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재확산이지만 우리는 최선 다하고 천명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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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재확산이지만 우리는 최선 다하고 천명 기다려야
  • 법률저널
  • 승인 2022.07.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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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023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의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24일 치러진다. 서울 등 전국 9개 지구 31개 시험장에서 1만4600여 명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올해는 마스크 착용 없는 시험을 내심 기대했지만, 여전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또다시 재확산하면서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만 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4일(3만9천182명)과 비교하면 1.8배, 7일(1만8천502명)과 비교하면 3.8배로 증가했다. 이달 초부터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기본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돼 더욱 긴장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LEET와 PSAT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의 처지에서는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수험생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안전한 시험이 되도록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및 발열 검사 등 코로나19 대응 수험생 행동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감독관 방역지침 지도에 불응 시 응시 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응시자의 건강과 안전한 시험장 조성을 위해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는 배정된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없으며, 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경우 시행기관에 사전 신청해 별도의 시험장에서 응시해야 한다.

이제는 이제 그동안 준비한 것을 차분히 정리하고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시험에 임하는 일만 남았다.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LEET든 PSAT이든 적성시험의 특성상 본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시험의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은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지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문제를 풀어 쉬운 문제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므로 평정심을 갖고 침착하게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문제를 풀 때도 지문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문제의 난이도에 영향을 받아서도 안 된다. 문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당황은 금물이다. 응시자 모두 똑같은 상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험 도중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정말 급하지 않은 이상 자신과 다른 수험생들의 집중력 유지를 위해 되도록 안 가는 게 좋다. 점심시간에 되도록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게 좋다. 점심시간에 시험장 밖에 갔다 오면 또다시 방역 절차를 지켜야 하고, 주말 또는 공휴일이라 식당이 문을 여는 곳도 많지 않을 수 있다. 쉬는 시간에 커뮤니티나 카페 등을 접속해 반응을 보는 것은 금물이다. 이 시각 올라오는 글은 멘탈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마지막 종료령이 울리기 전까지 시험에만 집중해야 한다. 시험장 소음에 민감한 수험생들은 귀마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에어컨 바람이 싫은 수험생은 겉옷을 챙겨야 한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시험장에서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서는 시험주관 기관의 역할도 자못 중요하다. 감독관의 사소한 행동도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 민원을 보면, 시험 도중 화장실을 이용 못 하게 한다든지, 감독관이 결시자 책상에 앉아서 감독하거나 휴대전화, 신문, 책 등을 본다든지, 감독관이 지나치게 돌아다니는 행위, 감독관끼리 잡담하거나 감독관의 휴대전화 진동 소리, 감독관의 구두(하이힐) 발걸음 소리, 감독관의 지침 미숙, 수험생과 불필요한 마찰 등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절대 자제해야 할 사항’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행운도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행운은 신의 섭리와도 같아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천명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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