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자신감이란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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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자신감이란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4.0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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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지방직 합격자 박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지방직 일행 9급 시험에 합격 후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구청에서 가족관계등본 서류발급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저는 대학교 다닐 때부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학생 신분이었다보니 공부 열정도 컸고 의욕도 앞섰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그 당시에는 친구, 선후배들도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취업 스펙을 쌓는 등 열을 올릴 때였습니다. 그래서 분위기에 편승돼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으면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도서관을 이용했고 학교에서는 학교 도서관에서 했습니다. 학교에서 취업 준비하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공무원 시험을 보는 친구는 없어서 모여서 같이 공부하거나 하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학업과 병행으로 인강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주로 독학으로 했습니다. 공부는 처음 1년간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 기간 동안에 좋은 일, 안 좋은 일을 다 겪은 것 같습니다.

1년간 나름대로 고군분투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허점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이 패착의 요인이었습니다. 그래서 1년 넘어서부터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이라도 다녔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공부를 했을테지만 혼자 공부해도 된다는 안일함이 나중에 가서는 화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험 생초보자들은 형편이 된다면 학원 강의를 몇 번이라도 듣고 시작하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공부는 남들처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했고 중간에 점심식사 30분, 티타임 15분을 적절하게 배치했습니다. 과목별로 기본서를 봤고 기본서 볼 때 문제집도 같이 봤습니다. 책을 통째로 다 외우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핵심위주로 외운 다음 범위를 넓혀나갔습니다.

저는 한국사를 가장 힘들게 공부했는데 처음 선사시대 1페이지부터 하나하나 외우기보다 시대에서 핵심이 되는 사건을 먼저 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찾아서 보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시대흐름은 고등학교 때 써먹던 방법으로 했습니다. 이를테면 수나라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순이라면 수당송원명청 이렇게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것입니다. 무슨 게임처럼 점수 올리는 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석대로 강의를 많이 듣고 책을 반복해서 계속 보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업무에 충실하고 모나지 않은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일정 이상의 수준에 오르면 자신감이 생겨 오히려 시험이 기다려집니다. 빨리 풀어보고 채점하고 싶거든요. 하지만 이런 조급함은 시험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자신감이란 ‘이번엔 합격할 것 같아’가 아니라 ‘합격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가 되어야 합니다. 시험 종료 벨이 울리고 감독관이 답안지를 걷어가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개념 한 번 더 보고, 오답 한 번 더 확인하고, 시험지와 답안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합격할 거란 자만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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