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명 선발예정에 5,258명 지원…18.8대 1 경쟁률
법률저널, 정답가안 공개직후부터 난이도 설문조사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지난 4월 11일 실시예정이었던 2020년 제1차 해양경찰공무원 순경 채용시험(공채)이 70여일 연기된 가운데 27일 인천기계공고 등 5개 권역 지방해양경찰청 소재 전국단위, 17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1차 공채시험은 총 280명 선발예정에 5,258명 지원, 18.8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진행됐다.
남성의 경우 243명 선발에 3,886명(16대 1), 여성은 37명 선발에 1,372명(37대 1)이 출원했다.
시험은 한국사, 영어 필수과목과 해양경찰학개론, 형법, 형사소송법, 해사법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중 3과목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4월 제1차 공채시험의 경우, 어렵진 않았지만 문제당 풀이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법 과목의 경우 하나씩 확인해 접근해야 하는 박스형 문제가 많았고 지문 길이도 전년도 시험보다 길어졌기 때문에 문제풀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반면 10월에 치러진 제3차 공채시험 또한 대체로 평이한 가운데 개수형 문제가 지나치게 많이 출제됐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개수형 문제는 영어에서 문법을 개수형으로 파악해야 하는 등 공통과목부터 이러한 기조가 이어졌다. 영어는 기출문제를 충실히 공부했으면 풀 수 있는 어휘가 다수였으나 문법 문제의 유형이 개수형으로 변화했고, 독해지문의 비중도 늘어난 바 있다.
이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지 수험가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제1차 해경 공채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체감난이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정답가안 공개 직후부터 28일 24시(자정)까지 진행하며 설문결과는 29일경에 기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7월 2일 발표되며 이들을 대상으로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적성신체체력검사가 진행된다. 이어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류전형이, 8월 4일부터 7일까지 최종 면접시험이 치러지고 8월 12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한편 이날 해경학과(순경) 특임(구급), 함정요원 선발 필기시험도 함께 치러졌다. 해경학과의 경우 20명 선발에 73명(3.7대 1), 특임(구급)은 40명 선발에 251명(6.3대 1), 함정요원은 280명 선발에 1,987명(7.1대 1)이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