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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각 영역별 출제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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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각 영역별 출제 방향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7.27 1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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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다양한 제시문으로 분석력 등 평가
추리논증, 선지식 영향 최소화로 사고력 측정

법률저널 LEET 장학금 시상식 8월 28일 예정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하며 ‘불시험’이라는 평가를 받은 올 법학적성시험의 영역별 출제 방향 및 난이도 등을 분석한 자료가 발표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7일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시행결과’를 통해 언어이해 및 추리논증, 논술 영역의 기본 출제 방향과 범위, 제시문 및 문항, 난이도, 유의점 등 각 영역의 출제에 고려된 사항을 공개했다.

먼저 수험생들로부터 난해한 선지로 인해 답을 고르기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모됐다는 평가를 받은 언어이해에 대해서는 “여러 유형의 다층적이고 고차원적인 텍스트를 대상으로 사실 이해 및 추론·적용 능력을 점검하는 것에 출제의 기본 방향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용 및 표현에서 모범이 되는 제시문을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했으며 제시문의 정보들을 이해하고, 제시문의 대의를 파악하며 정보들 간의 유기적 관련성을 분석·종합하는 능력을 평가하려 했다는 것. 아울러 제시문의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내고 특정 정보를 문제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도 평가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7일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시행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법학적성시험을 치르고 중앙대 법학관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27일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시행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법학적성시험을 치르고 중앙대 법학관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범위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근본적 문제나 최신 연구 동향을 적극 반영하되 각 학문의 전문적인 지식 배경, 특히 법학 전공의 배경 지식이 없어도 제시문을 통한 정보로 풀 수 있는 범위에서 제시문과 문항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제시문과 문항에 대한 분석을 살펴보면 ‘주제, 구조, 관점 파악’, ‘정보의 확인과 재구성’, ‘정보의 추론과 해석’, ‘정보의 평가와 적용’ 등 독해 활동을 균형 있게 평가했고 제시문과 보기를 연결하는 문항들을 다수 출제해 비판 및 추론, 적용 능력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자 했다.

내용 영역은 인문, 사회, 과학기술, 규범의 4개 영역에서 각 세트당 3문항, 총 10세트로 구성됐다. 주제는 인문 분야에서는 ‘풍경의 발견과 풍경 속의 불안’, ‘이슬람 수피즘의 항쟁’, ‘귀신론에 대한 조선 성리학의 대응’, 사회 분야에서는 ‘근대국가에서의 권리와 권력의 관계’, ‘가난한 나라의 빈곤 해결 방향’, 규범 분야에서는 ‘평등’, ‘오형(五刑)의 변천’, ‘법 해석의 철학적 논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프로세스 마이닝’, ‘바르부르크 효과’ 등에 관한 지문이 출제됐다.

협의회는 ‘이번 시험의 제시문들은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와 세계에 대해 시의성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이해를 유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므로 제시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수험생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난이도에 대해서는 “2020학년도와 유사한 수준에서 적정한 난이도를 확보하고자 했다”며 “난삽한 제시문이나 모호한 문장을 통한 난이도 확보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독해능력을 측정하는 제시문과 문항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시문의 가독성은 최대한 높이되 제시문을 깊게 이해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문항들을 설계하면서 기출 문제나 사설 문제를 푼 경험으로는 풀리지 않고, 또 특정 전공에 따른 유·불리 현상도 나타나지 않도록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추리논증의 경우 수험생들은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증가하는 등의 유형 변화가 있었고 이로 인해 시간 배분이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협의회는 이번 추리논증 출제 방향에 대해 “제시문의 제재나 문항의 구조, 질문의 방식을 다양화해 이해력, 추리력, 비판력을 고루 측정하는 시험이 될 수 있도록 했다”며 “문항의 풀이 과정에서는 제시문의 의미, 상황, 함의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핵심 정보를 체계적으로 취합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재의 측면에서는 전 학문 분야 및 일상적, 실천적 영역에 걸친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영역 간 균형을 맞춰 전공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했고 제시문의 내용이나 영역에 관한 선지식이 문제 해결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정상적인 학업과 독서생활을 통해 사고력을 함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만들고자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출제 범위와 관련해서는 인문학 영역의 문항들이 지식이나 규범과 관련된 원리적 토대를 다루는 문제 외에도 예술이나 사회과학, 자연과학과 융합된 방식으로 다양하게 출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문항의 구성은 규범 영역 12문항, 철학, 윤리학, 미학을 포함한 인문학 영역 13문항, 사회와 경제 영역 6문항, 자연과학 영역 6문항, 논리/수리적 추리 영역 3문항으로 이뤄졌다. 협의회는 “전체 문항에서 추리문항과 비판(논증)문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5%와 45%로 양쪽 사고력이 골고루 평가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난이도에 대해서는 “제시문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적인 용어는 순화해 전공 여부에 상관없이 내용에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쳐야 할 추리나 비판의 평가 단계도 지나치게 복잡해지 않도록 했다”며 “문항의 글자 수를 상당량 줄여서 불필요한 독해의 부담으로 난이도가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추리논증의 출제와 관련해 협의회는 “제시문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시문의 독해부담을 줄여 주고자 했으며 추리문항과 비판(논증)문항의 문항별 성격을 명료하게 하여 문항별로 측정하고자 하는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 법학지식 평가를 배제하기 위해 문항에 나오는 개념, 진술, 논리구조, 함의 등을 이해하는 데 법학지식이 요구되지 않도록 했고 출제의 의도를 감추거나 오해하게 하는 지문을 피했으며 문항 및 선택지 간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문항의 의도에 충실한 변별이 이뤄지도록 출제했다.

논술영역에서는 법조인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안 분석 및 해법 제시 능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문제를 사례형으로 출제했다. 출제된 2개의 문항은 주어진 관점과 의견을 활용해 사례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사례는 과거 청산에 관한 문제로 부패공직자 및 부정 축재자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관해 3개의 관점을 제시했다. 두 번째 사례는 중세의 가상 국가 A국에서 발생한 타인사칭 사건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문제로 각기 다른 3개의 관점과 6개의 의견을 기초로 상황을 분석하고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이번 논술 시험과 관련해 협의회는 “논술 영역의 수험생의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간결하면서 함축적인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수험생이 글쓰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18학년도부터 도입한 사례형 문항 유형이 안착될 수 있도록 올해도 모두 사례형 문항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번 법학적성시험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를 지난 22일까지 접수했으며 오는 8월 5일까지 접수된 이의를 검토해 6일 확정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은 8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 법학적성시험에는 지원자 1만 2244명 중 91.07%인 1만1150명이 응시했다. 지구별로는 서울 8142명, 수원 818명, 부산 706명, 대구 440명, 광주 288명, 전주 154명, 대전 445명, 춘천 99명, 제주 58명이다.

한편, 법률저널 LEET 장학금 수여식은 내달 28일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가질 예정이다. 면학장학금 수혜를 희망하는 응시자는 ‘법률저널 공식 LEET 카페’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하여 관련 서류를 8월 3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우편(등기) 또는 방문 제출할 수 있다. 면학장학생은 제4∼제7회 모두 응시한 자로, 성적이 응시자 중 상위 30% 이내에 든 자로, 신청할 수 있는 기준 점은 4회 표준점수 총점 450점 이상이다.

성적 우수자 장학생은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법률저널 LEET 전국모의고사 중 제4∼제7회 모두 응시한 자로, LEET 성적(논술 제외)을 표준점수 평균으로 산정하여 성적순으로 총 18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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