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지방직 합격자 이OO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경기도 지방직 합격 후 현재 시청에서 민원접수 및 제증명 발급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민원일을 담당하는만큼 직원 간 서로 격려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대학교 졸업 때쯤부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취업고민은 누구나 하는것일테고 저역시 선택에 있어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공무원시험을 봐야겠다고 결심한 건 아니었습니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 꾸준히 학점관리를 했었고 3학년때 교환학생으로 가기 위해 토플점수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성과가 없었고 다음 플랜인 공무원시험에 도전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스펙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시험 마저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란 생각에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눈높이를 약간 낮춰서 차선책으로 시험을 치는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가짐이 참 초라해보이더군요. 알량한 자존심을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간절한 마음로 공부를 하면서부터는 내가 왜 공무원시험을 봐야하는지 그 목표의식이 명확해지고 더 열정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총 수험기간은 3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3년 중 6개월은 방황과 혼돈의 시기를 겪은 기간이고 제대로 공부한 기간은 2년 6개월 정도입니다.
학원을 6개월 다니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혼자했습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신경쓴 것은 매너리즘을 잘 극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똑같은 일과를 2년 넘도록 보낸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위기인데 이때를 잘 극복하는게 중요합니다. 수험계획은 점수보다 시험일에 맞춰서 정했고 시험 한 두달전 과목별로 모의고사 2~3개씩 풀어본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시민이 공무원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귀기울이고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당장 합격하지 못한다해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언제 합격하나 하는 생각에 잠 못들 때가 많았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해나가십시오.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