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진학, 男 ‘상경’ 女 ‘인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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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진학, 男 ‘상경’ 女 ‘인문’ 강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7.05.12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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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로스쿨 입학자 출신계열 분석 결과
男 법학·상경·공학…女 인문·사범 비율 ↑
사회계열, 남녀 비율 박빙의 교차점 형성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남성은 상경, 법학, 공학 등에서, 여성은 인문, 예체능 계열 등에서 합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타났다.

본보는 앞서 로스쿨 입학생 중 법학사비율은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상경, 사회, 인문 계열이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을 25개 로스쿨 인가대학의 법과대 폐과, 사법시험 폐지 등에 따른 법학계열 출신의 공급 감소로 꼽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상경, 사회, 인문 계열 출신들의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 대비 로스쿨 합격률 또한 타 계열에 비해 높은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확인했다.

입학생 중 남녀비율에서는 여성의 리트 응시 대비 로스쿨 합격률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연령에서는 28세이하의 입학비율 또한 높은 가운데 이들의 합격률이 29세이상보다 확연히 높은 것도 분석된 바 있다.
 

 

이같은 추이 속에서 각 전공계열에 따른 남녀 합격비율은 어떠할까. 본지가 지난 9년간(2009학년도~2017학년도)의 각 계열별 출신들의 리트 지원 및 로스쿨 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법학은 남성비율이 확연히 높았다. 지난 9년간 로스쿨 입학생 중 법학계열 평균비율은 43.2%였고 이 중 남성은 25.8%, 여성 17.4%였다.

같은 기간 리트 지원자 중 법학계열 평균이 41.5%, 이 중 남성이 26.4%, 여성 15.1%인 것을 감안하면 여성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럼에도 로스쿨 입학자 법학계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큰 간격을 유지하며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법조계 진입에서 남성의 진로 선호도 크다는 것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상경계열은 법학계열보다 그 비율차를 넓히고 있다. 상경계열 또한 남성의 로스쿨 진학 관심도가 크고 실제 입시 결과에서도 여성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지난 9년간 꾸준하게 남성 비율이 높았고 내년이면 더 격차가 넓어질 전망이다. 9년간 상경계열은 리트 지원에서 평균 14.1%를 보였고 이 중 남성은 9.5%, 여성 4.6%를 보였고 로스쿨 입학에서는 평균 15.0%, 이 중 남성 9.1%, 여성 6.5%의 수치를 나타냈다.

공학계열에서도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대학에서 공학계열 전공은 남성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로스쿨 진학에서도 같은 맥락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리트 지원자 대비 로스쿨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여성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9년간 리트 지원자 중 공학계열은 평균 9.3%였고 이 중 남성은 7.7%, 여성 1.6%였다. 로스쿨 입학자 중에서는 평균 6.9%, 이 중 남성 5.5%, 여성 1.4%였다.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여성비율이 많이 앞섰다. 리트 지원자 비율에서 남녀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로스쿨 입학에서는 여성 비율이 제법 큰 폭을 유지한 것이 돋보인다.

9년간 리트 지원자 중 인문계열은 평균 12.1%였고 이 중 남성은 5.7%, 여성은 6.5%였다. 로스쿨 입학자 중에서는 평균 11.6%, 남성 5.0%, 여성 6.5%였다. 사범, 예체능 계열에서도 여성의 합격비율이 높았다.

한편 리트 지원에서 남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회, 자연 계열에서는 근래들어 남녀 비율이 교차하는 입시 결과를 보였다. 약학, 의학, 신학, 농학, 기타계열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참고로 지난 9년간 전체 로스쿨 입학생(18,670명) 중 남성은 57.15%(10,669명), 여성 42.85%(8,001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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