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3월 20일 시행…4월 27일 합격자 발표
다음 선발부터 시험과목 3개→4개 개편 예고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우정청 9급 우정서기보(계리)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2년 만에 진행되면서 선발규모 등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계리직 공무원은 우체국의 금융업무, 회계업무, 현업 창구업무, 현금수납 등 각종 계산관리 업무 및 우편 통계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에게 부담이 큰 영어 시험이 별도로 치러지지 않고 필기시험도 한국사와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 일반의 3개 과목으로만 치러진다.
과목 수 등에서 상대적으로 수험부담이 적지만 통상 격년으로 선발이 이뤄지는 점이 수험생의 입장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계리직 선발이 이뤄지며 향후 지속적인 선발 가능성에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선발이 진행되지 않았고 올해 2년만의 선발 일정이 발표되면서 예년의 일정으로 돌아갔다.
특히 다음 선발부터는 시험과목이 개편된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합격 의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원서접수는 오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8일까지 접수 취소가 가능하다. 필기시험은 3월 8일 실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27일 발표된다. 이어 면접시험이 5월 29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6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시험 일정은 전 지역에서 동일하나 선발인원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먼저 △서울지방우청청은 일반 43명, 장애인 4명, 저소득 1명 등 총 48명을 선발한다. △충청지방우정청은 일반 53명, 장애인 4명, 저소득 1명 등 58명을 선발하며 △경인지방우정청은 일반 39명, 장애인 3명, 저소득 1명 등 4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강원지방우청청은 선발인원은 일반 25명, 장애인 2명, 저소득 1명 등 28명이며 △제주지방우정청은 제주지방우정청 관할 전 지역 5명, 추자도 우체국 1명, 제주우도우체국 1명 등 7명 △부산지방우정청은 일반 34명, 장애인 3명, 저소득 1명 등 38명을 뽑는다.
△전남지방우정청은 전남지방우정청 관할 전 지역에서 일반 40명, 장애인 4명, 저소득 1명, 흑산도 우체국 1명, 신의우체국 1명, 홍도우체국 1명, 거문도우체국 1명, 여수남면우체국 1명, 여수개도우체국 1명, 노화우체국 1명, 완도넙도출장소 1명 등 53명을 선발한다.
△전북지방우정청은 전북지방우정청 관할 전 지역 14명, 장애인 1명, 군산어청도우체국 1명 등 16명 △경북지방우정청은 경북지방우정청 관할 전 지역 35명, 장애인 3명, 저소득 1명, 울릉군 1명 등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계리직 필기시험은 4지 선택형으로 각 과목별 20문항, 100점 만점으로 치러지며 상용한자는 한국사에, 기초영어는 우편 및 금융상식에 각 1~2문항씩 포함해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3개 과목에 60분이 부여된다. 이번 선발 이후부터 시행되는 계리직 시험은 우편상식 및 금융상식 과목을 분리해 한국사와 우편상식, 금융상식, 컴퓨터일반의 4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문항 수도 현행 60문항에서 80문항으로 늘어난다.
한편 지난 2019년 치러진 계리직 필기시험은 지엽적 출제, 시간 부족, 생소한 이론 등장 등으로 모든 과목이 난도 높은 출제를 보이며 합격선도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계리직은 지난 2008년 시험 시행 이후 통상 80점대 합격선을 유지했으나 지난 시험에서는 다수 지역에서 50점대가 붕괴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역별 합격선을 살펴보면 △서울 56.66 △경인 56.66 △강원 56.66 △충청 61.66 △전북 60 △전남 55 △경북 60 △부산 61.66 △제주 53.33점 등을 기록했다. 과목 개편 전 마지막 시험인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지난 시험의 필기시험 응시자 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실질 경쟁률은 △서울 51.68대 1 △경인 48.63대 1 △부산 167.09대 1 △충청 122.97대 1 △경북 111.73대 1 △전북 74.09대 1 △강원 72.24대 1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