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2차, 합격자 올해도 최소합격인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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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2차, 합격자 올해도 최소합격인원 수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11.1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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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명 응시해 203명 합격…합격률 13.26% 기록
체감난도 하락에도 합격선은 47점 제자리걸음 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2차시험 합격자는 최저합격인원 수준인 203명으로 결정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2021년 제32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 응시대상자 1905명 중 1531명이 응시한 결과 20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13.26%이다.

최소합격인원이 지난해 180명에서 200명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인원 증가폭이 더욱 커짐에 따라 합격률은 16.37%에서 3.11%p 하락했다. 최근 감정평가사 2차시험 합격률은 △2013년 16.96% △2014년 18.32% △2015년 14.56% △2016년 15.6% △2017년 16.5% △2018년 16.83% △2019년 15.03% 등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한 셈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2021년 제32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 응시대상자 1905명 중 1531명이 응시한 결과 20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2021년 제32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 응시대상자 1905명 중 1531명이 응시한 결과 203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원칙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해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제와 같은 형태로 합격자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합격선은 평균 합격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47.5점에 그쳤으며 지난해에 비해 체감난도가 높아진 올해는 오히려 0.5점 하락한 47점을 기록했다. 최고 평균 점수도 60.5점으로 지난해의 60점과 같이 평균 합격기준 수준에 머물렀다. 합격자 평균은 51.5점, 응시자 평균은 30.51점이었다.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과 상이한 이 같은 결과는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위해 채점기준과 문항별 득점 내역 등을 공개해달라는 수험생들의 요청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 대해 다수 응답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평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지난해보다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는 응답은 8.2%에 그쳤고 지난해와 “비슷했다” 26.5%, 이번 시험이 더 “쉬웠다” 38.8%, “훨씬 쉬웠다” 26.5% 등 91.8%의 응답자가 이번 시험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평이한 난도를 보였다는 반응을 나타낸 것. 지난해의 경우 53.3%가 전년대비 “훨씬 어려웠다”, 46.7%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과목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정평가실무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응답자 63.3%가 감평실무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했고 이어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 26.5%, 감정평가이론 10.2%,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1.2%가 감평이론을 선택했으며 감평법규가 28.6%, 감평실무가 10.2%의 비율을 나타냈다.

합격선과 달리 과목별 채점 결과는 응답자들의 체감난도 반응과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된 감정평가실무의 응시자 평균 점수가 30.05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 점수도 59점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저조했다. 이어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는 응시자 평균 32.20점을 기록했으며 최고 점수는 72점으로 전 과목에서 가장 높았다. 응시자 평균 점수가 35.42점으로 가장 높았던 감정평가이론의 최고 점수는 65점으로 확인됐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번 시험에서는 동차생을 비롯한 홀수시 합격자들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03명의 합격자 중 올해 1차시험 합격자는 80명,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116명이었고 공무원 등의 경력으로 1차시험을 면제받은 응시생들 중에서는 7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동차생 등 홀수시 합격자의 비중은 25%에서 39.4%로 늘어났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 132명, 여성 71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27.17%에서 34.98%로 적지 않은 규모의 상승폭을 보였다. 합격자의 연령은 20대가 12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3명, 40대 12명, 50대 4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2000년생, 최고령은 1965년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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