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상위권 ‘감소’…중위권 ‘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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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상위권 ‘감소’…중위권 ‘밀집’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8.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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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수 평균 올라…표준점수 ‘언추’ 모두 하락
중위권 밀집도 높아 입시 경쟁 더욱 치열할 듯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수험가의 예상대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원점수 평균이 오르면서 표준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중상위권의 밀집도가 더욱 높아져 올 로스쿨 입시에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한기정)는 지난 7월 25일(일)에 실시한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채점결과를 18일(수)에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를 통하여 발표했다.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지원자(접수취소 제외) 총 1만3685명 중 언어이해 영역은 1만2595명(92.0%)이 응시하였고, 추리논증 영역은 1만2571명(91.9%)이 응시했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언어이해 영역,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와 이에 해당하는 백분위를 제공한다. 논술영역은 개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답안의 채점 여부 및 방법을 정한다.

이번 법학적성시험의 영역별 점수 분포를 보면, 우선 언어이해 영역의 표준점수는 10.0 이상∼75.0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45.0 이상∼50.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무려 3,245명(25.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언어이해의 원점수 평균이 16.6점으로 추정되면서 지난해(15.3점)보다 1.3점 상승했다. 이에 따라 표준점수가 떨어지면서 상위권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이해 표준점수 ‘60.0 이상’의 상위권 누적 빈도가 633명으로 5.0%였다. 이는 지난해 누적 비율(6.2%)보다 1.2%포인트 감수한 수치다. 표준점수 ‘70점 이상’의 최상위권에서도 누적 빈도는 2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1명에 달했다. 원점수 만점자는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표준점수 ‘45.0 이상 50.0 미만’의 중간층의 빈도는 3245명으로 25.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2023명, 18.1%)보다 무려 7.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올해 중위층의 밀집도가 높아져 입시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표준점수 ‘45.0 이상’의 누적 비율도 52.7%로 지난해(47.8%)보다 약 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는 10.0 이상∼95.0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65.0 이상∼70.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2261명(18.0%)에 달했으며 지난해(11.1%)보다 6.9%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추리논증도 올해 원점수 평균이 상승하면서 표준점수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리논증 원점수 평균은 22.7점으로 추정됐다. 원점수 평균은 지난해(21.9점)보다 0.8점가량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는 원점수 만점자가 1명 있었지만, 올해는 없었다. 원점수 최고점은 39점으로 표준점수 94.8로 추정됐으며 빈도는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리논증도 표준점수가 하락하면서 최상위권의 비율이 감소한 반면 중위권에서 두텁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리논증 표준점수 ‘80.0 이상’의 누적 빈도는 456명으로 3.6%였다. 지난해 같은 구간의 누적 비율(5.4%)보다 1.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90점 이상’의 최상위권의 빈도도 지난해는 40명(0.4%)이었지만, 올해는 29명(0.2%)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평균점인 ‘60.0 이상∼65.0 미만’은 1717명(13.7%)으로 지난해(2004명, 18%)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50.0 이상∼55.0 미만’의 구간은 16.6%(2083명)로 지난해(15.7%, 1750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리논증은 ‘65.0 이상’에서는 누적 비율이 38.6%(4850명)로 지난해(34%, 3783명)보다 4.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65.0 미만’의 구간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분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법학적성시험 응시자의 성별 현황을 보면,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12,595명 중에서 남자가 6,312명(50.1%), 여자가 6,283명(49.9%)으로 남자의 비율이 여자에 비하여 높았다. 하지만 여자는 지난해(46.9%)보다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는 여자가 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계열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12,595명 중에서 사회계열이 2,824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 2,595명(20.6%), 인문계열 2,401명(19.1%), 법학계열 2,147명(17.0%), 공학계열 833명(6.6%), 사범계열 504명(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상경계열이 21.8%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계열(20.1%), 법학계열(18.4%), 인문계열(18.3%), 공학계열(6.9%), 사범계열(4.4%) 등의 순이었다. 상경계열과 사회계열, 법학계열과 인문계열의 순위가 역전됐다.

연령별 응시자 현황을 보면 언어이해 영역 응시자 12,595명 중에서 23세 이상 25세 이하가 4,038명(32.1%)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29.1%)보다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에서 입학생의 나이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26세 이상 28세 이하 3,898명(30.9%), 29세 이상 31세 이하 1,960명(15.6%), 35세 이상 1,313명(10.4%), 32세 이상 34세 이하 967명(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26세 이상 28세 이하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23세 이상 25세 이하(29.1%), 29세 이상 31세 이하(16.5%), 35세 이상 11.9%, 32세 이상 34세 이하(8.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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