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 상반기 공무원시험 어땠나 1 - 법원직 9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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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올 상반기 공무원시험 어땠나 1 - 법원직 9급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5.1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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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50명 선발예정에 최종 301명 합격
51명 초과 합격...올해 첫 인성검사 실시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지난 2월 25일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과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올해 공무원 시험일정의 막이 올랐다. 3월 18일에는 경찰 1차 필기시험과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졌으며 4월 8일에는 국가직 9급 공채와 함께 지방직(서울시 외 16개 시도) 사회복지직 9급 공채,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기상직 9급 필기시험이 한 날 치러졌다.

이어 4월 22일에는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졌으며 29일에는 3월 치러진 경찰 1차시험의 재시험(경기북부 여경)이 치러졌다.

국회직 8급(5월 22일 발표)과 국가직 9급(5월 24일 발표) 외에 필기시험합격자가 모두 발표된 가운데 합격자들은 다음 전형을 준비중에 있으며 불합격한 응시생들은 내년 공채 혹은 하반기 병행준비하는 공채 준비에 한창이다.

필기시험 기준으로 2월부터 4월까지 굵직굵직한 공채 시험이 반 정도 마무리 된 가운데 6월부터 9월까지 주요 공채들이 이어진다.

본지에서는 지난 3개월간 치러진 주요 공채필기시험들을 돌아보는 한편 6월부터 이어지는 시험들의 일정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 올해 경쟁률 27.5대 1...최근 7년간 경쟁률 최고
 

 

올해 당초 공고된 법원직 9급 선발예정인원은 250명이었다. 출원자는 총 6,881명으로 27.5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로 법원 사무직렬은 235명 선발에 6,436명이 지원(27.4대 1)했고 15명을 선발하는 등기사무직렬에는 445명이 지원해 2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모집의 경우 법원 사무직렬은 217명 선발에 6,249명이 지원해 28.8대 1의 경쟁률을, 등기사무직렬은 13명 선발에 421명이 지원, 경쟁률은 32.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20명(법원사무직 300명, 등기사무직 20명) 선발에 6,767명(법원사무직 6,369명, 등기사무직 398명)이 지원해 평균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선발인원은 줄었으나 지원자는 늘어 최근 7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최근 7년간의 법원직 9급 경쟁률은 그래프 참고) 올해 경쟁률이 급등한 데에는 출원자 수 증가와 함께 선발인원 감소가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올해도 ‘영어’ 가장 어려워...과락 가장 많은 과목 ‘민소법’
 

 

지난 2월 25일 필기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현장에서 국어와 영어는 어려웠지만 법과목들은 작년보다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영어가 가장 어려웠고 형소법이 가장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결과 총 318명, 법원사무직 301명(일반 291명, 장애인 7명, 저소득 3명)과 등기사무직 일반 17명이 합격했으며 법원사무직 장애인 모집과 등기사무직 장애, 저소득모집은 당초 선발인원보다 과락 등으로 미달됐다.

합격선은 법원사무직 일반모집은 81.5점(지난해 80점)으로 동점자가 31명이나 됐다. 장애인과 저소득 구분모집의 합격선은 각각 62점, 69.5점으로 발표됐다. 등기사무직 합격선은 78.5점으로 동점자는 2명이었다.

법원사무직 일반모집 필기합격자(응시생 전체)의 전체 평균점수는 84.19점(54.62점)이었고 과목별 평균점수는 △헌법 89.37점(56.64점) △국어 83.21점(69.82점) △한국사 85.68점(60.4점) △영어 64.34점(46.42점) △민법 86.8점(49.17점) △민사소송법 84.77점(43.78점) △형법 87.56점(52.93점) △형사소송법 91.75점(57.77점)으로 집계됐다.

필기합격자 평균점수는 응시생 설문조사 결과 영어가 가장 어렵고 형소법이 가장 쉬웠던 것과 일치된 결과로 나왔다.

무려 8과목에 5과목이 법과목으로 치러지는 법원직 필기시험은 매년 과락자도 대거 발생하는데 법원사무직 일반모집의 경우 과락자는 총 3,243명이었다. 이 중 응시생들이 가장 어렵다고 꼽은 영어 과락자는 1,531명이었고 가장 많은 응시생이 과락을 맞은 과목은 민사소송법(2,196명)이었다.(과목별 과락자 표참고)
 

 

■ 올해 51명 초과합격...최연소 21세

올해 첫 도입된 인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필기시험 합격자 중 17명이 탈락, 최종 301명이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최종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당초 공고된 올해 총 선발예정인원은 250명으로 최종 51명이 초과합격했다. 이중 여성합격인원은 151명으로 남성합격인원보다 한 명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여성합격비율은 53.8%로 올해는 이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 합격자는 △25세이상~30세미만자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25세 미만자도 71명으로 상당수였다. △30세이상~35세미만은 53명 △35세이상~40세미만 32명 △40세이상 13명이었고 최연소는 21세(7명), 최고령은 49세(1명)였다.

등기사무직(일반)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7.5세(최연소 26세)로 법원사무직(일반/28.11세)보다 10살가량 높았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9일까지 7주간 법원 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하는 9급 신규임용자과정 교육을 이수중에 있다.

한편 올해 처음 법원직 9급 시험을 치렀다는 한 응시생은 “올해 필기시험이 많이 어려웠다기보다는 단기간에 비법대생으로서 5개의 법학과목을 소화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공부가 잘 된 다른 수험생들은 올해 시험을 잘 봤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년 법원직 공채 시험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그에 따르면 법원직 9급을 준비하는 다른 수험생들은 대다수가 검찰직렬 공채를 같이 병행해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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