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카운트다운…합숙출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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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카운트다운…합숙출제 돌입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7.12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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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약 2주간 합숙출제…철저한 보안 유지
24일 1만 4412명 전국 31개 고사장서 진검승부

24일 16시 LEET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 오픈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오는 24일 시행하는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이 약 2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고득점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12일 LEET 합숙출제에 돌입하면서 초읽기에 들어갔다.

2023학년도 LEET 최종 지원자는 1만4620명으로 전년 대비 4.8%(665명)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로스쿨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원서접수 이후 취소자가 208명 나오면서 이날 실제 응시대상자는 1만4412명이다.

LEET 합숙출제는 경기도 모처에서 이루어진다. 출제 및 관련자들이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장비를 제출하는 순간 비로소 본격적인 시험문제 출제가 시작된다.

LEET 합숙출제 기간은 통상 2주 가까이에 달한다. 식사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위원은 출제와 검증, 검토 작업에 매달린다.

선정위원과 재검토요원 등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어떠한 통신장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며 밖으로 전화도 할 수 없다.

합숙출제 동안 출제위원뿐만 아니라 안에서 만들어진 메모지나 쓰레기도 출제 기간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심지어 외부로 통하는 창문도 봉쇄되고 음식물 쓰레기조차 반출이 안 된다.

또한, 보안요원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시험문제는 보안과 공정성이 생명이기 때문이다.

LEET 출제 과정은 통상적으로 ▷문제은행 구축 ▷출제위원(선정위원) 위촉 ▷합숙출제 장소 입소 ▷문제 선정과 검증 ▷검토 ▷모의 테스트 및 교정 ▷인쇄 ▷문제 배송 등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선정위원이 구축된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선정, 출제한 뒤 검토요원이 난도와 오류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정위원은 대학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맡는다. 검토요원은 로스쿨 입학생 중 LEET 성적이 좋은 사람 위주로 위촉된다.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합숙출제가 시작되면서 본시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17일 본시험을 1주일 앞두고 법률저널 제8회 마지막 LEET가 전국 5개 지구 13개 시험장에서 3500여 명이 실전연습에 나선다. 이날 시험이 사실상 본시험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전의 충남대에서 법률저널 제7회 LEET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202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합숙출제가 시작되면서 본시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17일 본시험을 1주일 앞두고 법률저널 제8회 마지막 LEET에 3500여 명이 실전연습에 나선다. 이날 전국 5개 지구 13개 시험장에서 치러져 사실상 본시험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전의 충남대에서 법률저널 제7회 LEET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있다.

선정위원들은 문제은행에서 이번 시험에 사용할 만한 문제를 고른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지와 문제 자체의 오류, 적절성 등을 살핀다. 때로는 직접 출제하기도 한다.

이렇게 검증을 마친 문제는 재검토요원이 다시 한번 풀어본다. 전문가가 아닌 수험생의 관점에서 확인해 보려는 취지지만, 재검토위원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지나치게 어렵거나 지엽적이어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이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나 오류가 이 단계에서 걸러진다. 로스쿨생의 검토 과정에서 사실상 문제의 난이도가 정해지는 셈이다.

문제가 선별되면 시험지에 인쇄해 모의 테스트를 한다. 영역별 재검토요원은 실제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의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본다. 문제를 잘못 이해할 소지가 있는지, 편집은 제대로 됐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마지막으로 ‘책형 변환’을 한다. 실제 수험생이 풀게 될 문제지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시험지를 책형으로 나눈다.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시험지는 철저한 보안 속에 외부에 있는 인쇄소로 옮겨진다. 인쇄된 문제는 시험 당일 시험장별로 이송한다.

올해 지원자가 늘면서 경쟁률이 더 치열해진 만큼 문제의 난도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원점수 평균이 전년보다 오르면서 표준점수는 하락했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중상위권의 밀집도가 더욱 높아져 로스쿨 입시에서 중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는 과연 어떤 난도로 수험생들의 허를 찌를지 긴장감 속에 판도라의 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본시험 1주일 전에 치르는 이번 제8회 마지막 LEET는 서울 등 전국 5개 시도 13개 시험장에서 3500여 명이 실전연습에 참여해 고득점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법률저널은 ‘내 시험장서 실전연습’이 되도록 시험장을 최대로 확보했다. 서울의 시험장은 ▲경기고 ▲한양공고 ▲용산고 ▲용산철도고 ▲광남고 ▲삼성고 ▲송파중 ▲방이중 ▲신천중 등 9개교에서 각각 치러진다. 지방은 부산(동아대), 대구(YBM어학원-동성로), 대전(충남대), 전남(윌비스고시학원) 등이다.

이번 마지막 제8회는 논술도 시행된다. 이번 논술 문제로 통해 사례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기회다. 논술 미응시자는 2교시 종료 후 문제와 답안지, 모범답안지를 받을 수 있으며, 논술 응시자는 점심시간 이후 14시부터 지정된 고사장에서 응시하면 된다.

합격응원금 및 장학생 선발을 위한 모의고사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합격응원금은 글로벌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가 올해 법률저널 LEET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최종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협찬한 것이다.

바디프랜드가 협찬한 합격응원금은 ‘2023 법률저널 LEET’ 응시자 가운데 제1회부터 마지막 제8회까지 총 50명을 선발한다.

매회 성적순(표준점수)으로 6명을 선발하며 현장 4명, 온라인 2명으로 할당된다. 동점자가 선발인원보다 많을 때는 추리논증-언어이해 표준점수순으로 선발인원 범위 내에서 대상자를 선정한다.

성적 우수자 장학생은 법률저널 LEET 전국모의고사 중 제4∼제8회 모두 응시한 자로, LEET 성적(논술 제외)을 표준점수 평균으로 산정하여 성적순으로 총 18명을 선발하고, 1천5백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면학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의 협찬과 심사로 8명을 선발하고 총 1천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면학장학생 역시 제4∼제8회 모두 응시한 자로, 성적이 응시자 중 상위 30% 이내에 든 자다.

이번 제16회 성적 우수자 및 면학장학금 수상자는 8월 중 법률저널 홈페이지 공개 및 개별적으로 통지한다. 장학금 수여식은 8월 중순 가질 예정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수여식은 취소됐다. 면학장학금 수혜를 희망하는 응시자는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8월 8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우편(등기) 또는 방문 제출할 수 있다.

또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24일 16시에 오픈한다.

수험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는 올해 한층 더 수험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법률저널 공식 LEET 네이버 카페 ‘leet & lawschool’(https://cafe.naver.com/lecle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응시자는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정답가안 공개가 늦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법률저널이 먼저 자체적으로 정답가안을 토대로 채점하는 방식이다. 추후 협의회의 정답가안이 공개된 후 일치하지 않은 정답가안은 수정 후 다시 자동으로 채점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추리논증에서 한 문항을 제외하고 모두 맞혔다.

자동 채점 서비스 외에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 참여자를 바탕으로 지망로스쿨의 스펙을 분석해 개별적으로 통지해 진로 설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법률저널이 분석한 원점수 평균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 실제와 거의 일치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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