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끝까지 평정심을 가지고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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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끝까지 평정심을 가지고 매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11.22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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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지방직 합격자 이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2013년 경기도 지방직 합격 후 현재 동주민센터에서 민원접수 및 무인발급기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1년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현실도피용으로 시험을 준비한 면도 없지 않은데 준비하면서 공무원이 꼭 돼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준비할 때부터 왠지 금세 합격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내가 시험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안일한 자세로 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결과도 달라진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가 공부를 더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평정심을 갖고 실수를 덜 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양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고 해도 점수는 다르게 나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스포츠 경기에서도 빅게임에 선수들이 실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긴장을 하고 평정심을 잃어 자기도 모르게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공무원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끝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느냐 그것이 하나의 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정신을 바짝 차린 것은 수험기간이 2년이 되어 갈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은 자멸을 자처하는 것인데 그때는 쉽게 고쳐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도 못되게 굴었던 것 같고요. 2번 본 시험에서 모두 낙방하고서는 그때서야 위기의식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강사나 친구들이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한 번 되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노량진 학원에서 했습니다. 앞자리를 선호하지만 저는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학원을 가지는 않았습니다. 강의 후에는 학원 근처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했고 11시 막차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습니다. 수험생들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간 계획을 세우는데 저는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로 정했습니다. 남들보다 하루 더 일찍 시작하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으로 나눴고 일일 3~4과목을 공부했습니다. 일요일에 정한 일일 공부계획을 수요일까지 그대로 했고, 목요일과 금요일은 과목을 바꿔서 했습니다. 토요일은 취약과목 위주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공부계획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장 좋다고 할 수는 없고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계획

시에서 하는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수험생활 중에는 연애도 하지 말고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 다니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놀고 싶은 마음을 참으면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당장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십시오. 노력에 대한 보상은 반드시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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