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LEET를 5주 앞둔 수험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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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LEET를 5주 앞둔 수험생에게
  • 황정현
  • 승인 2016.07.29 14: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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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현 변호사

1. 들어가며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지원자가 LEET 에 응시했다. 로스쿨 입학전형에서 정량이 강화된 점도 지원자 증가에 한 원인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LEET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수험생들의 LEET에 대한 부담과 불안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LEET 전문강사는 아니지만, 시험을 한 달 앞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필자와 그간 고득점을 얻은 수험생들의 ’마무리 전략‘을 정리해 보았다.

2. 남은 기간 효과적인 학습전략

첫째,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경향을 분석하고 다시 점검하길 바란다. LEET에서 기출문제만큼 좋은 교재는 없다. 지난 여덟 번의 시험으로 다양한 유형의 기출문제가 상당량 누적되어 있다. 마무리 학습도 이를 활용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다수의 LEET 고득점자들은 시험 직전까지 기출문제를 끼고 틀렸던 문제를 꼼꼼히 검토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비결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 동안 반복학습을 통해 기출문제의 해답을 모두 외울 정도로 익숙해져 있는 수험생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제시문의 내용이나 선택지의 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유형 문제의 풀이방식이나 접근법, 제재별, 유형별 제시문의 구조, 오답선지의 특성 등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 모의시험을 통해 현장 적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얻은 풀이방법을 모의시험을 보면서 확인해 봐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기출문제를 통해 시간안배 등 시험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는 연습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기출문제와 유사한 모의문제를 주어진 시간 내 풀어내면서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모의시험을 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시간 활용 방법이나 문제 푸는 순서 등을 마음껏 훈련해 보길 바란다. 특히 LEET와 유사하게 시행되는 전국 모의고사를 적극 활용하여 시험에 대한 실전감도 익히는 한편 LEET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해소했으면 한다.

셋째, 과도한 욕심을 리지 말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가야 한다. LEET와 같은 적성시험은 벼락치기 방법이 통용되는 시험이 결코 아니다. 시험 특성상 암기보다는 이해를 중심으로, 단기간의 집중 학습보다는 주기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많은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각 단계마다 고민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급한 마음에 몰아치기 방식으로 LEET준비를 하다보면 능률은 고사하고 컨디션까지 망칠 수 있다.

LEET는 컨디션과 심적 관리가 그 어떤 시험보다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시험 직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과목별 수험대책

한 달간 집중적으로 LEET를 공부하게 될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각 과목별 기출문제 활용방법과 마무리 학습전략을 간략히 적어 보았다.

먼저, 언어이해는 시간부족으로 인해 시험을 실패하지 않도록 연습해 두어야 한다. 고득점에 대한 과욕으로 첫 지문부터 지나치게 꼼꼼히 풀다가 막판에 시간 부족으로 허무하게 시험을 망치는 수험생들을 자주 보곤 한다. 평소 모의시험을 볼 때부터 시간 안배를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한두 지문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전체적인 독해 리듬이 깨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3지문에 20여분 정도의 속도가 유지되어야 35문제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의 문제 푸는 속도가 조금 늦다면,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지 말고 자신이 가장 힘들어하는 제재의 지문을 하나 포기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실수를 줄이기 바란다.

언어이해의 기출문제는 지금쯤 지문의 내용도 문제도 거의 외울 정도인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무리 학습은 기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기출문제를 다시 복기하면서 제재별 또는 유형별로 지문이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지 확인해 두길 권한다. 특히 자신이 틀렸던 문제는 오답까지 철저히 분석하여 시험장에서 ‘매력적 오답’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기출문제의 출제의도를 염두에 두고 틀린 문제의 어휘나 조사까지 집중해서 한 번 더 검토한다면 시험장에서 풀이시간도 단축하고 실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추리논증은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기 바란다. 추리논증은 매년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20문제 정도는 중하의 난이도로 구성된다. 자신이 득점할 수 있는 중하의 난이도 문제를 실수 없이 해결하고 중상 난이도 문제를 몇 문제라도 더 푸는 것이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 동안 학습했던 기출문제를 보면서 자주 했던 실수나 오류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최근 3~4년 기출문제를 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적어가면서 풀어보길 권한다. 특히 자신이 틀렸던 기출문제는 선택지를 판단하는 기준과 정·오답의 구성원리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논증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LEET 기출해설서를 보면서 제시문의 어떤 부분을 근거로 정답을 판단하였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끝으로 시험 전에 보는 모의고사를 통해서는 110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추리논증 공략 방법을 다듬어 가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논술도 2~3회 정도 답안을 직접 써 보고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을 직접 작성해 보지 않고 시험장에 가게 되면 생각만큼 글이 써지지 않는다. LEET 논술은 주어진 시간 안에 분량을 채워야 하는 시험이므로 모의시험을 통해 시간과 분량을 조절하는 훈련을 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기출 문제의 각 제시문을 분석하면서 문제의 유형과 패턴을 익혀 두면 현장에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4. 맺음말

이제 LEET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쯤 되면 불안한 마음에 공부가 손에 안 잡히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들쑥날쑥한 모의고사 성적에 근심이 많은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불안과 근심은 적성시험이라는 LEET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믿고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마무리하여 실수만 줄여도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LEET 역시 로스쿨 입학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지나친 부담감으로 시험을 망치지 않도록 유의했으면 한다. 모든 수험생이 원하는 점수를 받고 로스쿨 합격의 목표를 이뤄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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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지망생 2016-08-01 09:54:39
좋은글 감사합니다.^^

ㅉㅉ 2016-08-01 00:40:56
제발 헷갈리니까 변호사들 구분좀 해서 명칭 붙이면 안되냐?
이를테면 구변호사 신변호사 라든지
연수원 출신이랑 로스쿨 출신이 구분될 수 있게
법률서비스의 소비자로서 부탁한다.

ㅇㅇ 2016-07-29 16:31:55
로스쿨 변호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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