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공직자의 경우 직장 교육(80%)을 통해 인지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언론보도(30.9%), 회의·지시사항 등 업무수행 과정(28.9%)을 통해, 광고·홍보물(6.6%), 주변 지인(1.4%)으로부터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해충돌방지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의 68.4%가 공직자가 공정하게 직무수행을 하도록 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공직자의 경우 82.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중앙행정기관(79.1%)이나 지방자치단체(78.4%) 공무원보다 공직유관단체(89%) 임직원의 긍정적인 응답률이 더 높았다.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 일반 국민은 “공직자의 불공정한 직무수행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일이어서(44.3%)”, 공직자는 “공직자들이 관련 법을 인지하지 못해서(49%)”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에게 △사적이해관계자 신고 및 회피신청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 및 매수 신고 △고위공직자의 민간 부문 업무 활동 내역 제출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신고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등 5개 신고·제출 의무가 있다.

또 △가족채용 제한 △수의계약 체결 제한 △직무 관련 외부활동 제한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 수익 금지 △직무상 비밀 등 이용 금지 등의 5개 제한·금지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중 신고·제출 의무의 적절성에 대해 모든 항목에 대해 “모든 신고·제출 의무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한·금지 규정에 대해서도 모든 항목에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가족 채용 제한,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사용 금지, 직무상 비밀 등 이용 금지에 관해서는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아울러 공직자들은 신고·제출 의무와 제한·금지행위를 포함한 19개 행위기준이 모두 공직자의 사익 추구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 자료: 국민권익위원회
이상 자료: 국민권익위원회

이해충돌방지법의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만큼 지지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일반 국민의 87.8%, 공직자의 91.5%가 “이해충돌방지법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방안으로는 일반 국민의 경우 부정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공직자에 대한 엄벌(49%), 공직자는 기관장 및 고위공직자의 관심과 솔선수범(38.6%)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 한삼석 부패방지국장은 “법 시행 초기인데도 많은 국민과 공직자가 이해충돌방지법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효과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충돌 방지제도가 공직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각급 공공기관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홍보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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