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들, '5월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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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들, '5월 시장을 잡아라'
  • 법률저널
  • 승인 2004.04.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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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외시 시장 확대에 기대감 커
사시 5월 로스쿨반 및 집중강의로 유치


이제 5월이면 2004년도 사시 1차 및 행시 1차 시험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올해는 내년에 바뀌는 시험제도로 인해 수험생들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붙잡으려는 학원들의 움직임 또한 분주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 5월 학원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행정고시 시장이다. PSAT가 도입되면서 1, 2차 시장이 동시에 움직이며 유동인구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 2차 대비 강좌부터 들썩이던 상황이 5월 이후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이 되면 전년 대비 5배 이상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엿보이고 있다.

내년 시험에서 1차 기득권자와 올해 1차 시험 불합격자, 새롭게 행정고시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새로운 행시 체제에서 학원 프로그램을 수강할 것으로 보며 각각의 수험준비에 맞는 프로그램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리타스는 이미 사법시험 1차와 2차에서 다져진 학원브랜드이미지를 PSAT에까지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월까지 2차 1순환과 PSAT 기본강의를 설강해 기본기를 다진 후 7, 8월에 다시 1차 전과목 기본강의를 1순환한 후 2차 필수과목을 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리타스는 최근 인터넷동영상업체와 제휴하여 학원의 강의를 독서실에 연계시켜 저렴한 비용으로 수업을 듣게하는 시스템을 접맥하는 사업도 확장해 가고 있다.

춘추관은 지난해 학원가에서 처음으로 신행시 대비 연간 프로그램을 개발해오면서 누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6월경 1차 공부가 어느 정도 된 수험생들 대상의 어드밴스드(Advanced)반과 처음 시작한 수험생들을 구분해 1년6개월의 합격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태학관도 5월 이후 행외시 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 수험생들과의 밀착된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출제예상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강의에 적용해 수험적합성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한국법학교육원은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등 행시 주요과목을 삼각점으로 구성, 행시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PSAT연구소의 3개팀을 운영, 학원강좌와 함께 대학설명회와 대학 특강 등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을 이끌고 6월부터 행외시 1차 모의고사를 운영, 올 10월 이후 본격화될 1차 시장도 선점할 계획이다.

한림법학원도 올 3월 모집한 행시 종합반을 주축으로 행시 시장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한 PSAT팀도 강화해 각 영역별로 팀을 구성해 PSAT연구소 설립 등 1차 시장 영역도 강화해 나가고 모의고사 등의 실시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다음카페 'PSAT를 준비하는 모임' 등의 카페 활동도 오프라인과 결합하며 '월간PSAT'가 주도하는 대학설명회, 모의고사, 대학 특강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행시를 담당하는 한 강사는 "대체로 행시 준비생들은 학원 의존도가 사시에 비해 적었으나 시험제도의 변화로 인해 1, 2차를 동시에 준비하는 부담때문에 학원강의와 프로그램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엘이씨법학원은 강사진 틀이 짜여짐에 따라 본격적으로 온오프라인연계학원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특히 엘이씨는 촬영시설로서의 학원과 인터넷동영상교육이 연계된 학습독서시설(로뱅크)을 갖추고 원스톱으로 학원수업과 온라인 동영상복습, 그리고 자습실개념의 독서공간까지 함께 운영함으로써 수험편의성측면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이미 5개의 독서실이 엘이씨의 강의를 전송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제 회원독서실을 지방으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넥서스는 일단 5월10일 로스쿨반을 개강하며 사시 기본 3법의 안정화에 주력하고 법무사 강좌 등의 신규 영역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시 시장은 5월 로스쿨반을 전면에 부상시키며 유동인구를 붙잡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표가 나지 않아 상담이 많지 않으나 발표 이후 5월초부터 수험생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각각의 상황에 맞게 5월부터 기본이론강의와 집중강의를 배치해 각 수험생들의 실력에 따라 강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분화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대체시험과 2006년 법학과목 취득 등의 장벽이 있는만큼 새로운 수요는 쉽지 않아 학원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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