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고 듬직한 뉴펀들랜드, 강아지 분양 시 기억해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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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듬직한 뉴펀들랜드, 강아지 분양 시 기억해둘 팁!
  • 김민숙 기자
  • 승인 2018.02.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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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컨넬클럽(American Kennel Club, AKC)에 따르면, 뉴펀들랜드는 처음 마주쳤을 때 그 크기에 압도될 수도 있지만, 상냥한 성격이 특징인 견종이다. 그렇다. 이 대형견은 차분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만나는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녹일 것이다.

젠틀한 거인

뉴펀들랜드는 북미 본토 동쪽 연안에 위치한 캐나다의 큰 섬인 뉴펀들랜드섬에서 온 대형견종이다. 당시 뉴펀들랜드는 숲에서 나무를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어부들과 함께 배를 타며 그물을 끌어당길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들은 육지와 물에서 하는 일에 모두 능숙하므로, 무거운 짐을 운반할 뿐만 아니라 물갈퀴가 달린 발 덕분에 수영을 잘하므로 수상 구조견으로도 탁월하다.

▲ 사진 출처: 셔터스톡

뉴펀들랜드는 평균적으로 높이는 76.2cm에 달하며, 몸무게는 약 68kg 정도 된다. 소형견과는 달리, 뉴펀들랜드의 최대 수명은 10년이다.

이 품종은 또 다른 인기 견종인 래브라도 리트리버와도 매우 비슷하다. 같은 유래를 가진 것 외에도, 두 품종 모두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어주며, 영리하고, 적응력이 좋으며, 사교적이면서 다재다능하다.

가장 유명한 뉴펀들랜드 중 하나는 '나나(Nana)'로, 나나는 영국 소설가 제임스 매튜 배리가 1904년에 발표한 연극인 '피터팬'에 등장하는 애완견의 이름이다. 나나는 피터팬에서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로 묘사됐다. 실제로 뉴펀들랜드는 본능적으로 아이를 좋아하는 견종이다.

뉴펀들랜드는 수영에 아주 능숙하다. 실제로, 리겔(Rigel)이라는 이름의 뉴펀들랜드는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직후 "그의 주인을 찾기 위해 얼음물에서 3시간 동안 구명보트 옆에서 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지 않고 계속 짖어대는 리겔의 영웅적인 행동 덕분에, 주위 생존자들은 카르파티아 기선에 의해 구조됐다.

품종 유래

뉴펀들랜드가 어디 출신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 종은 또 다른 견종인 그레이트 피레네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분명한 건, 그레이트 피레네는 바스크 어부들에 의해 캐나다 섬으로 유입됐다. 또 다른 이론은 뉴펀들랜드가 프랑스 사냥개의 후손이거나 북유럽 출신 견종 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뉴펀들랜드는 일명 '사자개'로 유명한 티벳탄 마스티프와 미국 검은 늑대를 교배해서 만든 견종이며, 이때 만든 종이 멸종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뉴펀들랜드로 진화했다는 말도 있다.

▲ 사진 출처: 셔터스톡

그러나 이 초대형견은 1775년경 조지 카트라이트(George Cartwright)라는 모험가에 의해 이름이 생겼다. 이후 뉴펀들랜드 애호가인 스위스 지질학자 알베르트 하임 교수는 1800년대 말에 이 견종을 세상에 알렸다.

하지만, 그 이전에 뉴펀들랜드는 1780년대에 멸종위기에 처할뻔했는데, 이는 캐나다에서 집 안에서 키우는 개에 대한 세금을 내도록 법을 규정했기 때문이다 .

다행히도, 영국 동물화가인 '에드윈 랜시어(Edwin Landseer)'가 뉴펀들랜드를 ​​자신의 예술 작품에 사용하고자 할 목적으로 그 품종을 '구조'했다. 이후 이 견종은 뉴펀들랜드섬의 전(前) 주지사인 '헤롤드 맥퍼슨(Harold MacPherson)'의 반려견으로 선택되면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뉴펀들랜드는 1879년에 처음으로 미국컨넬클럽에 등록됐으며, 1883년에는 앞서 언급한 품종 중 최초로 최우수품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뉴펀들랜드는 미국컨넬클럽이 꼽은 가장 인기있는 애견분양 견종에서 35위를 차지했다.

성격

뉴펀들랜드는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이며, 덩치는 주인의 두 배 정도 되지만 무릎 위에 앉는 걸 좋아한다. 피터팬에 등장하는 '나나'와 마찬가지로 뉴펀들랜드는 가족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어린아이들을 잘 돌보기 때문에 신혼부부가 키우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뉴펀들랜드를 오랜시간 동안 혼자 내버려 둬선 안 된다. 또한 다른 모든 견종처럼, 뉴펀들랜드 역시 과도하게 짖는 것과 사물을 씹어대는 행동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화 훈련을 시켜야 한다.

건강관리 및 미용법

멋진 뉴펀들랜드에게도 주의할 점은 있다. 반려견분양을 받은 주인은 뉴펀들랜드가 초대형종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강아지는 덩치가 커서 관절병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충분한 운동과 이동하기 수월한 공간이 필요하다. 또한, 과체중이 되면 고관절과 앞발꿈치에 형성 장애가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에, 평균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뉴펀들랜드는 또한 부신 호르몬 생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신피질저하증과 같은 애디슨(씨)병에 걸리기 쉽다. 이 질병에 걸리면 식욕 부진이나 구토 또는 무기력증 증상이 생길 수 있다.

▲ 사진 출처: 셔터스톡

또한, 뉴펀들랜드는 눈병의 일종인 '체리아이(cherry eye)'에 걸리기 쉬운데, 이는 심장질환의 한 종류이며,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대동맥 판막하 협착증을 유발한다. 이 질병에 걸리면, 뇌전증이나 위염 증상이 나타나며, 더 심할 경우 실신에 이어 사망할 수도 있다.

이들은 또한 털이 두껍기 때문에 털을 정리하기가 특히 어려울 수 있다. 이들의 털 색깔은 검은색, 갈색, 회색 또는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얼룩무늬 등이 있으며 물이 잘 스며들지 않게끔 이중으로 털이 덮여져 있다.

그러므로 이 품종을 키우는 견주는 철제 브러쉬와 슬리커 브러쉬로 일주일에 여러 번 털을 빗겨줘야 한다. 이들의 털은 잘 빠지기 때문에,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구비해야 한다.

뉴펀들랜드는 또한 침을 자주 흘리기 때문에, 언제나 손수건으로 입 주변을 닦아줘야 한다.

한편, 뉴펀들랜드를 키우기 전에 자신에게 적합한 개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다른 동물들이나 가족,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면, 과묵하면서도 부드럽고 친근한 개를 원할 경우 뉴펀들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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