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수험생들, 7급 공채 응시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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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수험생들, 7급 공채 응시 크게 늘어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8.1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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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응시 경험 ‘있다’ 54.8%에 달해
초시생 39.3%…재시생 60.7% 더욱 많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가직 7급 공채에 PSAT이 도입되면서 5급과 7급 공채와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두 가지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5급 공채 수험생들의 7급 공채 응시가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7급 공채 제1차에 5급 공채 1차 합격의 경험이 있는 수험생들의 응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지난달 23일 시행된 2022년도 국가직 7급 공채 제1차시험 직후 응시자(행정직)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5급 공채 응시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28명으로 전체의 54.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11.6%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19명으로 전체의 45.2%였으며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11.6%포인트 감소했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의 참여자는 법률저널 구독자의 특성상 대체로 5급 공채 응시 경험이 있는 수험생들 중심으로 과표집됐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확연히 증가한 것을 보면 5급 공채 수험생 중 7급도 병행하는 수험생의 증가는 뚜렷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5급과 7급 수험생 중 상당수 수험생이 겹치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7급 PSAT의 합격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7급 공채에 신규 진입이 감소하면서 경쟁률 하락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5급 공채 응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수험생 628명을 직렬별로 보면, 예상대로 일반행정이 45.2%(284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외무영사직이 21.2%(133명)로 뒤를 이었다. 5급 공채(행정직) 수험생들은 ‘일반행정’, 외교관후보자 수험생들은 ‘외무영사직’ 응시가 주류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은 감사(4.8%), 고용노동(4.3%), 선거(2.9%), 인사(2.2%) 등에, 재경직 수험생들은 통계(3.2%), 세무(3.0%), 재경(2.5%) 등에 많이 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행정, 교정, 보호직 등 단일부처 배치 직류의 수험생들은 검찰(4.6%), 교정(1.8%), 보호(1.4%)에 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급 공채 1차 합격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17.3%(199명)가 ‘있다’고 답해 이번 7급 공채에 5급 1차 합격 경험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5급 공채 1차 합격 경험자들이 많은 것은 올해 5급 공채 2차시험과 7급 공채 1차시험의 일정이 한 달가량 틈이 있어서 5급 공채 2차 응시자들도 7급 공채 1차에 응시하는 데 무리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급 공채 1차 응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수험생 중 ‘1차 합격 경험자’의 비율을 보면, 일반행정의 경우 1차 응시 경험자 284명 중 1차 합격 경험자는 119명으로 41.9%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통계직은 20명 중 11명이 1차 합격 경험자로 55%에 달했다. 재경직도 16명 중 6명(37.5%)이 1차 합격의 경험자였다. 보호직(44.4%), 세무직(36.8%), 감사직(30.0%) 등의 직렬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외무영사직은 133명 중 23명(17.3%)에 그쳤다.

국가직 7급 공채에 PSAT이 도입된 2년째인 올해 응시자는 ‘초시생’보다 ‘재시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785명 선발에 총 3만3527명이 지원해 평균 4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13.9%(5420명) 감소한 수치이며 경쟁률도 1979년(23.5대1)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실제 이번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초시생은 39.3%(451명)에 그쳤지만, 재시생은 60.7%(696명)로 ‘열의 여섯’에 달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공채에 처음으로 PSAT이 도입되면서 5급 공채 수험생들의 유입에 따라 지원자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는 기존 7급 공채 수험생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재시생의 비율이 더욱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22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제1차시험 성적(과목별 원점수), 과목대체성적(영어, 한국사) 및 가산점(취업지원대상자 및 의사상자 가산점 인정여부, 가산비율)을 16일부터 17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로그인-마이페이지-성적 사전공개/이의제기)를 통해 사전 공개한다.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사전 공개 기간에 이의제기(과목 단위로 신청 가능)를 할 수 있으며, 이의제기가 접수되면 OCR 판독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검증하여 19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마이페이지-성적 사전공개/이의제기)를 통해 재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이의제기 처리결과는 별도로 통보하지 않으며 사전 공개 기간 내에 답안지 열람 신청을 한 응시자는 답안지 열람이 가능하다.

만약 기간 내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해당 답안지는 정상 판독된 것으로 간주되어 개인별 성적(과목별 원점수)이 그대로 최종 확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합격선 및 합격자 결정 절차가 진행된다.

또한, 응시자가 등록한 가산점 신청내용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조회‧확인 결과를 함께 공개하므로 이에 대해서도 이의가 있으면 17일까지 인사처 공개채용 1과(044-201-8253~4)로 연락하면 된다. 이의(연락)가 없는 경우 공지한 대로 가산점을 적용하여 채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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