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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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6.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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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지방직 합격자 이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직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경기도 지방직 합격 후 동주민센터에서 서류 발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근무는 근로기준 시간에 준하고 분위기는 편안한 편입니다.

수험생활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했습니다. 시험을 봐야겠다는 대략적인 방향성만 가지고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막연했지만 한편으로는 열심히만 하면 나는 되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시험에 떨어진 횟수보다 일년, 이년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을 감내하는 것은 온전히 저의 몫이었습니다. 수험생활을 한지 2년이 넘어갈 때쯤 한차례 큰 고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포기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였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는 시험공부를 접으면 언제든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의 큰 착각이었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거니와 수험생활에 쏟은 열정, 정성을 재취업과 바꾸기에는 정신적인 리스크가 너무 컸습니다. 공부를 포기하는 것보다 다시 익숙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부담이 됐으니까요.

저는 선택의 기로에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절실하게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날 저의 과오를 반성하고 일말의 자신감마저 절박함으로 바꿨습니다. 자신을 믿는 것보다 제가 흘린 땀의 가치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하루하루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더 열심히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학원을 다녔고 근처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무리했습니다. 학원강의를 듣는 것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넓은 강의실을 가득 메운 학생들을 보면 분명히 자극이 됩니다. 하지만 좋은 자리 맡을려고 일찍 학원에 가는데 쓰는 시간이 아깝고,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공부하는 것을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허무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저는 영어가 가장 취약했습니다. 영어를 못한 편은 아니었지만 주위에서 영어가 어렵다고 겁을 주는 바람에 심리적으로 위압감이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중심으로 독해를 많이 풀어봤고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되도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틀렸다고 실망할 게 아니라 왜 틀렸는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문길이가 짧아도 어렵다고 느껴지는 문제가 있고 반대로 지문길이가 길어도 술술 풀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무원시험에서는 지문길이에 구애받지 않는 독해형 인간이 유리한 것 같기도 합니다. 자신이 어떤 유형에 강단점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실타래를 푸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어떤 공직자가 돼야할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계속 제가 풀어나가야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누구나 열심히 하지만 누구나 보상을 받지는 못합니다.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 잠깐의 시기만 지나면 또 괜찮아집니다. 더운 여름 잘 이겨내셔서 내년에는 현직에서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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