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일반 73.33점·지방인재 70.67점·장애 56점
40명 필기 관문 통과…6월 8~9일 면접시험 실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국회 8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21일 ‘2021년 제19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4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행정 일반에서 37명, 장애인 구분모집에서 3명이 합격한 결과다.
이번 필기시험에는 출원자 3156명 중 43.54%에 해당하는 1374명이 응시했다. 선발 분야별로는 행정직 일반 모집에 3065명이 지원했고 이 중 1330명이 필기시험에 응시했으며 장애인 구분 모집은 3명 선발에 91명이 지원했고 44명이 필기시험을 치렀다.
합격선은 행정 일반 73.33점, 지방인재 70.67점, 장애인 구분모집 56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1.34점에서 4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의 합격선은 일반 모집 71.33점, 지방인재 69.33점, 장애인 모집 52점이었다.
참고로 최근 일반 모집의 최근 필기시험 합격선은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2019년 70점 등이었다.
이번 시험에서 합격선이 소폭 상승한 것은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이번 국회 8급 공무원시험은 경제학, 행정학, 영어 등이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경제학은 계산 문제가 예년에 비해 많아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영어의 경우 기존 국회 8급 영어 시험의 특성이 반영된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예년의 국회 8급 시험과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평이한 편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행정학은 기출에 비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들이 많아 애를 먹었다는 반응도 있어 평가가 다소 엇갈렸다. 또 국어에서 PSAT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 점이 언급되기도 했다. 기존 기출의 지엽적이거나 단순 암기를 요하는 문제보다는 독해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는 등 유형 변화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전체적인 난도 평가에 대해서는 경제학 외에는 지난해보다 평이했다는 의견과 오히려 더 어려웠다는 의견,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의견 등이 분분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면접시험은 오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면접시험은 2~3문항의 자기기술서 작성 15분, 집단토론 문제 검토 15분, 조별 면접인원 수당 5분 내외로 이뤄지는 집단토론, 15분 내외의 개별면접으로 실시된다.
이번 국회 8급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행정 일반 23명, 장애 3명 등 총 26명이다. 장애인 구분모집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자가 최종선발예정인원과 동일하지만 일반 모집의 경우 14명이 초과됨에 따라 필기시험 합격자의 37% 가량이 면접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는 6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6월 3일까지 자기소개서, 취업지원대상자 등 증명서, 전문자격증 소지자 사본, 지방인재 증빙서류, 장애인 증빙서류 등을 전자메일과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기한 내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면접시험 포기로 간주되며 추후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필기시험 성적은 6월 11일부터 1년간 확인할 수 있으며 국회채용시스템의 성적확인란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