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 응시생 체감난도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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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 응시생 체감난도 ‘분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3.0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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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원론·민법·회계학 ‘어려웠다’ 우세해
“기출되지 않은 새로운 문제 많아” 의견도
법률저널, 감평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과목별 체감난도가 응시생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제30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이 치러진 2일 용산공업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전반적인 난도 평가에서도 과목별 체감난도에서도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그 중에서도 경제학과 민법, 회계학은 “어려웠다”는 반응이 다소 우세했다.

응시생 A씨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지난해에 어려웠다는 부동산학원론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B씨는 “기출문제들을 풀어봤는데 지난해나 그 전해 기출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부동산학원론은 괜찮았다. 제일 어려웠던 건 아무래도 회계학이었다. 그래도 워낙 시간 안배하는 연습들을 하고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간 부족 때문에 크게 고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대체로 무난했다”는 의견을 보인 응시생 C씨는 부관법 파트가 가장 어려웠다고 지목했다.

응시생 D씨는 “경제학이 제일 어려웠는데 내 경우는 원래 경제학이 좀 약한 편이라 객관적으로도 경제학이 제일 어려웠는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 2019년 제30회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체감난도가 응시생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2일 감정평가사 1차시험을 마치고 용산공업고등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마찬가지로 경제학을 제일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 E씨는 “이번 경제학은 계산도 복잡하고 한 번 더 꼬아서 낸 것 같은 문제들이 많았다. 특히 개념문제가 생소한 게 나왔는데 이런 건 알지 못하면 전혀 풀 수 없는 문제라 더 어렵게 느껴졌다. 직관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응시생 F씨는 “경제학도 그렇고 민법도 보지 않은 부분, 지엽적인 부분에서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부동산학원론도 새로운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감평법규 외에는 대체로 까다로운 편이었던 것 같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G씨는 “부동산학원론도 어려웠고 회계학은 개정된 게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다 나와서 당황했다. 감평법규는 초반부에 시간 소모가 많은 문제들이 많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민법은 괜찮았다. 안 본 부분이 많긴 했는데 정답이 확실히 떨어지는 문제들이 많아서 다른 과목보다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근 감정평가사 1차시험은 합격자가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711명의 지원자 중 1,394명이 시험에 응시한 결과 54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34.18%였다. 최근 5년간 감정평가사 1차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3년 30.12% △2014년 35.3% △2015년 48.86% △2016년 34.18% △2017년 40.64%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00여 명이 늘어나면서 1차시험 합격자가 얼마나 증가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감정평가사시험의 최소선발인원은 18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이 늘었지만 지난해 1차시험 합격자가 다수 배출된 상황에서 올해 몇 명이 합격하느냐에 따라 2차시험 경쟁률이 크게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평가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평균 60점 이상, 과목별 40점 이상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1차와 달리 2차의 경우 합격 기준 점수 이상을 받는 수험생이 최소선발인원보다 적어 실질적으로는 상대평가와 같이 운영되고 있어 경쟁률이 얼마나 되는지가 당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몇 명의 합격자가 배출될지 그 결과는 오는 4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차시험은 6월 29일에 치러질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9월 25일 발표된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감정평가사 1차 응시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채점을 마친 제30회 감정평가사 1차 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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