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글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도 5급 공채 기술직 전산개발에 수석 합격한 김현학입니다. 이번에 수기를 작성하게 되어서 상당히 기쁘면서도 아직도 수석 합격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네요. 제가 지원한 직렬은 이전에는 그렇게 많이 뽑지 않는 직렬이고, 주변에서 준비하는 사람이 없어서 준비하는 것이 조금은 막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 수기를 읽고 참고하여서 준비하는 분들 모두 최종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II. 시기별 준비

1. 1차 시험 이전

우선 전산 개발 직렬은 자격 요건으로 타 직렬과는 달리 정보처리 기사 등 기사 이상의 자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 일반적으로는 관련학과 4학년 이상 재학해야 하므로 시험을 준비하려는 3학년 이하의 학생들은 우선 학과 전공과목 공부를 충실히 할 것을 권합니다. 자료구조,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모두 대부분의 학교에서 전공 필수나 선택 과목으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서 알고리즘, 시스템 프로그래밍, 데이터 마이닝 등 관련되거나 심화된 과목 또한 수강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4학년 이상 재학 중이고 기사 자격을 아직 취득하지 않았다면 기사 자격을 3차 시험일 이전에만 취득하면 됩니다. 정기 기사 1회 시험에 응시하면 충분히 기간에 맞출 수 있으므로 PSAT 1차 시험 이후 2차를 준비하면서 기사 시험도 같이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사의 시험 범위는 2차 시험 과목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으므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1차 시험 이후에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기사 시험을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2. 1차 시험

평균적으로 전산 개발의 1차 시험의 커트라인은 60점대 중반 정도에서 70점대로 높은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PSAT 강의 등을 수강할 필요는 없지만, 집에서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이용하여 문제 유형을 익히고 각 문제의 유형별로 풀이를 연구하여 어떤 풀이가 좋을지 생각하면서 준비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푼 문제를 맞히는 것이고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해도 됩니다. 빠르게 풀되 푸는 문제는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헌법

헌법은 60점을 넘기면 되는 과목으로 크게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반대로 60점을 넘기지 못하면 다른 과목을 잘 치더라도 불합격하므로 시간 배분을 크게 하지는 않되, 충실하게 한 권을 공부할 것을 권장합니다. 시중의 헌법 기본서를 구매하여서 2번 정도 회독한다고 계획하고 1~2월 2달 동안 읽어야 하는 페이지 수를 정하여서 공부하였습니다. 판례 같은 경우는 빈출 유형을 주로 보면서 만화로 보는 판례 등을 보면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2) 언어 논리

수능 국어와 비슷한 영역이라 볼 수 있지만, 논리 퀴즈가 조금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논리 퀴즈를 제외한 문제들을 먼저 정확하게 읽고 푼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논리 퀴즈 같은 경우는 문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도표나 그래프 등을 그려서 풀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문제 해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문제를 넘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자료 해석

PSAT 과목 중에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먼저 도표나 그래프가 어떤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지 제목, 축 등을 보고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문제 선지별로 요구하는 수치를 빠르게 읽고,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수치를 잘못 읽거나 오해하면 틀리기 쉬운 과목이므로 신중하게 풀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상황 판단

크게 법조문형 문제와 퀴즈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법조문은 언어 논리와 비슷하게 지문을 읽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원래 자기가 알고 있던 법이나 논리를 적용하면 틀릴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지문에 맞게 풀이하여야 합니다.

퀴즈 문제는 언어 논리의 논리 퀴즈 문제와 비슷하게 도표나 그래프 등을 이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고, 문제를 읽었을 때 풀이의 방향이 보이는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풀 수 있는 퀴즈를 집중해서 풀고 어려운 문제는 조금 넘기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 2차 시험

2차 시험의 과목의 경우 모두 컴퓨터 관련 학과의 전공과목으로서 과목을 공부하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선배의 서브노트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전공 서적을 읽으면서 필요한 부분을 서브노트에 적고, 전공 서적에 없는 내용이라도 필요한 내용들을 추가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제 15개년 정도를 읽고, 시험 범위에 대한 감을 잡고, 전공 서적에 어떤 부분이 출제되는지 먼저 파악하였습니다. 이후 전공 서적을 2회독 획하고 3달 정도 동안 전공 서적을 공부하였습니다. 전공 서적의 예제 문제가 기출문제로 출제된 적이 있으므로 예제 문제들도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시험 1달 전에는 기출 문제 10개년을 답을 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풀이나 도표는 최대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자료구조

자료구조론 과목은 다른 시험 과목과도 연계가 되며, 기본이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충실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공 서적으로는 C로 쓴 자료구조론을 이용했고, 보조적으로 Introduction to Algorithm을 이용했습니다. 여러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활용을 할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출 문제로 교재의 예제 문제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제 문제들도 풀어볼 것을 권합니다.

2)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론 과목은 시험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서 최대한 많은 부분을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공 서적으로는 Database System Concepts, Fundamentals of Database Systems를 이용했습니다. 여러 SQL 문법에 대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고,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작동 원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데이터 마이닝 관련 문제도 출제되기에 이 부분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운영체제

운영체제론 과목은 자료구조론 과목과 연계가 많이 되는 과목입니다. 전공 서적으로는 Operating Systems Concepts를 이용했습니다. 책 내용이 상당히 많지만 단원별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에서 제공하는 연습문제를 직접 도표를 그리면서 풀어보면 실제 시험에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III. 마무리

운이 좋게 준비한 첫해에 수석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2차 시험 과목에서 심화한 문제는 준비가 덜 되었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 합격 수기를 참고하여서 수험생들이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를 제공하는 개인 블로그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여서 공부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몽몽이의 자료창고: 몽몽이의 자료 창고 (notion.so)
(https://www.notion.so/4598bb731775475fb1d1c2ea4674e126)

본인 블로그: (김현학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https://blog.naver.com/hana9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