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부터 현장 투입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찰안전교육원이 지난달 30일 230기 신임해양경찰 164명의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졸업한 심인경찰은 공채 68명, 잠수 59명, 정보 10명, 중국어 27명 등 총 16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 4일 입교해 52주간 3단계의 체계적 교육을 통해 해양경찰로서의 기본소양, 인명구조교육훈련, 관서실습교육 등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로 새로 태어났다.
이번 졸업생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진 사례가 있었다. 김재현(29세, 남) 순경은 2016년 국제해사기구 (IMO)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한 서귀포 3003함의 김재구 경장의 동생이다. 해경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다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형의 뒤를 이어 해경이 된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쁘고 앞으로 형처럼 멋진 해양경찰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광식(39세, 남) 순경은 태권도 4단, 합기도 5단, 검도 1단의 도합 10단의 유단자로서 해양치안현장에서 뛰어난 업무역량이 기대된다. 또 현재 동생이 부산 항만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어 최광식 교육생의 임용으로 형제가 나란히 국민안전처소속 해경・소방관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게 됐다.
이번 졸업생 중 영광의 성적우수상(국민안전처 장관상)은 이준민 순경(27세, 男, 1위)과 송은아 순경(27세, 여, 2위)에게 돌아갔으며, 총 8명의 신임순경에게 성적우수 및 공로상이 주어졌다. 이번 졸업생부터는 성적우수와 별도로 최초로 명예·용기·헌신상을 신설해 국민을 향한 큰 봉사정신을 보여준 3명의 신임해경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명예’상을 수상한 정현윤 순경은 전라남도 및 여수소방서 주관의 심폐소생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입상하여 해경의 명예를 드높였다.‘용기’상을 수상한 배창식 순경은 2016년 9월 대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중년남성을 당황하지 않고 구조하는 용기를 보여 준 바 있다.
‘헌신’상을 수상한 문태욱 순경은 삼혜원, 돌산노인요양병원 등 교육기간 중 총 19회의 누적 봉사활동을 통해 해양경찰관으로서 국민에게 헌신의 표상이 됐다.
국민안전처 김두석 해경교육원장은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 현장에서 불굴의 용기를 발휘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늘 견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