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창립 이후 최초 ‘경찰 기념공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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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창립 이후 최초 ‘경찰 기념공원’ 개원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6.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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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경찰청(청장 강신명)은 지난 6일 제61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경찰청 맞은편 의주로 소공원에 조성된 경찰기념공원의 개원식 및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유가족, 보훈단체, 중구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경과보고, 추모시 낭독, 제막식, 추모벽 명패봉안, 헌화 및 분향, 식사, 추도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기념공원은 지난해 창경 70주년을 맞아 전사·순직경찰관의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기념 사업이다. 창경 이후 13,700명의 경찰관이 전사·순직했음에도 이들의 희생을 추모할 대표시설이 없었던 경찰은 강신명 청장 취임 이후 기념공원 건립을 핵심과제로 추진해 왔다.

▲ 제막식/경찰청

경찰청은 맞은편 의주로 소공원이 상징성·근접성 등이 뛰어나다고 보고, 경찰기념공원 조성을 중구청과 협의·확정하였으며, 전사·순직경찰관 1만3,700명의 명패를 새겨넣은 추모벽과 문정희 시인의 추모헌시를 명각한 와비석, 경찰 70주년 기념탑 등을 세워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들의 충심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에서는 기념공원이 단순한 추모의 의미를 넘어 시민들이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공원 설계경험이 풍부한 전문 디자인업체 및 대학교수를 섭외해 개방적·예술적으로 설계·조성, 주요 시설물들이 주변 경관과 조화되도록 했다.

▲ 강신명 경찰청장 기념 식사/경찰청

경찰청 관계자는 “그간 의주로 소공원은 낙후된 시설·조경으로 인해 범죄나 일탈의 위험성이 적지 않았다”면서 “서울 중구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원 전문가들의 경험을 살려 시민들이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향후 기념공원을 현충일·경찰의날 등 정례 추모행사 장소로 사용하고, 문체부·보훈처와 협조, 경찰박물관·서소문역사공원과 연계하여 선진 외국경찰의 추모공원처럼 지역 상징물로서 견학·관광코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명패봉안하는 강산명 경찰청장/경찰청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세계 속의 치안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전사·순직경찰관들의 희생과 애국심 덕분이었다”며 “경찰기념공원이 경찰에 대한 사회적 존중감과 현장경찰관의 자긍심을 제고하는 경찰혼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현장 경찰관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위험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합당한 보상과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묵념하는 경찰지휘부 및 관계자들/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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