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총평]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영역(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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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총평]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영역(조성우)
  • 조성우
  • 승인 2021.07.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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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메가로스쿨 추리논증

2022학년도 법학적성시험(“제14회 시험”)은 2020학년도에 이어 추리논증 영역이 40문항, 125분으로 치러진 네 번째 시험이었고, 표준점수 산출방식이 변경(추리논증의 경우, 평균 60, 표준편차 12) 적용되는 세 번째 시험이었다. 이러한 측면이 반영되어서인지,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험이었고,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의 경우는 다소 변화를 준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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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학년도 추리논증 시험은, 2021학년도 시험과 마찬가지로, 그 이전 시험(2020학년도, 2019학년도)에 비해, 수리적 요소가 포함된 언어문항의 증가(이하 ‘언어지문형 수리추리’)로 경영경제 및 이공계 성향의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는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2021학년도보다는 자연과학소재가 줄어들고 인문제재가 증가했다는 점, 그리고 논증 문항이 증가하면서 제시문의 분량이 다소 증가하였다는 점에서 이는 다소 보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시험인 제14회 추리논증 시험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전년도에 비해 논증문항 비중이 상향(16문항 => 20문항±2)되어, 추리 문항과 논증 문항이 균형을 이룬 시험이었고, 둘째, 법(규범) 관련 제재의 비중은 작년과 유사하게 약 35%(14문항)가 출제되었으며, ‘규범(법규정) 이해 및 적용’ 문제 또한 9문제로 비슷한 수준의 비중으로 출제된 시험이었다. 셋째, 언어적 자료로 구성된 제시문이지만 수리적 요소가 포함된 문항인 ‘언어지문형 수리추리’ 문항이 11문항 출제되어 작년 기조를 이어 갔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제14회 추리논증 시험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추리와 논증(비판)의 출제 비중

최근 4년 동안 추리 우위의 출제가 이어졌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논증 우위(優位) 내지 균형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뒤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도록 하겠다.

<연도별 추리와 논증 출제 비중>

모형추리(수리추리, 논리게임, 형식적 추리)는 3문항으로 작년과 차이가 없었으나, ‘언어지문형 수리추리’ 문항이 작년과 유사하게 많이 출제(11문항)되었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계산이 필요한 경우가 작년보다 많아져서 문제풀이 시간이 작년보다 더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수험생이 문과 성향의 수험생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언어지문형 수리추리 문항의 다수 출제 및 직접적인 계산의 필요성 증가측면은 난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문13(혼인요건), 문40(유전자조작)은 단순 숫자적 요소가 포함되어 문제가 구성되었고, 문4(운전면허정지), 문7(위드마크공식), 문11(형량계산), 문14(지분보유제한), 문26(행위조합), 문27(범죄예방프로그램), 문31(이타주의가설), 문33(환경분담금), 문35(신호탐지이론)은 요건파악 및 결과 산출에 계산이 필요한 문제였다.
 

또 하나의 특징적인 부분은, 최근 4년 동안 추리 우위의 출제가 이어졌었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논증 우위(優位) 내지 균형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질문 표현에 따른 표면적인 분류에 의하면, ‘논증 22문항(55%) - 추리 18문항(45%)’로 작년보다 6문항 늘어난 논증 우위의 시험이라고 할 수 있고, 실질적인 평가 측면을 고려한다면 위와 같이 논증 20문항, 추리 20문항으로 비중을 유사하게 맞춘 출제라 할 수 있다.

제시문의 분량은 작년보다 14.8% 길어졌고(22,042자 → 20,681자 → 23,744자), 보기 및 선택지의 분량은 9.4% 증가하여(7,559자 → 7,910자 → 7164자), 전체적으로 8.1%, 약 2,317자 늘어난 시험이었다.

결론적으로, 이공계 수험생에게 유리한 측면과 인문계 수험생에게 유리한 측면이 함께 고려된 출제였다고 할 수 있다.

2. 문항 구성 제재

문항 구성 제재에 있어서는 인문 제재가 4문항 늘고, 사회과학 제재가 2문항 줄고, 자연과학 소재가 3문항 줄어, 상대적으로 인문 제재 비중이 높아진 시험이었다. 또한 문항 구성 제재의 다양화 및 변화를 통해, 정상적인 대학생활과 폭넓은 독서 생활을 강조하고자하는 출제기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3. 난이도

< 최근 8년간 평균 및 2021 LEET 평균 예측 >

추리논증 시험 평균의 경우, 제한된 자료를 가지고 미리 예측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까 싶지만, 수험생들이 강사의 입장을 많이들 궁금해 하고 물어와, 시험 문제를 직접 검토 비교한 후 다수의 모의고사 출제경험, 평균값이 극단값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면, 2022 LEET 평균은 21.3에서 22.4점 사이에서 형성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참고로 2021. 7. 29 기준 메가로스쿨 예측자료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추리논증>

- 추정 평균 : 22.8점

자료 : 메가로스쿨
자료 : 메가로스쿨

아무튼 이제 제14회 법학적성시험은 끝났다. 마음고생을 해가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에게 LEET 결과와 무관하게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낸다. LEET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시험을 준비해 본 경험은 앞으로의 인생에 커다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제는 수험전형 중 하나인 LEET에 너무 얽매여 허송세월(虛送歲月)하기보다는,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마음의 비중을 자소서•면접 등 나머지 전형으로 옮겨 끝까지 매진할 것을 당부 드린다.

2023 LEET 또는 그 이후의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예비수험생에게는 2022 LEET는 2009 ~ 2022 LEET 중 하나의 시험패턴임을 염두에 두고, 최근 시험 경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학습에 임해야겠지만, 이전 기출문제와 유사한 비중과 유형으로 언제든 변화를 줄 수 있음을 고려하여 자신의 부족부분을 폭넓게 발견하고 집중적인 훈련을 할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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