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군무원 정보직 시험 대비 ‘민진규 정보사회론’
상태바
[신간] 군무원 정보직 시험 대비 ‘민진규 정보사회론’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1.10.15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진규 편저 / 도서출판 참다운 / 688면 / 35,000원

지난 7월 24일 치러진 군무원시험에서 정보사회론은 어려운 과목 중에 하나로 손꼽혔다. 시중에 발간된 수험서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이 4차 산업혁명에 관련 기술, 공유경제, 플랫폼경제 등에 관련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서적이 출간돼 수험생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민진규 정보사회론』(도서출판 참다운) 개정증보판은 지난 1월 출간된 초판과 수차례 발간한 추록을 통합했다. 또한 2021년 군무원 기출문제와 관련 이론을 포함해 각종 시험 범위를 커버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민진규는 국가정보학, 산업보안학, 드론학개론, 정보사회론, 조립식 논술, 삼성문화 4.0 등 50여권이 넘는 서적을 집필한 전문가다.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처, 경찰청, 국방부 등에 입사하고자 하는 수험생을 지도한 경력이 풍부한 저자가 직접 엮은 것이어서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기타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최적의 수험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최신 기술 및 이론, 다양한 학자의 주장을 가능한 많이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영역이 여전히 있다고 저자는 양해를 구한다. 정보사회론이 다양한 학문의 융·복합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모든 관련 이론을 총 망라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서란다.
 

올해 군무원 시험에서 사회학 이론은 1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매년 2~3문제 이상 출제되는 영역이어서 수험생들의 충격이 컸다는 평가 속에서 저자는 이론 학습의 중요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시험에서도 비중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컴퓨터와 인터넷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Block Chain) 등 과학기술 영역에 관련된 문제가 대폭 늘어났다.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과목의 명칭을 ‘정보사회론’이 아니라 ‘정보과학론’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저자는 정책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글로벌 국가와 기업들은 모두 핵심 경쟁력(core competency)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관련 영역의 기출 빈도는 많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저자는 시험 범위의 모호성이 심화되고 있어서 수험생이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기술뿐만 아니라 플랫폼 경제, 공유경제, 디지털 포렌식, 디지털 시민성 등도 덩달아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

구글의 검색엔진을 포함한 각종 인터넷 사업의 수익모델까지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커졌고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받지 않아도 무방하다면 공부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는 것. 또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출제위원들도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어떤 문제를 출제해야 할지 고민이 크겠지만 조직에 필요한 소양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다. 따라서 난이도 조정보다는 수험생의 공부 부담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 것을 저자는 주문한다.

시험문제가 유능한 인재의 선발 목적에 부합하는지 냉정한 판단이 불가피하다. 모든 시험은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 맞는 수준의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 과도하게 목표를 높게 잡을 경우에 자칫 우수한 인재가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 소장은 시중에 판매되는 관련 서적에 대한 맹목적인 의존보다는 새로운 기술변화나 용어에 대한 공부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신생 용어나 정부 정책은 교과서보다는 논문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획득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교과서에 수록하려면 적어도 1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는 시중에 출간된 책만으로 최신 이슈나 이론을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다수의 책을 구입해 공부한다고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하기란 어려우므로 기본서를 한권 선택한 후에 외부 자료를 추가하며 단권화하는 공부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나아가 저자는 “아직 책에 수록된 모든 이론과 학자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는 못하다”면서 “수험생들로부터 받고 있는 각종 질문에 대해 100% 명쾌하게 답변하지 못하지만 수험준비에 꼭 필요한 수준의 조언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문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자자는 또한 “이번 개정증보판도 완전하게 만족스럽지는 못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면서 절차탁마를 지속할 방침”이라며 독자들의 기탄없는 조언과 질책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저자의 연락처와 소속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의 홈페이지는 책에 수록돼 있다.

공군 정보장교로 제대한 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대학에서 MBA를 공부한 저자 민진규 소장은 귀국 후 정보, 보안, 게임, 컨설팅 등 여러 업종의 회사를 다녔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정보전략연구소(www.inis,kr)를 설립해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전략, 기업문화, 윤리경영, 경제정보제공, 글로벌 진출전략 등에 관해 자문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국가정보학, 국가정보학-역사와 혁신, 민진규 국가정보학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