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2년 5급 공채 법무행정 수석 김지성씨 “스터디 빽빽하게 잡고 모두 지키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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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22년 5급 공채 법무행정 수석 김지성씨 “스터디 빽빽하게 잡고 모두 지키려 노력”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2.11.08 16:4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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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28)‧2022년 5급 공채 법무행정 수석/창원여고 졸업/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졸업
김지성(28)‧2022년 5급 공채 법무행정 수석/창원여고 졸업/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졸업

“PSAT 35문제 이상 안정적 풀이 목표…넘길 유형 미리 정리”
“2차 법과목, 사례 풀이 중심으로 조문 정확히 숙지하려 노력”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2년 5급 공채 법무행정 직렬에 합격한 김지성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앞서 합격하신 분들의 수기를 정말로 많이 읽었는데, 이렇게 그 뒤를 잇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스럽습니다. 이 수기 역시 누군가에게 의지할 곳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Ⅱ. 수험 기간

저는 2018년 말에 진입을 결정했습니다. 법무행정 직렬 1차 합격선이 일반행정이나 재경 직렬에 비해 다소 낮은 것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2019년 1차 시험에 응시하였고, 가볍게 떨어졌습니다. 그때는 창피한 마음에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비밀로 했었는데, 돌이켜 보면 첫해 1차에서 떨어진 덕에 이후 1차 시험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을 수 있었고, 매년 2차 시험장에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아직 졸업 전이었기 때문에 2019년에는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기본 강의를 수강하였고, 2020년부터는 전업으로 공부하였습니다.

Ⅲ. 공부 방법

1. 총설

저는 삼 년 반 동안 1차 시험장에 4번, 2차 시험장에 3번 들어갔는데, 해마다 수준이나 체력 등 상황을 고려해 다른 공부 방법을 채용했기 때문에 어떤 일관된 공부 방법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시기별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나열보다는 각 해 시험장에서 느꼈던 안도 내지 아쉬움, 보완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사항들에 초점을 두어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 점을 참고하여 주시고, 모든 내용은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만 기반을 둔 것이므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취할 것만 취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1차 시험

(1) 헌법

헌법은 첫해에는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이후로는 핵지총으로 개념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에 한두 단원씩 핵지총을 정독한 뒤 해당 단원의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답을 확신할 수 없었던 지문들을 따로 모아 놓고 OX 퀴즈 풀듯 몇 번씩 다시 봤습니다. 조문 변형 문제는 헌법, 국회법 등 조문들을 프린트해 놓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에 나오는 조문에 형광펜 표시 및 메모를 한 뒤 시험 전날 읽어 보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실수 아닌 실수로 한 강사님의 모의고사만 수 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간 해가 있는데, 확신을 가지고 푼 문제가 절반도 안 되어서 식은땀을 흘린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부족하지 않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시야가 좁아져 모의고사에 언급된 내용만이 헌법의 전부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기본서 읽기를 병행하시거나 문제를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PSAT

저는 과목당 40문제 중 35문제 이상을 안정적으로 푸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첫해 자료해석 점수가 가장 낮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자료해석에 투자했는데, 첫 번째로 한 일은 계산 속도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비타민을 꾸준히 풀면 계산 속도가 차츰 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차츰이 아닌 당장의 효과를 보고 싶어 사흘 정도 다섯 시간씩 비타민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한 세트를 다 풀고 나니 만족할 만한 계산 속도가 되었습니다. 계산이 빠르면 어떤 까다로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겨 1차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공부 초반에 계산 속도를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실전에서 손도 대지 않고 넘어갈 문제 유형을 정했습니다. 한 문제당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면서 모의고사 다섯 세트 정도를 풀었는데, 3~4분씩 걸리는 문제들을 모아 놓고 보니 피해야 할 유형이 몇 개로 추려졌습니다. 이 유형의 문제들은 시험장에서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거들떠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쉬운 문제들의 정답률을 100%로 끌어올리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한 것인데, 직렬이 직렬이라 취할 수 있었던 전략이기는 합니다. 또한 저는 재미있어 보이는 문제는 반드시 외면하였습니다. 외부 자극이 거의 없는 생활을 하다 보면 피셋 문제를 보고도 반가움이나 흥미를 느끼게 되는데, 거기에 홀려 샤프를 고쳐 쥔 결과는 늘 좋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고른 답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집에서 아무리 ‘시간 내 최대한 많은 문제 풀기’ 연습을 하더라도, 막상 시험장에 가면 한 문제라도 더 맞혀야 한다는 생각에 풀었던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되기 십상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평소 피셋 공부를 할 때 늘 이것이 실전이라는 마음으로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문제를 풀고, 그것이 정답이었음을 확인하는 경험을 축적시켰습니다. 시험장에서 이미 틀리게 푼 문제는 다시 풀어 봤자 틀린 부분을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시 들여다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언어논리 논리퀴즈, 상황판단 퀴즈는 따로 문제집을 풀면서 추가로 대비했습니다.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아야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이 문제에 손을 대도 되는지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험이 무난했던 해에는 점수가 잘 나왔고 어려웠던 해에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피셋 이야기를 하는 게 좀 민망합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나에게 어려운 시험은 남들에게도 어렵고, 난이도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적극적으로 탈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만전을 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분수 대소 비교 스킬을 몰랐다가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어 올해까지 정말 잘 써먹었는데, 이런 유용한 스킬이나 문제 접근 방법을 전수해 준다는 측면에서 강의를 수강했다면 공부가 더 수월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3. 2차 시험

(1) 법과목 공통

저는 공부를 가능한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에 공부 초반 답안 작성 특강을 많이 들었습니다. 서술형 문제는 ‘사례 문제를 푸는 것’이라는 원칙하에 이 문제에서 ①이 논점이 왜 문제가 되는지(예: 명문 규정이 없어서, 규정 해석에 다툼이 있어서, 종전 판례에 대한 비판이 있었기 때문 등), ②이에 대한 학설과 판례 입장은 어떠한지, ③판례 또는 검토에서 취한 학설을 어떻게 사안에 구체적으로 적용하였는지, ④따라서 답은 무엇인지 순서로 답안지를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언제나 머릿속으로 이 과정을 떠올렸습니다. 법의 해석과 적용은 1차적으로 조문에 근거하여 이루어지므로 귀찮더라도 늘 법전을 옆에 두고 공부하면서 조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였습니다. 규정의 취지를 생각하며 공부한 것이 제도나 법 효과의 내용을 일관성 있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예비 순환 강의를 듣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첫해에는 학원 일정에 맞춰 순환을 따르고 핸드북 암기 스터디를 했습니다. 3순환을 듣기는 했지만 시간에 쫓겨 답안 작성을 제대로 해 보지 못했는데, 시험 직전에 판례집을 짧은 시간 내 정독한 게 시험장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건과 판례가 묶여 있어 논점을 잡기가 수월했고, 판례 문구가 반복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읽는 것만으로 암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각론 문제를 몇 문장 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아 다음 시험을 위해서는 법리 암기를 더 꼼꼼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2021년, 2022년 3순환을 인강으로 수강하면서 모의고사는 쓰기 스터디를 통해 작성하였는데, 공부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스터디원들끼리 답안지를 돌려 보면서 남들은 암기를 얼마나 하는지, 또 현출을 어느 정도로 하는지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판례는 casenote 사이트에 북마크를 해 두고 반복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 때 참조 조문이 있으면 반드시 꼼꼼하게 읽고 답안지에 최대한 인용하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많이 했습니다.

(3) 민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은 책 덕을 가장 많이 본 과목입니다. 작년까지 사례집은 따로 보지 않고 이창한 선생님의 통합 민사소송법을 반복해서 읽었는데, 쟁점만 잡으면 책에 있는 목차와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쓸 수 있을 만큼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다른 책은 본 적이 없어 선생님 책만의 장점인지 과목의 특성인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쟁점 잡는 연습은 통합에 있는 문제들과 5급 기출로 했습니다. 5급 민사소송법은 타 시험에 비해 논점이 단순하게 출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따라서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같은 내용을 풍부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내용을 정확하게 익히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작년 4문 1번은 행정법 논점, 2번은 모르는 판례가 출제되어 크게 당황했는데, 원칙으로 돌아가 일반론을 서술하고 사안 포섭을 한 것이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사례 연습에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시험장에서 방향을 잃을 수 있는 문제들이 하나씩 출제되는 것 같아 같은 시간에 사례집을 보지 않고 기본서를 여러 번 읽은 것에 대한 후회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작년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는 믿을 게 민소밖에 없는데 다음 시험에서 점수가 떨어지면 너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이창한 선생님 핸드북을 함께 봤습니다. 아는 내용을 더 잘 아는 것보다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무작위로 책을 펼친 뒤 목차를 잡아 보고 핸드북 목차와 비교한 뒤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을 정비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통합을 읽었습니다. 난이도보다는 범위의 압박이 큰 과목이기 때문에 직전에 모든 내용을 한 번씩 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노동법

첫해에는 시간이 없어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노동법은 가장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법과목이었는데,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할 즈음 법은 일단 외우고 보는 게 최고라는 가치관이 잡혀 공격적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판례가 다른 과목보다 길고 논거가 많아 압박감이 느껴졌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판례만 제대로 익히면 답안지를 작성하는 데 문제가 없으니 얼마나 좋냐고 억지로 생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은 이수진 변호사님의 노동법 쟁점 정리 노트를 보았는데, 당시 제 머릿속에 잡혀 있던 목차 체계와 쟁노의 목차가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떠나서도 구성과 내용이 깔끔해서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작년에도 올해도 노무사 시험 2순환 강의를 수강했는데, 올바른 답안 작성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노동법은 특히 현실과 맞닿아 있어 사안 포섭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판례가 판시하는 논거들을 빠짐없이 암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원칙 못지않게 예외가 중요시되는 과목이라 원칙과 예외, 필요한 경우 전합 반대 의견까지 상세히 외워 사안에까지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쟁노를 읽었습니다. 노동법도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암기 수준을 최신으로 맞춘 상태에서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민법

민법은 윤동환 선생님 변호사시험 1순환을 수강한 뒤 민법의 맥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전체적인 양은 많지만 시험 범위에서 친상법이 제외되어 있고 근 십 년간 나오지 않는 쟁점들이 있기 때문에 할 만하다. 라는 생각을 매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첫해 시험에서 의문의 65점을 받고 다음 해 점수가 크게 떨어졌는데, 저는 원인을 2020년에는 사례집을 볼 시간이 없어 민법의 맥만 계속해서 읽은 반면 2021년에는 기본 개념은 어느 정도 안다고 자만하여 사례집만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례 하나하나의 목차를 잡는 데 집착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민법 시험 당일 답안지를 쓰는데 손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전날 잠을 아예 자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중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 또한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민법은 마지막까지 다소 두서없이 공부했습니다. 민법의 맥으로 개념을 숙달하면서 사례집은 기출 중심 민법 사례의 맥, 민사법 사례연습, 민법기본사례를 모두 보았습니다. 기출 중심 민법 사례의 맥은 판례를 답안지에 그대로 현출한다는 점에서, 민사법 사례연습은 훔치고 싶은 표현이 많았다는 점에서, 민법기본사례는 정형화된 목차를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민법에 대한 불안감이 이 책 저 책을 전전하게 했던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세 사례집의 장점을 모두 흡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방법이었습니다만 시험공부를 다시 하게 되었다면 기본서를 더 여러 번 읽고 사례집은 하나 정도만 참고용으로 봤을 것 같습니다.

왜인지 분량에 대한 압박이 실제보다 과하게 느껴졌던 과목이라, 암기량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각 논점의 조문과 판례를 의의(취지)/요건/효과라는 기본 틀에 녹여 구조화시키고 대목차 옆에 써 붙여 놓았는데, 학교 고시 게시판에 예시로 단 댓글을 첨부합니다.

민법 무권대리행위 추인과 관련된 모든 쟁점을 구조화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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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추인 같은 경우는 생략)

요건
①알고(判例)
②상대방: 상대방(132), 권리 및 법률관계 승계인(判例), 무권대리인(判例)
③방법: 명시적․묵시적* (判例)
*청구는 묵시적 추인, 장기간 이의 않고 방치는 묵시적 추인x

④범위: 원칙 일괄추인, 예외적으로 상대방 동의 있으면 일부추인O(判例)
효과
소급효(133본)
소급효 제한(133단) 단, <무권대리행위 상대방이 취득한 권리>와 <제3자가 취득한 권리>가 <모두 배타적 효력> 가지는 경우만(判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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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가 되는데, 기본서 두 쪽 분량의 법리이지만 이 중 상대방, 방법, 범위의 구체적 내용은 책을 읽다 보면
Q. 오리는?
A. 꽥꽥
처럼 머리에 자동으로 들어오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암기해야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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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요건 ①알고 ②상대방 ③방법 ④범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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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틀과 133단서 범위 판례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틀은 [알고상방범위효과]로 두문자 따서 외웠고 <모두 배타적 효력> 판례는 키워드로 암기했는데, 키워드 암기가 되지 않았다면 [모배효]로 두문자 따고 넘어갔을 것 같습니다. 수험 전반적으로 두문자 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을 줄여 나가면서 분량에 따른 부담감을 최소화했고, 회독이나 머리로 안 되는 건 그냥 암기했습니다.

서브노트는 만들게 되면 그것만 보고 있을까 봐 일부러 만들지 않았고, 대목차 옆에 필기한 것도 약칭 수준으로 간략하게만 적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내용을 떠올린 것이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다른 과목처럼 원칙을 따르지 않고 꾸준히 왕도를 고민했던 것이 불안감과의 악의 순환고리를 형성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6) 행정학

처음에는 아무도 저의 행정학 공부 방법을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직렬 특성상 행정학 공부를 등한시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측면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도 같아 감히 목차를 잡습니다.

첫 시험에서 과락을 면한 것을 당시에는 행운이라고 여겼으나 돌이켜 보면 재앙이었던 것 같습니다. 답안지를 이렇게만 적어도 40점을 주네? 하는 마음으로 공부량이 첫해 수준에 머물렀고, 뒤늦게 면과락의 수준을 만드는 데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첫해에 예비순환, 1순환, 2순환을 들었습니다. 답안지는 한 번도 작성해 보지 않았고 강의를 들으면서 아, 맞는 말이다. 생각한 것을 머릿속에 들어왔다고 착각하여 암기도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해에 3순환을 들었는데 이때에도 답안지는 작성하지 않고 다만 해설을 반복해서 읽고 외웠습니다. 과락이 나온 것을 보고 슬펐는데 재행을 좀 보고 나서 답안지 열람을 해 보니 납득이 갔습니다.

이상입니다. 다른 분들 수기 참고하시어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3. 3차 시험

올해 티오보다 적은 인원이 2차에 합격하여 다른 직렬 수험생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면접 준비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매일 강의를 듣고 스터디에서 PT 작성 및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첫 PT를 작성하는 데 두 시간이 걸렸고, 발표 시간은 3분 30초밖에 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평균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원들의 통찰력 있는 조언과 모의 면접 봐주신 교수님들의 지도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성 면접은 이진우 변호사님 면접특강 책을 보며 대비했습니다. 합격자들의 ‘하면 다 된다’는 조언에 내심 의심을 품었는데, 정말로 하면 다 되니 믿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Ⅳ. 수험 생활

저는 고시촌에서 생활스터디를 했던 2021년 2차 기간을 제외하고는 수험 기간 동안 규칙적인 생활을 한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쓰기 스터디나 인증 스터디를 빽빽하게 잡아 놓고 그것만큼은 모두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쓰기 스터디의 경우 특히나 예습을 하지 않으면 답안지를 돌려 볼 때 티가 나기 때문에 강제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에는 화상 스터디가 많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에 장소 이동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스터디를 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는 당연히 본인 의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해 둔 공부 계획을 착착 따르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라면 강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Ⅴ. 마치며

올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준비하던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 친구들과 저의 공통점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정말 많이 울었다는 점입니다. 2020년의 제가 있었기에 2021년의 제가 있었고, 2021년의 제가 있었기에 올해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마음을 다시 초심으로 정하고, 마지막까지 이것을 지켜 내는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이 수기를 읽는 모든 분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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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11-11 17:27:05
열심히 공부하셨군요

우와 2022-11-10 14:20:17
이뻐요 사랑해요 사겨줘여~ 부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스름녘 2022-11-08 22:47:52
작년 결과 받으시고 멘탈 잡기 진짜 힘드셨을 텐데 수석까지 나아간 점 정말 멋있으셔요! 축하 드립니다!

최인규 2022-11-08 20:56:27
동기부여 많이 받고 갑니다 축하드려요~~~

Jp 2022-11-08 18:50:23
얼마나 그 과정이 힘겨웠을지 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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