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단기 3관왕 비결, ‘초심 기억하며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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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단기 3관왕 비결, ‘초심 기억하며 공부하기’
  • 법률저널
  • 승인 2016.06.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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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서울시 시설직 7급, 지방직 시설직 9급(2015년 합격)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도 지방직 7급, 9급 그리고 국가직 7급 시설(건축) 직렬에 합격해 현재 국가직 7급으로 근무 중입니다. 아무래도 기술직이 행정직에 비해 소수다보니 합격수기나 공부방법 등을 찾으시기 힘드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공부를 시작할 때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수기를 쓰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했던 방법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각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도로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험생활 시작하기 전에

저는 2015년 2월에 공부를 시작해 비교적 단기간에 합격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단기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수험기간 설정을 확실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하는 말로 개인마다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수험기간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안 되면 내년에’라는 마음가짐은 반드시 접어두시고 가장 가까운 연도의 시험부터 목표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험생활 시작 전 합격수기를 읽고 그것을 토대로 우선 전체적인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시험까지 남아있는 기간을 기준으로 몇 개월은 기본 강의, 몇 개월은 문제 풀이 등 이런 방식으로 본인의 커리큘럼을 월 단위로 나눠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시면 안정적으로 계획을 세우실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략적으로 강의와 교재 등을 선정해두시면 더욱 편하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은 과목별로 두 권(기본서와 문제풀이)을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부족한 과목은 보조적으로 얇은 책을 더 사기도 하고 모의고사도 풀었지만 제 생각에 책의 권수와 공부량은 비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전반적인 공부방법

제가 공부했던 전반적인 흐름은 우선 기본 강의로 전체 내용을 한 번 익힌 후 기출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을 체크해두고 다시 기본서를 보는 것입니다. 과목에 따라 문제 위주로 공부한 것도 있고 기본서 위주로 공부한 것도 있습니다. 회독 수를 늘려 가실 때 시험 전에 반드시 보고 가야하는 암기부분은 미리 정리해두시고 중요하지 않지만 외우면 좋은 부분은 붙임쪽지에 적어두어 틈틈이 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1회독에서 내용을 암기하지 마시고 이해만 해 시간을 단축하는 것입니다. 암기 및 정리는 문제풀이를 반복하면서 익히는 부분이므로 문제풀이 후 본인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기본서에서 다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풀이를 하실 때는 답을 기재하지 마시고 회독 수 별로 형광펜 색을 달리해(점점 진한 색으로) 시험 전에는 가장 진한 부분만 보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과목 수가 많기 때문에 저는 공통과목(3과목)에 전공과목(4과목) 중 두 과목을 선택해 바꾸어 가면서 총 5과목씩 묶어서 공부했습니다. 특히 공통과목은 중요하다고 생각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전공과목의 경우 난이도가 각 과목별로 매번 다르게 출제되고 제가 약한 과목도 있기 때문에 공통과목의 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 수험생활 팁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아무리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사람이라도 늘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걱정되어 늘 계획을 예상보다 과다하게 세우고 최대한 시행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공부 흐름보다 좀 더 빠르게 계획을 세워두면 힘들지만 점차 적응해 그것을 따라가게 됩니다. 혹은 따라가기 위해 방법을 고안해내게 됩니다. 물론 다 하지 못한 계획이 많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 공부량이 늘어난 것을 보면서 그것을 감안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계획을 자주 세워야하기 때문에 정해진 대로 다 완료하는 것이 좋으신 분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 동안 공부하는 장소를 두세 번 바꿨습니다. 집, 독서실 등 한두 달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 장소를 옮겨 새로운 기분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 시간은 매일 달랐습니다. 반드시 몇 시간을 채워야겠다는 의무감 없이 목표량만 정해 공부하는 것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공부 이외(휴대폰, 노트북 등)에는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거의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과목 또한 보는 순서를 정해놓지 않고 하루 분량을 다 채우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양이 너무 방대해 크게 욕심내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다들 하는 만큼만 했고 특히 한자의 경우 아예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7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중요합니다. 한자는 봐도 잘 모르겠다는 분들은 다른 부분을 많이 암기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공통과목뿐만 아니라 전공과목에서 숫자를 암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분을 많이 외웠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는 풀어보시고 빈출 한자는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자성어도 읽을 정도로는 보시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반드시 출제되는 문법이나 표준어 등은 매일 꾸준히 봤습니다.

영어

영어는 사실 가장 좋아하던 과목이어서 매일 10문제씩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때는 20문제를 한 번에 푸는 모의고사를 많이 풀었습니다. 단어의 경우 분량을 정해 매일 외웠고, 기출문제와 단어집을 활용했습니다. 독해는 초반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본 후 그 이후에는 모의고사를 푸는 것만으로 대체했습니다. 문법은 처음에 문법 분야별로 나눠서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것이 출제유형 파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후에는 출제된 문법 문제만 모아둔 책을 매일 조금씩 보고 모의고사로 새로운 유형을 접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정치, 경제적 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편합니다. 사회 문화적 부분은 그러한 배경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암기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총 정리가 필요하실 때는 시대별로 중요한 배경을 바탕으로 떠올리면서 나머지 부분을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머릿속에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꾸준히 보시고 특히 현대사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있는데 확실히 해두셔서 시험 전에 간단히 보고만 가도 될 정도로 해두시면 편합니다.

물리

물리는 우선 내용이해를 하신 후 분야별 문제 유형 파악이 중요합니다. 각 분야별로 어떤 공식이 많이 쓰이고, 어떤 부분에서 출제가 많이 되는지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면 편리합니다. 특히 문제를 읽고 어떤 공식을 써야하는지 떠오를 정도로 연습을 하셔야 빠른 풀이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물리학이 약한 과목이어서 많은 조언을 드리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물리를 너무 완벽히 하시면 빠른 합격은 힘든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과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원래 물리를 잘하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어려우신 분들은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시면 충분히 무난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을 보러가기 직전에는 공식을 한 번 다 정리해보시고 문제도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축구조

건축구조는 전공과목 중 강의도 가장 잘 돼 있고 내용도 많아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구조 과목에 시간을 많이 쓰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본서를 많이 읽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요약강의가 특히 중요합니다. 분야별로 암기내용 등을 정리하고 문제풀이를 하는 강의가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정리본에 본인이 추가로 필기하셔서 시험장에 갈 때까지 보시면 좋습니다. 또한 계산문제는 평소에 많이 접근해서 본인만의 풀이방법을 익혀두시고 시험 직전에 복습하는 정도로만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축계획

건축계획은 내용은 많은데 뭐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파악이 힘들어서 우선 기출문제를 풀고 그 부분을 책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즉 제 경우에는 기출문제에 나오지 않은 부분은 거의 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분야가 있고 아닌 분야가 있어서 이에 따라 분야별로 중요도를 나눠 반복학습 횟수를 정했습니다. 특히 빈출되는 수치들은 따로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건축시공

시공분야도 계획과목과 마찬가지로 공부했습니다. 대신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중요부분을 체크했고 이후 문제풀이를 통해서 이를 확인하고 기출문제에는 나와 있지만 책에 없는 내용들은 따로 정리해서 추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빈출되는 수치들은 꼭 모아서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당부 사항

언제나 초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끔은 공부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초심을 기억하고 다시 힘을 내서 공부하는 것이 수험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자신의 전략을 믿고 시험장에 가셔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시면서 문제가 어렵더라도 다 같이 어려울 것이라고 마음 편히 생각하세요.

또 수험기간 중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신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 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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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북 2016-10-12 01: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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