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정오, 2022년 국가직 공채 인원 공개
소수직 수험생들, “선발 여부 일찍 공개해야”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2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채용 선발인원 공개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선발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부정기적으로 선발하는 소수직렬 수험생들은 내년에 선발할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2022년도 국가직 공채 선발인원을 내년 1월 2일 정오경 공개할 예정이다. ‘2022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은 3일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5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348명(외교관후보자 40명 포함)이었다. 이 가운데 행정직군 228명(지역구분모집 21명 포함)과 기술직군 80명(지역구분모집 13명)이었다. 내년 선발인원 변동 폭이 어느정도 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5급 공채에서 인사, 보호, 검찰, 교정, 출입국 등의 소수직렬의 선발예정인원은 각각 2명이었다. 부정기적으로 선발했던 교정과 호보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선발할지 관련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호직의 경우 최근 3년 연속 2명씩 선발해 왔으므로 내년에도 선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교정직은 2017년과 2018년 잇따라 채용한 적이 있었지만, 2019년과 2020년은 선발 티오가 없었다. 올해는 2명을 뽑았으므로 내년에도 티오가 있을지 수험생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수직렬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A씨는 “소수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처지에서는 선발인원보다 선발 여부가 중요하다”며 “관련 수험생들의 진로를 위해 선발 여부만이라도 일찍 공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수직 선발 여부의 위험성을 전부 수험생에게 전가하는 것은 전형적인 소극행정”이라며 “진로를 선택할 시간과 준비를 위해 적어도 몇 개월 전에는 선발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수험생 B씨는 “내년에 선발 인원이 없으면 플랜B로 로스쿨로 진학할 예정”이라며 “소수직 수험생들은 플랜 A, B, C까지 준비해야 하는 이중 삼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 진로 선택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선발 여부만이라도 일찍 공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험생 C씨는 “인사처가 수험생의 편의 증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 잘 알고 있지만, 소수직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을 위해 선발 여부 사전공지 제도 등을 도입해 줬으면 좋겠다”며 “정기적으로 선발하는 직렬의 경우 선발인원이 중요하겠지만, 소수직 수험생들은 상황이 다르므로 사전 공지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7급 지역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 시험은 2월 26일 시행하며 원서접수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다. 다만, 방역 등 시험관리 사정에 따라 시험 일시, 지역, 장소 등은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