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올해 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은 695명을 선발하고 순경 공채 등 시험과목도 크게 변경돼 시행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10월 1일 치른다.

해양경찰청(청장 정봉훈)은 11일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바다로’를 만들기 위한 전문성을 갖춘 현장인력이 반영된 채용 규모”라며 ‘2022년 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 채용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경찰관은 총 505명을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경정 직급인 5급 공채 출신 1명 ▲경감 직급인 변호사·수사심사관 8명 ▲경위 직급인 간부후보·헬기조종 등 43명 ▲경장 직급인 함정요원·해경학과 17명이다.

이어 ▲순경 직급으로는 △공채 112명과 △함정요원·수사·구조 등 경채 324명을 선발한다.
 

일반직은 총 190명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빅데이터 2명 △해양오염방제 31명 △방제정 운용 21명 △선박교통관제(VTS) 13명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2명 △서부정비창 3명 △함정정비 5명 △함정조리사 92명 △방제자재시험 1명 △수사기록물 1명 △위성전문가 1명 △임기제 악단 18명이다.

해경은 “우수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분야별 채용방법을 3차로 구분하여 채용한다”며 “제1차 해양경찰청 소속 공무원 채용은 오늘 15일 공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1차 채용 필기시험은 5월 12일, 순경 공채 등 제2차 채용 필기시험은 10월 1일 실시된다. 5급 경채 경정 및 변호사 경감 채용 등의 제3차 채용시험 구술실기는 10월 중순에 치러진다.
 

한편, 올해부터 필기시험 과목 변경 등 채용방식이 일부 변경해 실시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순경 공채는 과학, 사회, 수학 고교과목이 폐지되고 직무적합 과목으로 전문화된다. 구체적으로는 해양경찰학개론, 형사법, 한국사, 영어 4과목 필수와 해사법규, 헌법 중 1택으로 실시하되 한국사, 영어는 검정제로 대체된다. 특히 헌법은 비록 선택과목이지만 올해 첫 도입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해양경찰 간부후보생 선발에서는 기존 주관식이 폐지되면서 객관식으로만 치르고 한국사가 검정제로 대체되며 헌법이 선택과목으로 첫 도입된다.

간부후보 일반은 한국사(검정), 영어(검정), 해양경찰학개론, 형법, 형사소송법, 필수 5과목과 범죄학, 행정법, 행정학, 헌법 중 2과목 선택으로 변경된다.

간부후보 해양은 한국사(검정), 영어(검정), 해양경찰학개론, 해사법규, 형법, 형사소송법, 필수 6과목과 항해학, 기관학 중 1과목 선택으로 바뀐다.

순경 공채 필기시험의 문항수는 과목당 20문항이며 변경된 과목의 출제범위는 형사법의 경우 형법 및 형사소송법 중 수사증거분야, 헌법은 헌법원리 및 기본권 분야다. 간부후보는 과목당 40문항이며 범죄학의 출제범위는 범죄원인론, 범죄대책론, 법죄유형론, 범죄학 일반이며 헌법은 헌법원리 및 기본권 분야다.

선택과목의 경우 조정점수가 반영되지만 과목 수가 축소되면서 과목간 형평성 시비는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경채분야에서는 필기시험이 도입된다. 따라서 경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더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경찰시험에서는 체력시험도 매우 중요하다. 올해부터 1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50m수영, 좌우악력으로 실시하며 좌우악력의 경우 왼손, 오른손 각 2회씩 4회 평균을 측정한다.

특히 여자 체력시험의 경우, 2023년부터 평가방법 및 기준도 변경되는 만큼 내년을 대비해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그 외 함정요원의 시험방법, 응시자격 요건, 항공정비·특임 응시자격요건 등도 올해, 내년 등에 일부 변경되는 점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이같은 해양경찰 채용은 해경청이 직접 선발하지만 ‘빅데이트’ 5급(1명) 선발과 관련, 해경청은 “전문분야 및 적합성을 고려해 인사혁신처에 의뢰해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용분야 및 인원, 시험일정, 분야별 자격요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양경찰청(www.kcg.go.kr) 및 해양경찰 원서접수 사이트(gosi.kcg.go.kr)에 게시된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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