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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감정평가사 2차,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감평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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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감정평가사 2차,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감평법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7.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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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체감난도 “더 어려웠다” 68.9%
응시생들 “예측가능한 적절한 난도 필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9년 제30회 감정평가사 2차시험에서는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에서 가장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지난달 29일 감정평가사 2차시험이 실시된 직후부터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2.2%가 감평법규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감정평가 실무가 31.1%, 감정평가 이론이 26.7%의 지지를 받았다.

반대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감평이론이 53.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고, 감평실무와 감평법규가 각각 24.4%, 22.2%로 뒤를 이었다.

수치상으로 감평법규가 가장 어려웠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았지만 각 과목간의 격차가 크지 않아 전반적으로 만만치 않은 난도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실제로 지난해와의 체감난도 평가에서 응답자의 열의 일곱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이번 시험이 “훨씬 어려웠다”는 응답은 22.2%였으며 “어려웠다”는 응답은 46.7%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20%, “쉬웠다”는 11.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구체적인 과목별 체감난도 평가를 살펴보면 먼저 감평실무의 경우 “아주 어려웠다”가 15.6%, “어려웠다”가 60%로 전반적으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된 모습이다. “보통”은 20%, “아주 쉬웠다”는 4.4%의 응답을 얻었다.

이번 감평실무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해석의 여지가 많은 문제들이었다”, “쉬웠지만 예상치 못한 주체의 문제가 나와 조금 당황했다. ‘실무’라는 과목명에 맞지 않게 엘우드법이 나온 점이 의외였다”, “시간이 부족했다. 기능공을 뽑는 스피드 테스트는 아닐 텐데 시간을 120분은 줬으면 한다”, “2번 문제는 현업 감정평가사 강사들도 예시답안이 갈릴 정도로 견해가 달라 주관성이 강한 출제였다. 좀 더 객관화가 필요하다”, “계산의 정확성이 중요한 시험이었다”, “엘우드는 좀 아닌 듯하다. 문제가 좀 규격화됐으면 한다”, “안 나오던 유형이 나와 당황했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감평이론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28.9%는 이번 감평이론 시험이 “아주 어려웠다”, 44.4%는 “어려웠다”고 답했다. “보통”은 24.4%의 비중을 보였으며, “아주 쉬웠다”는 2.2%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이번 감평이론 시험에 대해 “정해진 답을 도출하는 것보다 논술 능력이 요구되는 문제였다”, “범위가 없다. 어려웠다”, “2문의 2는 미국 AI기준에서 다루는 주제인데 개념어를 아는 수험생이 극히 드물다. 개념어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주거나 국내 기준을 바탕으로 한 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논점은 예상할 수 있는 곳에서 나왔으나 상당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처럼 내는 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올해 2, 3번은 너무 올드한 문제였다”, “일반적인 문제 구성이었다” 등으로 평가했다.

감평법규는 역시 가장 압도적인 비중으로 어려웠다는 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31.1%가 “아주 어려웠다”, 53.3%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것. “보통”과 “아주 쉬웠다”는 각각 13.3%, 2.2%로 저조했다.

이번 감평법규에 대해 응답자들은 판례 비중의 축소를 언급했다. 응답자들은 “예상했던 판례 문제가 많이 안 나왔다”, “판례가 있는 문제만 내주면 좋겠다”, “작년 출제경향에 비해 아주 우수한 지문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언뜻 보기에는 문제가 쉬워 보였지만 풀다보면 정확히 논점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문제 자체에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으며 논점을 숨기려는 출제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문제들이었다”, “너무 어려웠고 그 중에서도 특히 1, 2번이 어려웠다” 등으로 이번 감평법규 시험에 대해 평했다.

지나치게 높은 과락률과 출제의 예측가능성 향상, 적절한 난이도 유지 등 시험 출제 등 운영에 관한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응답자들은 “강사들도 답이 갈릴 정도로 주관성이 높은 실무시험의 출제가 개선되길 바란다”, “커트라인을 넘기고도 과락 한 과목 때문에 불합격하는 억울한 일이 없도록 타 전문자격시험 수준으로 과락률이 유지됐으면 한다”, “지엽적인 논점이 너무 많이 나왔다”, “범위, 체계 등이 잡히면 좋겠다”. “예상하지 못한 논점을 통해 걸러내기 보다는 정교한 출제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또 “현업의 이슈를 문제화하는 취지는 공감하나 수험생의 공부 범위를 난해하게 하는 문제가 있다. 견해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은 문제에서 제시를 해주는 등 조금 더 친절한 출제가 필요하다”, “감정평가사는 논리적 사고를 가장 요하는 시험이다. 이에 걸맞은 문제가 출제되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아 힘들었다. 특히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문제가 많이 출제돼 채점 기준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난이도 설정이 아쉽다.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요소 중에 ‘운’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등의 견해도 나왔다.

한편 이번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앞서 시행된 1차시험 합격자가 대폭 증가하며 예년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번 시험의 응시대상자는 총 1,512명으로 지난해보다 182명이 늘어났다.

감평사 2차시험도 1차와 같이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으면 절대평가를 표방하고 있지만 기준 점수를 넘는 응시자가 최소선발인원보다 적어 사실상 최소선발인원이 합격인원인 상대평가처럼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응시자 증감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해에도 합격자는 최소선발인원과 동일한 170명이었으며 합격선은 기준점인 60점에 크게 미달한 45.66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2차 경쟁률은 최소선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10명이 늘어난 180명임에도 불구하고 8.4대 1로 지난해의 7.82대 1에 비해 높아졌다.

참고로 최근 감정평가사 2차시험 합격률은 △2013년 16.96% △2014년 18.32% △2015년 14.56% △2016년 15.6% △2017년 16.5% △2018년 16.83% 등을 나타내고 있다. 한층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체감난도까지 높아진 이번 2차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9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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