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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본기에 충실” 1년 만에 화공직 수석 거머쥔 조원담씨
안혜성 기자  |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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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2: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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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급 공채 화공직 수석 합격자 조원담씨
과천여자고등학교 졸업/한양대 화학공학과 재학



“어려운 문제 풀기보다 기본적인 문제 틀리지 않는데 집중”
“산업부에서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 안정 위해 일하고 싶어”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전 국민적 관심사 중 하나인 대입 수능 우수 합격자의 단골 멘트다. 이 말을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했다는 말로 듣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았을 수도 있고 문제집도 많이 풀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수합격자들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말하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했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바른 해석이리라.

‘기본에 충실한 공부’는 2017년 5급 공채 화공직 수석을 거머쥔 조원담씨의 합격 비결이기도 하다. 조씨의 공부는 어려운 것을 많이 아는 것보다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처럼 기본에 충실한 공부는 5급 공채 화공직 도전 1년 만에 91.7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수석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과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양대 화학공학과에 진학한 조씨가 공직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은 공직자인 아버지를 보고 느낀 감명과 스승의 응원이었다. 조씨는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아 처음 결심하게 됐다. 많이 망설이기도 했지만 은사님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2월 처음 수험 준비를 시작해 3차 면접시험까지 통과해 수석 합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년. 이처럼 대단한 성과를 거둔 소감을 묻자 “기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여러모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내게 특별한 것이 있다기보다는 선배들께서 많이 도와준 것이 수석 합격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합격한 만큼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간 부족’이었다. 특히 2차 준비기간 동안 휴학을 하지 않고 4학년 1학기를 다녔기에 학교 시험 공부와 2차시험 공부를 같이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그는 “학교 시험 공부도 결국 2차시험 공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처럼 학교 공부를 병행하면서 1년 만에 수석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공부 비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물었다.

조씨는 “PSAT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대답했다. 별도로 기본서를 보지는 않았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모의고사 등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풀이의 감을 익히기 위해 애썼다. 점수가 가장 안 나왔던 자료해석은 계산연습 문제집을 풀면서 계산 속도를 높였다.
 

   

시험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시간과 유사한 시간에 풀면서 실전 연습에 매진했고 일주일 전에는 공부량을 줄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이 때 가장 부족한 과목이던 자료해석의 기출문제를 풀고 평소 자주 틀린 취약 유형을 점검하는 정도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처음으로 시행된 헌법은 학원 강의와 교재를 통해 공부했다. 그는 “OX문제를 푸는 게 특히 도움이 많이 됐고 실전 연습을 위해 7급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다. OX문제를 풀면서 틀린 보기를 미리 정리해두고 1차시험 직전에는 정리해 둔 틀린 보기 위주로 봤다”고 설명했다.

2차시험 준비의 키워드도 ‘기본기’였다. 조씨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렇겠지만 기본서의 연습문제와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했다”고 했다. 또 학교 수업을 들으며 필기했던 노트, 교재와 수업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 수업에서 중요하게 다룬 내용에 집중했다.

그는 “어려운 문제를 풀 줄 아는 것보다 기본적인 문제를 틀리지 않고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렵고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 보다는 평소에 자주 하는 잔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과목이 중요하지만 가장 신경 써서 공부한 과목은 공업화학이었다. 범위가 매우 넓은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막막했지만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시험 문제에 대한 감을 잡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기본에 충실’이라는 키워드는 답안작성에도 반영됐다. 조씨는 “가급적이면 가장 기본이 되는 수지식으로부터 차근차근 전개하는 방식으로 답안을 작성했고 그 때문에 점수를 많이 잃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공직에 이르는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은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다. 직렬스터디에서 집단토의를 준비하고 교내스터디에서는 직무역량면접과 인성면접을 대비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보고서 작성과 질의응답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조씨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은 것은 ‘자신감 있는 태도’다. 그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바탕으로 나만의 장점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임해 다소 막막했던 면접을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험기간은 평균치에 비해 짧았지만 학교 공부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체력 소모는 어떻게 극복했을지 궁금했다. 조씨는 “스트레스는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거나 시간을 내서 영화를 보면서 풀었고 체력 관리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제를 통해 했다. 짧은 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하다 보니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기 보다는 가끔 시간이 날 때 산책을 하는 정도로 몸을 움직이면서 머리도 식히고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고 답했다.
 

   

공직을 꿈꾸는 다른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는 “지치지 말라”는 응원을 담았다. 그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진심을 담았다.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공직을 택한 조씨가 꿈꾸는 공직자상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다. 국민을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공직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하고 싶은 부처는 산업부로 조씨는 “산업부에서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의 안정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펼쳐 보였다.

그리고 그가 이처럼 원대한 포부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까지 곁에서 응원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우선 사랑하는 부모님과 동생, 이모, 조부모님을 비롯한 친척분들, 은사님들 감사합니다. 수험 기간 동안 많은 힘이 되어준 친구들, 연정, 지연, 지윤, 새힘, 선영, 소영, 세영, 지은언니, 은주, 태현, 동빈 고마워! 뿐만 아니라 많이 바쁜 와중에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동수오빠, 선아언니, 윤혁 오빠를 비롯한 고시반 선후배분들, 함께 스터디한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합격했어요. 항상 고시반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해주신 이주 교수님과 고시반 조교님들, 늘 반갑게 맞이해준 HYOMEN 선후배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전부 언급하지 못하였지만 항상 응원해주시고 합격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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