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수험기간이 길어져도 포기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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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수험기간이 길어져도 포기는 금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3.28 1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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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지방직 합격자 김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사회복지직 9급 시험에 합격 후 현재 주민센터에서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들을 상담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 후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복지일이 미래유망 직업군에 속하기도 했고 적성에도 맞아 복지공무원을 꿈꾸게 됐습니다. 저는 육아와 병행해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하루 중 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이 누구보다 간절했습니다.

공부는 주로 아이가 자는 저녁시간에 했고 인터넷 강의로 했습니다. 학원은 한 차례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육아와 병행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급했기 때문에 슬럼프를 겪을 새도 없었습니다. 빨리 합격해서 안정된 가정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저는 영문과를 나와 영어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당시 토익 점수도 높았고 공무원 영어 모의고사에서 90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영어 기본실력이 다져있다는 것이 저에겐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를 아예 모르는 초보였다면 지금도 공부에 얽매여 있었을테니까요. 제 수험생활은 정말 단순했습니다. 아이돌보기와 공부가 제 일과의 전부였습니다. 집에서 공부하기 바빴지만 때에 따라서는 도서관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시험 6개월 전에는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공부를 했습니다. 공무원 영어는 20문제 중에서 15번부터 문제가 어렵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독해문제가 살짝 꼬여서 출제가 되는데 이런 문제만 잘 푼다면 영어는 의외로 점수가 잘 나올 수 있습니다. 단어 익히는 게 가장 기초지만 저는 독해능력에서 당락이 결정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빨리 읽고 빨리 푸는 능력보다 얼마만큼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답을 고를 수 있는지에 따라 점수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속도 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쉬운 지문보다 10줄, 15줄 이상 되는 지문을 일부러 찾아서 푸시길 권합니다.

인강에서 보고 배우긴 한 것 같은데 문제 풀면서 답을 모를 때가 가장 답답했습니다. 헷갈리는 문제가 많다는 것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처음 몇 달은 배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시간을 그냥 보내지만 좀 지나고 나면 내가 답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게 됩니다. 문제 풀면서 답을 알게 되면 알아가는 재미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절망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 내가 문제에 대한 답을 확실히 아는지 모르는지를 잘 짚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

복지업무가 많기 때문에 그에 맞는 공부를 또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합격까지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도 걸릴 수 있습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진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반드시 원하는 목표를 이루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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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2017-04-15 18:01:27
저는 이분 의견에 반대합니다. 2년정도 공부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다른길로 가는게 최선책이라고 봅니다. 공무원 말고도 다른 길은 많습니다. 괜히 공무원 해볼려고 계속 집착하다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들을 신문으로 봐왔었습니다.
준비기간이 너무 길어서 나이도 이미 찬 상태라면 생산직들어가면 됩니다. 공무원만 길이 있는게 아니니, 너무 미련들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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