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지방전문대 졸업생의 7급 감사직(국가직) 도전과 합격수기
상태바
[합격수기] 지방전문대 졸업생의 7급 감사직(국가직) 도전과 합격수기
  • 법률저널
  • 승인 2016.12.13 11:56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ㅇㅇ

1.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지방전문대를 나왔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7급 공무원 시험이 어렵더라도 노력만 하면 합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더 머리도 좋고 공부를 하는 습관도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를 해야 하겠지만 지방전문대생이나 고졸출신도 7급 합격을 하는 게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 제가 스터디를 같이 했던 사람 중에 고졸 출신도 있었습니다(다른 직렬) 4년제 대학을 나오고 이제까지 꾸준히 공부하신 분들은 더 쉽고 빠르게 합격을 하시겠지만 학벌이 좋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희망을 잃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나온 대학을 적어보았습니다.
 

2-1 들어가면서...

저는 처음에 주먹구구식으로 공부를 해서 시행착오를 꽤 겪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에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시작을 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행착오를 겪고 나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감이 오지만 굳이 그걸 겪고 나서 알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선생님들에게 학습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선생님들에게는 합격생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잘 알려드릴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탐구한국사 김윤수 선생님의 공부방법이 저와 가장 잘 맞았습니다. 제가 말하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이 부분이 어떤건지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자격증에 관해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자격증 가산점이 있다면 따 두는게 좋습니다. 

2-2 경제적인 부분

수험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인 문제를 빼 놓을 수가 없죠. 책값, 강의비, 밥값, 교통비 등등. 저도 돈이 없어서 일을 많이 했습니다. 일을 할 때 느꼈던게(주로 유통이나 서비스직에서 일을 했습니다.) 여기서 한 달에 백 만원씩 받고 고생하면서 계속해서 살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직업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달에 백만원으로 서울에서 먹고 살기는 참 힘들어요...돈을 많이 못받다 보니 일을 많이 했고 어떻게든 공무원 시험을 잘 봐서 합격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건 만약에 돈이 필요하다면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지 말고 돈을 모아놓은 다음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하면서 합격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부에도 흐름이 있기 때문에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생활비도 들어가고 그래서 저는 천 원짜리 빵 하나로 저녁을 떼우기도 하고 도시락을 싸 다니기도 하고 어떻게든 돈을 아끼려고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어차피 모두가 평등할 수도 없고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 나가야 합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같은 경우는 선생님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부탁을 드리면 한 권씩 주시기도 합니다.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고 있다는데 매몰차게 안된다고 말씀하실 선생님들은 별로 없을것이고 설령 있다고 해도 다른 선생님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3. 과목별 공부

저는 처음에 합격자수기를 기준으로 교재와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 누가 쓰신 합격자 수기에서 이런 걸 봤습니다. 처음에 시험 시작할 때 합격자수기를 다 프린트해서 공부방법을 참고하고 선생님이랑 교재를 골랐다구요. 저도 그것과 비슷한 건데 아무래도 합격자가 많이 보는 책과 선생님이 좋은 것 같아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교재와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카페 게시판에서 누가 좋다 카더라 혹은 누가 별로라 카더라 같은 이야기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 사람들이 합격자라면 모르겠지만 그랬다면 합격자수기를 썼겠죠...

국어(왜인지는 모르지만 국어를 먼저 쓰게 되네요) 70점+1점(가산점)
교재 : 김재정 선생님
강의 : 김재정 선생님

강의는 처음 시작할 때 딱 한 번 들었습니다. 강의는 한 번 들을만 합니다. 책이 좋다 보니 강의는 주로 책을 읽어주는 식으로 진행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 암기들이 많아 딱히 설명을 할 부분도 없었죠. 서울시 시험에서는 80점이 나온 거 같은데 국가직은 이번에 좀 망했습니다...ㅠㅠ

국어는 실용국어 + 문학 + 비문학 + 잡다한 것 + 한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실용국어(재정국어 1권)는 처음에 강의를 다 듣고 10페이지를 일주일씩 읽으면서 외웠습니다.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은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 두고 공부 시작할 때 한 번씩 보고 진도를 나갔습니다. (반복하면 뭐든 익숙해지고 외워지더라구요.) 그리고 다 보고 나서는 한 번씩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문학 같은 경우는 수능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이라면 그렇게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수능 때 공부했던 지식으로 다 풀었고 또 다 풀립니다. 혹시 수능 공부를 많이 안하셨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EBS 강의(공짜)를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문학만 따로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본강의에서만으로 문제를 커버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문학같은 경우는 정말 수능보다 좀 쉽게 나옵니다. 그리고 수능 공부할 때 배웠던 것들이 많이 겹쳐서 나와요.

비문학은 정말 평소 독해+이해 실력으로 풀어야 합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뾰족한 수가 없네요...

잡다한 것은 시험에 잘 안나오지만 나오면 틀리는 그런 것들인데 그냥 외울 수 밖에 없어요...토론 토의 포럼 차이에 대해서라든가 그런 것들인데 시간이 있을 때 한 번씩 봐두면 좋습니다. 어렵진 않은데 암기 부담이 늘어나는 거라 미리미리 해 두면 만약의 경우에 한 문제정도는 더 맞출 수 있습니다.

한자는 재정국어에 있는 한자를 매일 한 시간씩 외웠습니다. 따로 한자강의를 하는 선생님도 계신거 같은데 한 번쯤 들어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들어보질 않아서 잘은 모르겠네요)

기출문제집은 생각보다 실제 기출문제가 많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아 저는 기존 기출문제를 다 프린트해서 봤습니다. 하루는 문제풀고 다음날은 잘 모르는 부분이나 틀린 부분을 체크해두고 설명을 뒷장에다 적어놨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다 풀고는 매일 체크해 놓은 부분만 반복해서 봤습니다.(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 시작할 때 싼 레이저프린터라도 하나 살 걸 하는 아쉬움이...)

영어 80점 + 1점
강의 : X
교재 : 독해- 광속독해(성기건 선생님), 문법 - 제니스 영어 기출리뷰, 실전영문법 555

영어는 단어 + 문법 + 유형파악 + 독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어는 혼자 해결할 수 밖에 없는데 시간이 있다면 어원공부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언제나 부족하죠...저는 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 밑에다 뜻을 적어놓고 공부할 때 한 번씩 보고 시작을 했습니다. 머리가 좋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단어만 외우는 것 보다는 독해를 하면서 단어를 외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잘외워지더라구요. 특히 7급은 서울시나 국가직 7급이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많이 알고 있을 수록 좋습니다.

보카바이블을 많이 본다고 해서 저도 한번 봤는데 책 구성이 약간 사전처럼 되어 있습니다. 즉 뜻이 너무 많이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문제에서는 그렇게 다양한 뜻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카 바이블에 나와있는 단어의 뜻 중에 2개에서 많으면 4개정도만 외우는 게 좀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단어 중에 어떤 걸 외우느냐...그것은 독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라 참 뭐라 말을 하기가 힘드네요...

문법은 실전영문법보다는 제니스 영어가 더 좋았습니다. 실전영문법은 불필요한 문법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문법 공부도 독해를 할 때 같이 하는 게 좋습니다.

유형파악을 하면 문제를 풀 때 꽤 도움이 됩니다. 주제찾기나 빈칸추론 같은 것들인데 유형을 파악하면 어느 부분을 봐야 하고 어떤 키워드를 봐야 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독해를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유형파악을 해서 봐야할 부분만 보고 답을 찍은 다음 바로 다음문제로 넘어가야지 안그러면 정해진 시간 내에 다 풀기가 힘들어요.

독해는 실제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 부분을 자세히 다뤄주는 선생님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독해가 기본적으로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쭉쭉 읽어나가시면서 강의를 하시는데 실제로 수험생 중에는 독해가 제대로 안되어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주로 대충 읽고 감으로 풀고 성적은 안나오고 다시 일 년 더하게 되고 그런 생활이 반복이 되는데 정확히 독해를 하는 방법을 한 번 배워두면 그 다음부터는 영어공부가 편해집니다.

영어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책에 안나온 기출들이 좀 있어서 모든 기출을 다 프린트해서 보았습니다. 2~3일동안 기출문제 하나 풀고독해 다 하고 모르는 단어는 밑에 뜻을 쓰고 다시 봐야할 문법 같은 경우는 체크를 해 놓고나서 기출 문제 다 푼 다음에 반복해서 계속 보았습니다.

저는 이충권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원래 수능 쪽에 계시다 이번에 9급으로 넘어오셨는데 제가 수능 공부할 때 그 선생님에게 배웠습니다. 그 선생님은 문법 유형파악 독해를 다 짚어 주십니다. 제가 그 선생님에게 배우고 그 후로 영어공부는 혼자 했습니다. 특히 이 선생님은 문법도 독해를 할 때 같이 해주시고 문법도 꼭 필요한 부분만 알려주십니다. 가장 큰 장점은 어떻게 독해를 하는지 잘 알려주신다는 것이죠. 알고 나면 별 것 아닌데 알기까지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구요. 문법은 정말 두꺼운 책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 문법을 위한 문법문제 하나를 더 맞추기 위해서 그 많은 문법을 공부하는 건 좀 비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이충권 선생님 오리엔테이션 강의나 유투브에 공개강의가 올라와 있는데 한 번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국사 90점 + 1점
강의 : 김윤수 선생님
교재 : 김윤수 선생님

국사는 흐름이해 + 단순암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흐름이해는 배경지식까지 상당히 많이 알려주셔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실 공부를 조금 하면 흐름에서는 거의 틀리지 않습니다. 틀리는 부분은 암기에서인데 암기가 상당히 골치가 아픕니다. 왜냐하면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기 때문이죠. 단순암기 부분은 선생님 암기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암기 방법이 정말 말은 안되는데 외워는 집니다. 어차피 논문 쓸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외워서 문제만 맞추면 되니까요.

선생님 수업은 공부방법 설명부터 내용까지 정말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사는 저에게 효자과목이었죠. 일단 교재는 필요한 부분만 나와있는데 적중률 또한 높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따로 단권화 할 필요가 없고 다른 책을 참고할 것도 없이 회독도 빠르게 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수업을 듣고 이해를 했다는 가정 하에서요. 특히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시는데 저는 놓치는 부분이 많아 설명하는 부분을 처음에는 받아적다가 손이 아파서 나중에는 한글프로그램에다가 타이핑을 하면서 아예 받아쓰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받아쓰기를 하는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는데 받아쓰기를 한 것을 다시 한 번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나자 한국사 전체가 머리속에 들어왔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거의 강제로 머리속에 주입을 하는 것이어서 머리가 아팠지만 2~3회독 한 것보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번 해 놓고 나서 나중에는 한 번씩 이론서 보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정리해 놓은 것을 프린트해서 보고 기출문제를 풀었는데 웬만한 건 다 해결이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에도 한 번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문제풀이를 듣는 건 안좋다고 봅니다. 혼자서 문제풀고 정리를 하는 게 시간적으로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이지만 탐구한국사 문제집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혼자서 충분이 문제를 푸는 게 가능할 것이고 저도 문제풀이는 안들었습니다. 간혹 이상한 문제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건 어차피 틀리라고 내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너무 집착하고 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을 안가지셔도 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이번 서울시에서는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출마를 했는지도 나왔습니다. 물론 저는 그냥 찍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나왔다고 역대 대통령 선거에 누가 나왔는지 일일이 찾아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학습상담을 받았던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는데 학습상담을 받으며 제가 시행착오를 왜 겪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핵심은 이론을 이론으로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이론을 문제 속에서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과목 공통사항) 전공이 아닌 이상 어차피 이론으로 완벽하게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론 공부를 하는 게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인데 본말이 전도되어 이론에만 너무 집중을 하다보니 시간만 지나고 이해는 이해대로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되는 것이죠. 이게 함정에 빠지는 것입니다.

공부가 산으로 가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냐면 문제를 풀면서 이론을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이론만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문제를 풀면서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면서 이론서를 뒤적거려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어느샌가 이해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선택할 때에도 굳이 단계별로 여러 이론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말씀해 주셨는데 기본강의는 정말 비추하고 처음부터 심화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이것은 헌법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거나 공부방향이 잘 안잡힌다면 학습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한 번 받아서 나쁠 건 없잖아요.

헌법 85점 + 1점
강의 : 김현석 선생님
교재 : 김현석 선생님

공시계에 논란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헌법을 먼저 하는가 아니면 행정법을 먼저하는가...
저는 헌법을 추천합니다. 행정법은 구체적인 부분들이 많고 법률용어가 낯설어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헌법은 그렇게 구체적이지가 않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 좀 더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헌법을 배우며 법률용어에 익숙해진 다음에 행정법을 들어가면 체감난도가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제가 행정법 먼저 공부를 해서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국사파트 마지막에 했던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면 저는 선생님 수업을 두 번 들었는데 처음 들었던건 아마 심화였던 것 같고 뒤에 들었던 게 종합반 강의였습니다. 그런데 종합반 강의(기본강의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네요)인줄 모르고 들었다가 꽤 아쉬웠던게 처음 들었을 때 깊이 설명을 해주셨던 것을 기본강의에서는 해주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냥 울며겨자먹기로 끝까지 들어봤는데 솔직히 좀 아닌 거 같았습니다. 그냥 심화강의라고 대충 넘어가지 않고 들어도 이해가 다 됩니다. 굳이 단계별로 여러번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헌법같은 경우는 3회독 정도 한 다음에 문제 풀고 문제를 풀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책을 찾아보면서 다시 한 번 보고 이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사실 기출문제만 풀어도 웬만큼은 점수가 나오는데 관건은 최신판례입니다. 채한태선생님 같은 경우는 카페에 매달 헌법판례를 올려주시기 때문에 매달 그걸 봐도 되고 선생님마다 시험 전에 최신판례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그 강의들은 꼭 보시길 권합니다.

행정법 90 + 1점
교재 : 김유환 선생님, 황남기 선생님
강의 : 김유환 선생님, 황남기 선생님

제가 유일하게 두 선생님 것을 본 건데 처음에는 김유환 선생님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이 수업을 당분간 쉬시면서 마지막에는 황남기 선생님 강의를 듣고 교재를 봤습니다.

행정법은 처음에 참 고생을 많이 했던 과목입니다. 국사파트에서도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이 과목에서 이론을 너무 이론으로 이해하려다 보니 처음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풀면서 이론서를 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해를 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행정법이나 헌법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책이 좀 두껍고 양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어가면서 압축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익숙해져서 다시는 안봐도 되는 부분들과 실제 책에는 시험에 나오지 않는 부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회독수를 늘려가면서 제거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나오지도 않는데 왜 책에 실려 있냐면 그 부분들이 시험에 나오는 부분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번 보다 보면 배경지식은 자연스레 알게 되고 그런 부분들은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제거하고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압축인 되는 것이고 남은 부분만 보면 회독수도 빨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헌법과 마찬가지로 행정법도 최신판례가 중요한데(물론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선생님들마다 최신판례강의를 하기 때문에 한 번 보시는 걸 권합니다.

경영학 85 + 1점
강의 : 전수환 선생님
교재 : 전수환 선생님

교재나 강의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특히 경영학은 90점 넘기가 힘든데 그 이유는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입니다. 아마 어떤 교재를 봐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그래서 경영학과가 아닌 이상 경영학은 80점만 넘기는 걸 목표로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재무관리에 대한 부분도 선생님 교재에 있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무관리만 따로 수업을 들으시는 분도 있는데 나쁘지는 않지만 언제나 시간은 수험생의 적! 제 경험상으로 봤을 때 나오는 부분이 따로 있고 그 부분만 보고 대부분 맞췄던 거 같습니다. 솔직히 그 부분도 양이 그렇게 많지 않아 그냥 이해가 안되면 여러번 보면서 외우는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부분이 없어 재미있게 공부를 했습니다. 재무관리까지 한 권을 보는데 4~5일정도 걸렸고 공부를 하면서 한 번씩 기본서+문제집을 돌렸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기출문제가 별로 없어 많은 연습을 못했다는 것인데 좀 더 시간이 있어 더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면 CPA 같은 문제집을 사서(광고는 아니고 전수환 선생님이 만드신 문제집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는 것도 전수환 선생님이 추천을 하셨지만 저는 굳이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회계학 70점 + 1점
강의 : 이종하 회계학
교재 : 이종하 회계학

마지막까지 저를 애먹였던 과목입니다. 사실 회계학은 성적이 안 좋아 뭐라고 하기가 힘드네요. 시험 칠 때 40분을 투자했는데도 다 못풀고 찍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매번 나와서 생각을 좀 해 봐야 풀 수 있는데 그것은 기본서의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지만 풀 수가 있습니다. 시험치고 집에와서 풀어보니 잘 풀리는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잘 안풀리는 그런 것들이죠. 빨리 푸는 방법은 문제를 보면 머리속에 바로 문제 푸는 방법이 다 떠오를 정도로 반복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가회계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서울시에 감사직이 생기고 원가회계가 포함이 되면서 아마 대부분 원가회계를 공부하시게 될 거 같습니다. 원가회계가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서 한 번 해 놓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4. 전체 공부방법

저는 한과목씩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국어와 영어는 매일 한시간 정도씩 했구요.한과목씩 대부분 3회독 정도 하고 문제 풀고 이론 정리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1회독하고 바로 문제를 푸는 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머리속에 뭐가 들어가 있어야지 문제도 푸는데 1회독하면 대충 이런 게 있구나 정도만 알 수가 있어서 문제를 풀어봐야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문제풀이는 따로 수업을 안듣고(회계학은 예외) 기본 강의만 듣고 혼자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는...어차피 문제집에 설명이 잘 나와 있고 문풀을 듣는다고 뭔가 기발한 문풀 방법이 따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로 도움은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각 선생님마다 홈페이지에서 질의응답을 해주시기 때문에 모르는 건 수시로 물어 볼 수 있구요.

5. 마지막으로...

저는 동네 도서관이나 독서실 이런 데서 공부를 했습니다. 노량진 왔다 갔다 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실강은 한 번 놓치면 다시 볼 수도 없고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거든요. 실제로 필기 합격하고 스터디 학원을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인강을 많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노량진에서 스터디를 종종 했는데 그 때 처음 노량진 와 본 사람도 있었구요. 같이 스터디 했던 사람들도 다 인강만 듣고도 합격을 했습니다. 그러니 굳이 노량진에서 해야한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노량진에 올라와서 공부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 거 같은데 돈도 돈이고 몸도 피곤하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합격을 할 수 있을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하고 공부도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이 참 힘들고 고달픈 시기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되기도 하고 합격을 할 수 있을까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공부가 잘 안되고 하고 그러면 더 불안해지고 무한반복이 되죠...하지만 결국 믿을 것은 자기 자신밖에 없다고 봅니다. 합격을 하면 그간의 고생이 다 보상이 되고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지방전문대를 나왔지만 근거없는 자신감 하나로 이제까지 버티고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합격은 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항상 이런 생각을 가지며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졌습니다. 지방전문대생도 합격을 했으니 여러분 누구라도 합격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7급 합격자인데요 2017-10-30 22:06:12
저분이 공부한 강사들과 점수보니 개뻥입니다ㅋ 전문대 출신은 개뿔
내가 저기서 몇몇 강사들꺼 공부해봤는데 불합격으로 가는길임

펜토바르비탈 2017-10-08 12:41:08
노베이스라면서 영어 강의X에 독학이라고? 이사람 백퍼 기존에 영어 하던 사람임. 나는 이런 낙관주의로 감춘 기만글이 더 싫다. 이런 케이스들 특징이 집안이 공부 머리가 있는 집안인데 중고딩때 친구 잘못만나서 지잡 갔다가 뒤늦게 정신차린 케이스임. 즉 공부머리 아닌 집안 애들은 거의 불가능함. 인생은 유전이거든.

김윤정 2017-06-07 13:48:44
축하합니다.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훅가 2017-06-04 10:33:05
8년 했겠지

천사 2017-03-03 22:27:02
7급 합격의 비밀. www.hybook.co.kr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