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경쟁률 17.5대 1 대비 1.8배 ↑
선발인원은 ‘줄고’ 지원자는 ‘늘었다’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20년도 법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은 225명 선발에 7,094명이 지원한 가운데 평균 경쟁률은 31.5대 1을 기록했다.
직렬별로 보면 △법원직(일반) 34.6대 1 △법원직(장애) 7.1대 1 △법원직(저소득) 31.7대 1 △등기직(일반) 24.9대 1 △등기직(장애) 6.5대 1 △등기직(저소득) 14대 1이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줄어든 반면 지원인원은 늘어난 탓에 경쟁률(’19년 평균 경쟁률 17.5대 1)이 전년 대비 약 2배 가량 올라갔다.
다만 법원은 매해 공고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실제 경쟁률이 소폭 낮아질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공고문에는 38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법원 내 인력 수급 등의 이유로 최종합격한 인원은 442명에 달했다.
올해 필기시험은 2월 22일 시행된다. 이날 법원직의 경우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을 보고, 등기직의 경우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총론·회사편), 부동산등기법 등 8과목을 치른다.
지난해 시험은 영어의 체감난도가 높았던 반면 한국사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게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길어진 지문 등으로 민법을 가장 어렵게 느낀 이들도 많았으나 제대로 공부를 해두면 점수가 잘 안 떨어지는 법 과목 특성 때문에 민법 합격선은 법원직(일반) 80.35점 등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이후 일정은 ▲필기합격자 발표 3월 11일 ▲인성검사 3월 17일 ▲면접 3월 26일 ▲최종발표 4월 2일 각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8주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정식 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