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2)-수험 고민 상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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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2)-수험 고민 상담(1)
  • 이유진
  • 승인 2018.11.0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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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고민 1. 잠이 너무 많아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잠이 많아서 고생을 좀 했었거든요... 한번 눈꺼풀이 내려오기 시작하면 주체를 못하고 결국 잠들고 말아요. 고등학교 때도 선생님들께서 저거는 신생아라고 막 혼나고 그랬어요. 밥 먹을 때 빼고는 계속 잔다고 놀림 반 혼냄 반으로 말씀들 하셨고 대학 가서도 졸다가 교수님께 꿀밤 맞고 그랬어요. 지금도 여전해요 커피를 마시면 좀 낫긴 한데 계속 커피에 의존할 수도 없고 뭔가 졸음을 쫓을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 이유진의 답변> 자습을 할 때도 아니고, 수업 중에 계속 졸음이 온다는 것은 수업을 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 있어요. 태도가 나쁘다거나 의지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뇌에 맞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수업을 먼저 듣고 복습을 하는 일반적 방식이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낯설더라도 예상 진도 분량만큼 먼저 예습을 하시고 수업 시간에 헷갈리는 것을 확인하거나 또 다른 의문을 생성해서 적어가며 적극적으로 수업시간을 활용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수업 중에 강의 교재나 판서 내용을 원페이퍼로 바쁘게 요약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 이유진의 답변에 대한 질문자의 댓글> 와! 예습 +수업 중 원페이퍼 실시 당장 실천해볼게요!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 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ZJpY/709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고민 2. 국어공부를 할 때면 화가 나요.

국립국어원이 합성어를 등재하는 기준은 도대체 뭘까요.
군고구마, 군밤은 합성어어로 등재하고 삶은 계란, 찐 감자, 말린 무, 군 옥수수는 등재하지 않고... 삶은 계란, 삶은 계란을 무시하다니... 사실 저는 '삶은 계란'을 붙이는 것보다 ‘군고구마’를 꼭 붙여 써야 하는 합성어로 등재한 것이 불만입니다. '구운 고구마'를 '군고구마'로 쓴다고 해도(또 '지난 봄'을 '지난봄'으로 쓴다고 해도) '큰코다치다'처럼 새로운 뜻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수업 듣다가 울컥 든 잡생각이죠. 딴 과목 할 때는 '그래,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이것도 외워야지, 저것도 외워야지'하고 온순한 학생이 되는데, 유독 국어공부를 할 때면 반골기질이 자꾸 고개를 쳐들어서 힘이 듭니다.

 ↳ 이유진의 답변> 일단 반골기질을 억누르는 데에는 다음의 사항을 인정하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됩니다^^
1. 이 시험은 객관식
2. 이 시험은 답이 하나
3.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 출제자가 원하는 답
4. 나는 문항 검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문항 정답을 찾는 것
5. 언어는 논리적이나, 국어와 규정은 논리적이 아니다. 이 시험은 언어와 국어와 규정을 모두 다룬다.

 ↳ 이유진의 답변에 대한 질문자의 댓글>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척하는 이론들이 미웠는데, 국어는 논리적이 아니라는 말씀을 선생님으로부터 들으니 살짝 통쾌하네요. 동시에, 겸허하게 수험자의 본분을 인식하라는 충고. 국어선생님이라 역시 말씀을 세련되게 하십니다 ^^

고민 3. 모의고사 점수가 불안정해요.

3일 만에 국어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60점이 나왔네요. 영어와 국어는 하루라도 손을 놓으면 마음이 불안해서 국어는 모의고사 1회, 영어는 하프식으로 하루에 한 번씩 풀고 점검하거든요. 그런데 3일 쉬었다고 60점이 나왔어요. 점수가 이러면 자신감이 상실되서 그 기분이 며칠 가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보통 난도 높은 동형 모의고사는 피하게 됩니다.
기출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게 효과적인 공부법이라는 건 알지만 개인적으로 그 방법을 별로 안 좋아해서 학원 동형 모고 커리큘럼은 안 타고 제가 문제집 사서 풀거나 아니면 고시 신문 문제를 푸는 편입니다. 널뛰는 국어 점수로 마음이 불안하네요. 다시 이론서 보면서 점검하는 식으로 돌아가야 할까요? 다른 과목은 안 그런데 유독 국어 점수만 불규칙합니다. 그래도 감을 유지할 겸 모의고사는 하루에 한 회씩 계속 풀려고요. 점수 안 나와도 개의치 않고 쭉 계획대로 공부하는 게 좋겠죠?

 ↳ 이유진의 답변> 일단 널뛰는 점수폭이 그 정도면 모고를 푸는 데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점수에 스트레스도 받고 있잖아요. 감은 점수를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감 유지 위해서 모고 풀 시간에 지금까지 모고를 모아서 많이 틀리는 파트를 찾고 이에 대처하셔서 안정적인 실력을 만들어야 해요. 점수는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문제 풀이 방법론이 몸에 익어 점점 놓아져야 하는 것입니다.

 ↳ 이유진의 답변에 대한 질문자의 댓글> 감사해요! 단원별로 약점 정리하겠습니다.

고민 4.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공부하면서 계속 앉아 있으니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자신감도 없어지고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서 최대한 살을 빼고 싶은데 선생님 실강으로 들었을 때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다이어트 얘기를 잠깐 하셨던 게 기억나서요. 공부랑은 상관없는 것 같지만 자신감 회복이 저한테는 지금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수험생이 공부하면서 할 수 있는 요요 없는 다이어트 비법 알려 주세요!

 ↳ 이유진의 답변>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식사량이 아니라 소금과 설탕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바깥음식을 먹지 않고, 삶은 계란에 소금도 찍어 먹지 않아요. 고구마, 계란, 오이, 당근 등을 먹으면서 소금, 설탕이 너무너무 그리우면 후추랑 식초로 아쉬움을 달래는 거죠. 계란에 후추 뿌려 먹고 발사믹 식초 찍어 먹고... 그렇게 먹으면 일단 맛이 없어서 배고프지 않을 정도만 먹게 됩니다. 밀가루 절대 금지! 쌀은 1일 1끼 이상 절대 금지! 반찬 대신 과일 채소를, 밥 대신 계란과 고구마, 그리고 삶은 밤을 드세요. 밥을 드실 때는 찌개나 국 등 짠 국물은 드시지 마세요. 그리고 당연히 금주입니다.

 ↳ 이유진의 답변에 대한 질문자의 댓글> 목표 체중까지 뺀 이후에도 계속 저렇게 먹어야 하나요... 운동은 특별히 안 하셨어요?

 ↳ 질문자의 댓글에 대한 이유진의 답변>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요요 방지 대책입니다. 금주, 구운고기 1주일 1회, 찌개나 라면 등 짠 국물 금지, 채소 과일 많이 먹기, 잠자기 전 스트레칭 15분 + 4시간 이상 서 있거나 걷기(대중교통 서서 이용, 엘리베이터 사용 절제, 수업 시간이나 암기 중 서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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