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8.1%...고려대 1명(0.8%) 최저
영남대, 47명(66.2%)...전국 최고비율 기록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법학사 비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로스쿨 입학생 중 법학사는 평균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신환 국회의원(바른정당, 법제사법위원회)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7학년도 입학생 현황에 따르면, 총 입학생 2,116명 중 법학사 출신은 594명으로 평균 28.1%를 기록했다.
이 중 영남대 로스쿨이 66.2%(법학사 47명/입학생 71명)로 법학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대 55.6%(25명/45명), 경희대 54.5%(36명/66명), 원광대 52.4%(33명/63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25개 중 14개 로스쿨이 전국 평균 28.1%보다 높았다.
반면 11개 로스쿨은 전국 평균을 밑돈 가운데 고려대가 0.8%로 가장 낮았다. 입학생 122명 중 법학사는 단 1명에 불과했다는 것. 이어 서울대가 151명 중 4명으로 2.6%, 연세대 132명 중 4명으로 3.0%였다. 이들 세 대학은 나머지 22개 대학 중 가장 낮은 비율(10.0%)을 보인 한양대 로스쿨과도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과거 사법시험에서 연간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해 왔던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소위 ‘빅6’ 대학 로스쿨의 법학사 평균 비율은 8.2%로 전국 평균보다 19.9%포인트 낮았다.
한편 25개 로스쿨의 법학사 평균 비율은 매년 2013학년도 55.4%에서 정점을 찍은 뒤 49.4%, 44.0%, 36.5%, 올해 28.1%로 매년 급격히 하락해 왔다.
하지만 소위 SKY 로스쿨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서울대 로스쿨의 법학사 비율은 △33.3% △28.4% △39.4% △34.4% △22.9% △12.4% △2.6%의 급락을 보여왔다. 고려대 로스쿨은 △60.0% △47.6% △50.4% △53.6% △25.2% △23.0% △9.4% △0.8%로, 연세대 로스쿨은 △34.2% △32.8% △52.0% △50.4% △36.8% △18.1% △9.3% △3.0%로 급감해 왔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된 바 있다. 법과대학의 중축을 맡아 왔던 25개 대학이 로스쿨 출범과 동시에 법과대 신입생 모집을 중지하면서 법학사 감축을 이끈 데다 서울 소재 주요 대형 로스쿨들은 타 대학 법학사보다 자교 또는 타 상위권 대학의 상경계열 출신 등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상위 대학인 SKY에서 너무한 비율 아닌가?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