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신규 소방공무원 3,814명을 선발하는 2022년도 채용시험의 필기시험이 오는 9일 전국 17개 지구 75개 시험장에서 동시 시행된다.
총 3,767명(법무·항공분야 47명 미포함) 선발예정에 36,139명이 지원, 평균 9.59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치러진다.
이번 시험 시행과 관련, 7일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 지구별로 별도 시험장을 지정·운영하고 확진·응시자들이 한시적으로 외출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협의를 마쳤다”며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병원 등에서 치료 중인 경우에는 시설 내에 지정된 시험실에서 파견된 시험감독관의 감독에 따라 일반 응시자와 동일한 절차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확진자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려면 4월 8일 18시까지 응시지역 시험운영본부로 신청하면 된다. 응시지역 시험운영본부는 119고시(www.119gos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9일 발표하며 119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기시험 이후에는 체력시험(5.10~6.10)과 면접시험(6.15~7.15) 을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7월 29일 119고시 및 소방청 누리집을 통해서 발표한다.
황재동 교육훈련담당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행되는 시험인 만큼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응시자들도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는 가운데 응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소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필수 5과목으로 변경된다. 지난해까지는 국어, 한국사, 영어 필수 3과목과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 사회, 과학, 수학 중 선택 2과목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한국사 ▲영어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 필수 5과목으로 변경 시행한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 득점의 조정점수 산출방법에 따른 조정점수 적용이 폐지된다.
2013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사회, 과학, 수학을 기존 행정법, 행정학 등 전문과목 등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도입했지만 실무에서의 직무역량 강화 등이 추진되면서 올해부터 국가공무원 9급 공채 등에서 다시 과거로 회귀, 전문과목들이 필수화되는 반면 고교과목은 폐지되기 때문이다.
경채에서 소방사는 국어, 생활영어, 소방학개론, 소방교·소방장은 국어, 영어, 소방학개론, 소방관련학과는 국어,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로 실시한다.
다만 올해 이같은 변경에 이어 내년에도 공채시험에서 한국사, 영어 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직무관련 비중이 강화되는 등 대폭적인 개편이 이뤄져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