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경찰공무원 채용 면접 “시사적 질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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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경찰공무원 채용 면접 “시사적 질문 많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11.2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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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집단, 개별 면접으로 구성
자치경찰 등 경찰이 당면한 이슈↑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2019년 제2차(하반기) 서울 경찰공무원(순경) 면접시험이 11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된 결과, 이번 면접을 치른 응시생들은 경찰이 당면한 시사적 질문들이 많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서울 지역은 총 344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면접 대상자는 540명으로 약 1.5배수 범위에서 면접을 치렀다. 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면접은 조마다 5~6명으로 인원구성이 달랐다.
 

지난 20일 서울청 면접시험이 치러진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면접을 마친 응시생이 귀가하고 있다. / 김민수 기자
지난 20일 서울청 면접시험이 치러진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면접을 마친 응시생이 귀가하고 있다. / 김민수 기자

면접위원들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모두 4명이었지만 남녀 면접위원의 비율이 상이했다. 또한 개별과 집단 각각 다른 장소에서 면접을 진행해 각 면접마다 다른 면접위원들이 응시생들을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집단면접은 찬반토론 또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주제로는 “피의자 신상공개에 관한 자유토론” “효과적인 경찰 홍보 방안” “수술실 CCTV 설치 찬반” “사형제 찬반”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역할” “경찰관이 SNS에 섹시한 제복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징계가 타당한가” “데이트폭력 문제 해결 방안” 등이 질문으로 나왔다.

집단면접에서 면접위원들은 의사발표의 정확성·논리성 및 전문지식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응시생 모두에게 공통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으며 듣는 도중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평이다.

개별면접에서는 응시자 공통으로 자기소개 시간이 주어졌다. 응시생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면접위원들은 응시자가 인·적성검사에서 작성했던 사전조사서를 검토했다. 응시자의 자기소개가 끝나면 면접위원들은 사전조사서에 작성한 내용 등을 토대로 질문을 이어갔다.

개별면접 질문으로는 “상사가 부당한 일을 시켜도 따를 것인가” “헌법과 형소법에서 공통으로 규정한 것?” “증거능력과 증명력 차이” “희망하는 부서” “기피 부서로 발령받아도 본인의 역할을 다해낼 수 있는가”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후회하는 일” “경찰 부패의 원인” “청렴성, 준법성 중 경찰에게 더 요구되는 것” “자제력을 잃은 경험” “조직생활에서 본인의 장점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것” “주취자 대처 방안” 등 응시생별 제각기 다른 질문이 주어졌다.
 

이번 면접은 대체로 압박면접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면접자의 답변 수준에 따라 압박 수준이 올라가는 등 천차만별이었다. 한 면접자는 “대체로 온화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고 했으나 다른 면접자는 “긴장을 해서 인지 계속했던 말을 반복하다 보니 분위기가 점점 안 좋아 지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번 면접은 집단(10점), 개별(10점) 등 총 20점으로 집단에서는 의사발표의 정확성·논리성 및 전문지식을 평가하고, 개별에서는 품행·예의, 봉사성, 정직성, 도덕성·준법성 등 종합적 평가를 통해 점수가 부여된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시험 50%, 체력검사 25%, 면접시험 25%(자격증 5% 포함)의 비율로 합산한 고득점자순으로 결정하며 오는 29일 오후 5시에 각 지방청 홈페이지에 공지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신임교육 기간에 적정 보수를 지급하고 최초 임용된 지방청에서 다른 지방청으로 10년간 전보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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