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해야” 당부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지난달 하순 하계방학이 시작되면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들이 다양한 법조관련기관에서 실무수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제처(처장 김외숙) 실무수습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2주간 법제처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20개 로스쿨 학생 20명이 제16기 로스쿨 실무수습을 하고 있으며 법령 입안·심사·해석 등 법제처 주요 업무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 등으로 실시 중이다.
특히 학생들은 법제처 직원과 함께 법령합동심사회의와 법령해석검토회의에 참석해서 발표하는 등 내실 있는 체험교육도 받고 있다는 것이 법제처의 설명이다.
이같은 일정 속에서 김외숙 처장은 14일 이들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예비 법조인으로서의 자세를 주문했다.
김 처장은 “법을 배운 전문가지만 되도록 낮은 자세로 사회에서 본인의 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법제처 교육과정에 대한 수습생들의 의견을 듣고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한 수습생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데 법조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법제처 관계자는 “2010년부터 총 15회에 걸쳐 동·하계 방학 기간 동안 이 과정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782명이 수료했다”며 “수료생들은 법제처의 특색 있는 업무 경험 등 현장감 있는 실무경험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