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리포트]서서히 익숙해지는 교육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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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리포트]서서히 익숙해지는 교육원 생활
  • 법률저널
  • 승인 2004.04.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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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새 교육원의 대운동장은 파란 잔디구장으로 바뀌었고, 봄꽃들로 화려하던 관악산 자락도 이제는 울창한 숲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49기 신임관리자 과정에 있는 저도 처음의 긴장은 수그러들고, 셔틀을 타고 정부청사 역에서 교육원으로 가는 길이 점점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2주차부터 시작한 공통직무교육은 사무관리실무, 법제실무, 예산실무, 행정절차, 민법총칙 등의 과목으로 오전, 오후에 걸쳐 강의가 계속되고 각 과목별로 분임별 연습 시간이 주어집니다. 점심시간 이후 춘곤증이 괴롭히는 경우도 있지만, 실무에 필요한 과목들이고 후에 객관식 평가도 있어 수업에 대한 열의가 높습니다. 또한 교양 과목으로 공직에 계신 분들을 포함하여 여러 분야에 계신 분들을 초청하여 특강을 종종 듣게 되는데, 다양한 다방면의 지식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눈을 배우고, 젊은 공무원들의 개혁, 변화 의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는 체육 활동 시간이 있어 각 분임별로 축구, 발야구, 족구, 배구 등의 경기가 진행되는데, 응원과 참여 속에 분임원들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습니다.

교육 과정 중에는 분임별로, 혹은 팀별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발표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분임원들과 더욱 친밀감을 갖게 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도 되지만, 중지를 모아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팀별 프로젝트 등을 해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더 어렵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동기들을 통해 많은 부분들을 느끼고 또 배웁니다. 이렇게 제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 하나하나가 사무관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하나의 과정일 것입니다.

자치회 구성이 끝나고 교육원 생활이 점차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요즘은 소모임 구성이 한창입니다. 며칠 전부터 축구, 야구, 마라톤, 테니스 등의 운동 모임부터 합창단, 밴드, 인라인, 살사, 보드게임 등의 모임까지 다채로운 소모임들이 구성되고 있는 중입니다. 다른 분임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도 있고, 또 누구든지 좋아하는 것과 관심 있는 분야들을 같이 즐기고 공유하는 것은 교육일정 못지않게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모임을 주도하시는 동기 분들이 갖고 있는 숨은 개성과 능력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기도 하구요. 공직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황금같은 기간이라고들 많이 말씀하시는 신임관리자 과정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김연전문기자·제47회행시일행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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