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초원에 멈춰버린 시간들…” 몽골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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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초원에 멈춰버린 시간들…” 몽골 여행기(1)
  • 제임스리
  • 승인 2018.11.28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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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호주 사법연수과정(SAB),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이동 루트: 인천 –몽골 울란바토르 – 태를지 – 울란바토르 – 인천

2010년 5월

여행 첫째 날

한국과 지도상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가기가 쉽지 않았던 몽골 …

13세기 징기스칸이 역사상 최대 영토인 몽골제국을 건국하여 동서양 여러 국가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몽골은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영향을 받아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하였다.

몽골은 평균 해발고도가 약 1,600미터에 이르는 고원국가로서 푸른 초원의 나라인데, 몽골은 ‘용감한’이라는 뜻을 가진 부족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정식명칭은 ‘몽골리아’이다.

▲ 내가 타고 갈 몽골 행 국적 항공기가 보인다…

그동안 우리는 한자표기로 ‘몽고(蒙古)’라고 표기하곤 했는데, 그 뜻은 '미련하고 뒤떨어진 민족들'이란 뜻으로 중국 한족이 몽골족을 비하한 명칭이라고 하니까 ‘몽고’ 보다는 ‘몽골’이라는 표현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몽골여행을 차일피일 미루었던 이유는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키릴문자’로 표현하는 몽골에서의 언어소통 문제도 있었고, 또한 ‘나 홀로 배낭여행으로 가기에는 몽골이 여행지로서는 매우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 몽골 공항에 내리니 징기스칸 동상 사진이 제일 먼저 나를 반긴다…

몽골의 아이콘으로서 몽골인들에게 최고의 인기 휴양지인 ‘홉수골 호수’나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고비사막’등은 최소한 2주 이상 일정을 잡아야 하기에 직장인으로서는 도저히 갈 여건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 ‘몽골이란 어떤 곳인가?’하는 느낌만 가질 수 있는 정도로만 여행 계획을 새로 짰는데, 마침 몽골까지 운항하는 직항 국적 항공기가 있어서 그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국적 항공기에 몸을 싣고 약 3시간 반 정도 잠깐 눈을 붙이고 나니, 어느덧 “몽골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라는 승무원의 기내 안내방송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 수하바토르(수헤바타르) 광장 모습…정 가운데에 ‘앉아있는 징기스칸 동상’이 자리하고 있고 밑에 두 명의 보초가 보인다…

‘몽골공항’에 도착하니 징기스칸 동상을 배경으로 한 대형사진이 ‘Welcome to Mongolia’라는 글귀와 함께 이방인을 반겼다.

나는 일단 입국수속을 밟은 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을까 하고 생각했다가 길거리에 그냥 눈에 보이는 호텔(1박에 4만원 수준)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었다.

▲ 광장에 자리한 동상 모습

방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다음 일정 등을 점검한 후, 숙소 지하에 있는 카페 겸 바(Bar)에서 모처럼 칵테일 한 잔을 시켜놓고는 종업원에게 지도를 보여주면서 다음날 둘러 볼 장소 등을 다시 확인했다.

이렇게 몽골에서의 첫날밤은 깊어만 갔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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